바임(VAIM)의 대표 브랜드 ‘쥬베룩(JUVELOOK)’이 배우 김유정과 2년 연속 광고 캠페인을 이어간다. 올해는 하나의 광고에 브랜드와 제품 메시지를 모두 담는 대신 ‘기술편’과 ‘제품편’으로 나눠 각각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바임은 쥬베룩과 배우 김유정이 함께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오는 11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중심 메시지는 ‘보란 듯이 나답게’, ‘보란 듯이 나를 위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준에 맞추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아름다움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 있게 표현한다는 브랜드 가치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쥬베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유정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밝고 자신감 있는 김유정의 이미지와 브랜드가 추구하는 메시지를 연결해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고 직관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캠페인은 광고를 기술편과 제품편 등 2편의 시리즈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편에서는 쥬베룩이 내세우는 특허 다공성 망상구조 기술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제품의 기술적 특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편에서는 쥬베룩 제품 자체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와 제품의 주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임은 이를 통해 ‘보란 듯이 나답게’라는 감성적인 브랜드 메시지와 함께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각각 다른 관점에서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신규 광고 캠페인은 OTT와 케이블TV, 유튜브, OOH(옥외광고)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바임 측은 멀티채널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쥬베룩의 브랜드 메시지를 보다 폭넓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치료로 경제적·생활적 부담을 겪고 있는 혈액질환 및 암 환우 200명에게 추석을 앞두고 ‘사랑의 쌀’이 전달된다. KBDCA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는 대상웰라이프로부터 1,000만원을 후원받아 혈액질환 및 암 환우 200명에게 ‘추석맞이 사랑의 쌀’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국혈액암협회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혈액질환 및 암 환우에게 쌀을 지원하는 ‘사랑의 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장기간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환우와 가족에게 치료 과정을 함께 응원하는 이들이 있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 추석에는 대상웰라이프의 후원으로 모두 200명의 환우에게 쌀이 전달된다. 대상웰라이프의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혈액질환 및 암 환우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2,000만원을 후원했으며, 협회가 운영하는 환우 교육 프로그램에도 정기적으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치료비뿐 아니라 환우들의 일상생활과 교육까지 지원 범위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장태평 한국혈액암협회 회장은 “매년 설과 추석에 진행하는 ‘사랑의 쌀’은 환우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동시에 치료의 시간을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명절 지원 사업”이라며 “올해 추석에도 200명의 환우에게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뜻깊은 나눔을 함께해준 대상웰라이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의료기기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병원 실증, 인허가, 사업화와 시장진입까지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하는 산·학·연·병 협력체계 강화가 추진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료분야 사업총괄책임자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원장 이정림)과 공동 개최한 ‘2026 의료기기 혁신성장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혁신의료기기 기업 경쟁력 강화와 병원 기반 의료기기 기업 성장지원’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의료기기 산업의 최신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제품 개발·실증·인허가 및 사업화를 위한 지원사업과 기관 간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의료기기 기업을 비롯해 병원과 정부·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AI 의료기기의 글로벌 규제 환경과 시험·평가 방향부터 기업들이 실제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병원·의료진 연계, 임상·실증, 사용적합성 평가, 규제·인허가, 사업화와 시장진입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한자리에서 제시했다. 행사는 기조강연을 포함해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의료기기 혁신정책 및 최신 기술동향’ 세션에서는 양성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규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AI 의료기기 시대, 병원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김기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바이오의료연구센터장이 의료인공지능 관련 글로벌 규제와 시험평가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AI 의료기기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규제 환경과 시험·평가 방향을 설명했다. 두 번째 ‘G밸리 지역기반 의료기기 기업 지원 생태계’ 세션에서는 구로구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바이오허브 등이 각각 운영 중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구로구의 기업지원 제도를 비롯해 혁신의료기기 안전관리 전주기 기술지원, G밸리 의료기기 기업 성장지원, 의료기기 개발·실증, 병원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서울바이오허브의 기업 성장지원 사업 등이 공유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제품 개발부터 실증과 인허가,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체계와 기관 간 연계 필요성이 논의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김동욱 전북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G밸리 의료기기 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기업들이 사전에 제시한 현장 애로사항을 토대로 병원·의료진과의 연계, 임상 및 실증, 사용적합성 평가, 규제·인허가와 시험평가, 사업화 및 시장진입 지원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병원과 전문기관의 역량 및 지원사업을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인영·윤건영 국회의원과 장인홍 구로구청장도 행사에 참석해 G밸리가 제조업과 IT산업 기반에 AI·디지털 기술과 병원의 임상 역량을 결합한 의료기기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과 제도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은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검증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병원과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용환석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의료분야 사업총괄책임자는 “앞으로도 병원과 기업, 유관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업의 의료기기 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회용기 사용이 늘면서 세척·소독 과정의 위생관리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우수 업체를 인증하는 제도가 시범 도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다회용기 안심세척업소 시범인증 사업’에 대한 업계의 이해도를 높이고 세척업체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4일 충북 청주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다회용기 안심세척업소 시범인증 사업은 다회용기 사용 확산에 따라 중요성이 커진 세척·소독공정의 위생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우수한 세척업체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경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공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시범인증 제도의 추진 배경과 목적을 비롯해 인증 대상과 추진체계, 위생관리 평가기준안의 구성 및 주요 평가항목 등을 소개한다. 실제 인증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를 위한 신청 절차와 향후 사업 일정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회용기 세척업체들은 어떤 위생관리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는지와 인증 참여에 필요한 절차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다회용기 세척·소독 과정의 위생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우수 관리업체를 발굴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영업자는 13일까지 사전 신청 QR코드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 산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김문영)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로 노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중재로 연결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과제명은 '노인 정신건강 특화 멀티모달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비중단 정밀돌봄플랫폼', 약칭 EARS(이어즈, EEG-Acoustic Real-world care for Seniors)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희 교수가 과제를 기획하고 총괄 책임자로 연구를 이끈다. 이번 과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 지원으로 수행되는 2026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복지·돌봄 서비스 개선 임무를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중심 노인 정신건강의 뇌 변화 데이터 추출체계 고도화와 최적화된 비중단 중재방안 제공 플랫폼 개발(프로젝트명 BCI-INSIDE-OUT*, 연구기간 2026년 7월 ~ 2030년 12월, 총 정부연구비 180억원, 담당 PM 이승규) 프로젝트의 세부과제이다.* BCI-INSIDE-OUT : Brain Computer Interface driven Integrated Neuro-Sensing via Improved Data-Extraction for Elderly Mental Health & Optimized Uninterrupted Therapy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의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방식을 국내에 도입한 사업으로, 국가적으로 해결이 필요한 보건의료 난제를 선정해 이를 해결할 연구팀을 지원하는 혁신도전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연구자가 개별 연구주제를 제안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국가가 해결해야 할 임무를 먼저 제시하고, 단계별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며 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비침습적으로 노인의 뇌와 행동 변화를 측정하고 이를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추적해 필요한 중재로 연결하는 것이다. 병원에서의 평가가 지역사회와 생활 현장에서도 끊김 없이 이어지는 이른바 ‘비중단 정밀돌봄’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뇌파와 음성을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의 생체신호, 뇌영상, 심리·사회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하는 노인 정신건강 특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뇌파와 음성을 함께 분석해 정신건강 상태의 변화를 파악하고, 생활 현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수집할 수 있는 음성 정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상태를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개인의 상태 변화를 분석해 필요한 평가와 중재를 연결하고, 이후 변화까지 다시 확인하는 폐쇄루프형 정밀돌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3단계로 진행되는 연구기간 중 1‧2단계(`26~`28년)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주관하고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바이오넥서스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과 업스테이지는 위탁연구기관으로 각각 뇌파 신호 품질관리와 SOLAR 기반 인공지능 기술 개발 지원을 맡는다. 3단계(`29~`30년) 지역사회 실증은 가천대학교가 주관한다. 김태희 총괄 연구책임자는 “말의 속도와 억양, 목소리에 담긴 변화는 임상가가 진료 현장에서 오래전부터 중요하게 살펴온 정보”라며 “이를 객관적으로 계측해 뇌에서 측정되는 신호와 연결하고, 다시 일상의 돌봄으로 이어가는 것이 이번 과제가 하려는 일”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남광주본부가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시행에 앞서 지역 사회연대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 돌봄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 단순한 업무협약에 그치지 않고 추석 나눔물품과 사옥 관리에 필요한 제품·용역을 지역 기업에서 우선 구매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남광주본부(본부장 김종봉)는 지역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회연대경제는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제활동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면서 정부와 시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이 대표적이다. 광주 사회연대경제기업 1619곳 성장 지원 이번 협약은 지역 사회연대경제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내 생산과 소비를 연결해 경제 선순환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역 사회연대경제 분야의 중간지원조직으로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육성·지원과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다. 2025년 12월 기준 광주지역 사회연대경제기업은 총 1619개소로, 협동조합이 1323개소로 가장 많고 사회적기업 198개소, 마을기업 65개소, 자활기업 33개소가 활동하고 있다. 공공구매·오프라인 판로 확대…협약 이후 실제 구매로 연결 양 기관은 협약을 토대로 ▲지역자원과 연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사업 발굴 ▲사회연대경제기업의 오프라인 판로 활성화 ▲공공구매 판로 지원 ▲사회공헌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전남광주본부는 협약 이후 열리는 추석 명절 나눔행사에 필요한 물품을 지역 사회연대경제기업에서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사옥 관리에 필요한 제품과 용역도 추가 구매해 협약이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매출과 판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돌봄 사업까지 연결…지역 돌봄서비스 활성화 보건의료기관인 심평원 지역본부의 특성을 살려 사회연대경제와 돌봄을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전남광주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통합돌봄 틈새 지원 사업’과 정부 사회연대경제 종합발전계획의 주요 선도모델 가운데 하나인 돌봄 분야를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연대경제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지역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본부는 앞으로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협력해 공공기관의 구매력을 지역 기업의 판로 확대와 연결하고, 이를 다시 지역 돌봄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돌봄로봇 등 첨단기술을 장애인의 재활과 건강관리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재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병원에서 지역사회까지 재활과 돌봄을 끊김 없이 연결하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국립재활원(원장 김동아)은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6 한·중·일 재활연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AI 시대 장애인 재활과 건강관리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의 주제는 ‘AI 시대의 장애인 재활과 건강관리(Rehabilitation and Health Management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in the Age of AI)’다. 한국 국립재활원과 중국 재활연구센터(CRRC), 일본 국립장애인재활센터(NRCD)는 지난 2009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강연과 국제학술행사 등을 통해 재활연구 분야의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심포지엄은 국립재활원이 주관했다. 한·중·일 3국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장애 발생과 장애인의 건강격차, 사회참여 확대 등 공통적인 보건·복지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AI와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를 실제 장애인의 재활과 건강관리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가 새로운 연구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AI와 함께하는 건강한 동행 ▲사람 중심의 재활 연속성 ▲AI 기반 재활·돌봄로봇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AI를 단순히 새로운 의료기술로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재활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의료·돌봄의 연계, 재활로봇을 활용한 지원체계 등이 논의됐다. 병원 안에서 이뤄지는 치료와 재활을 퇴원 이후 지역사회 생활까지 어떻게 연속적으로 연결할 것인지도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장애인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일상생활과 사회참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의료와 재활, 돌봄을 연계하는 방향이다. 이번 행사는 세 나라가 각각 축적한 재활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AI 시대에 맞는 장애인 재활·건강관리 모델을 모색하고 향후 국제 연구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아 국립재활원장은 “AI 시대의 재활은 기술과 사람, 의료와 돌봄, 병원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최신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자신의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재활원과 중국 재활연구센터, 일본 국립장애인재활센터는 앞으로도 3국 간 학술교류와 공동 연구협력을 통해 AI와 재활·돌봄기술을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사회참여로 연결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은 지난 8월 31일(월) 오전 10시 의과대학 본관 3층 최덕경강의실에서 라디오믹스(Radiomics) 분야의 세계적 석학 필립 람방(Philippe Lambin) 마스트리흐트대학교(네덜란드)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외 우수 과학자 유치사업(Brain Pool Plus, BP+)의 일환으로,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세계적 석학과의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영상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라디오믹스는 의료 AI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람방 교수는 ‘The Future of AI in Medicine: From Foundation Models to Digital Twin’을 주제로 의료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과 미래 정밀의학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진단에 필요한 의료 정보의 양이 이미 인간의 인지 능력을 넘어섰다”며 720만 명의 환자 데이터와 250억 건의 임상 기록을 학습한 대규모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인 ‘Apollo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어, AI가 질병 발생과 진행,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핵심 도구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임상정보와 의료영상, 병리, 유전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멀티오믹스(Multi-omics) 접근법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 질병 경과와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정밀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한 탈숙련화(deskilling) 등 의료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도 함께 짚었다. 행사를 기획한 고려대 의대 융합의학교실 김홍래 교수는 “의료 AI에서 라디오믹스가 중대한 선례를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빅 데이터와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상의학교실 서보경 교수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우리 기관이 축적해 온 임상·연구 데이터와 람방 교수의 전문성을 연계한 공동 연구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미래 의료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필립 람방 교수의 연구 비전은 의료 AI와 정밀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긴밀한 연구 협력을 이어가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강검진을 받기 전 필요한 검사를 안내하는 단계부터 상담, 검진 결과 관리와 재검·추적관찰까지 인공지능(AI)이 의료진을 지원하는 ‘AI 건강검진센터’ 구축이 추진된다. 차움(원장 김재화)은 LG CNS, 차헬스케어와 함께 최근 청담 차움에서 ‘지능형 검진센터 도입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고 건강검진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실제 검진 현장에서 효과를 검증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화 차움 원장과 이준영 차헬스케어 전무, 배민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전무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과 전자의무기록(EMR) 등에 분산돼 있는 건강정보를 AI가 통합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검진 상담과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차움 프리미엄건진센터는 그동안 고객의 건강 이력과 주치의 권고사항, 과거 상담내용 등을 바탕으로 1대1 맞춤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는 서로 다른 시스템에 나뉘어 저장된 정보를 AI가 모아 분석하도록 해 상담기록 작성과 검진 이후 일정관리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개인별 관리도 보다 세밀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움은 LG CNS가 개발할 예정인 건강검진 특화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 AI는 고객의 과거 검진 결과와 의료진의 권고사항 등을 분석해 현재 필요한 검사와 그 이유를 제안한다. 상담 간호사는 AI가 정리·제안한 정보를 참고해 고객의 건강상태와 과거 검사 이력을 고려한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AI 활용 범위는 검진 당일에 그치지 않는다. 검진 전에는 개인별 건강상태와 주의사항을 반영한 체크리스트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검진 이후에는 3개월·6개월·9개월 단위의 재검사와 추적관찰 일정을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검진 과정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경우 외래진료나 재진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능도 강화한다. 건강검진을 일회성 검사로 끝내지 않고 이후 필요한 진료와 추적관찰까지 연결하는 데 AI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검진 고객을 위한 AI 서비스도 도입한다. 차움에 따르면 전체 고객 가운데 외국인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어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적용해 검진 결과를 설명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다만 이번에 도입되는 AI 에이전트는 의료진을 대신해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라기보다, 축적된 검진정보를 정리·분석해 필요한 검사 등을 제안하고 의료진의 상담과 사후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움은 LG CNS, 차헬스케어와 AI 에이전트를 실제 건강검진 현장에 적용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상담 지원, 고객 편의성 등을 검증하고 지능형 건강검진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10대 여성 청소년들에게 사춘기 신체 변화와 월경 등 자신의 몸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교육에 나섰다.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은 CJ올리브영과 함께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지도중학교에서 10대 여성 청소년을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올리브 클래스(OLIVE CLASS : TEEN)’ 첫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리브 클래스는 9일 정화여자중학교, 11일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로 이어지며 3개 학교 총 38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는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부인종양센터 전문의 3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학생들이 사춘기에 경험하는 신체 변화와 월경 등 여성 건강에 필요한 정보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자신의 몸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산차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리브 클래스에 참여했다. 올해는 초경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 등을 고려해 교육 대상을 중학생까지 확대했다. 첫 강연이 열린 지도중학교에서는 이지현 교수가 ‘내 몸을 사랑하는 첫걸음-산부인과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 이야기’를 주제로 학생들과 만났다. 이어 9일 정화여자중학교에서는 이화정 교수가 ‘월경,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11일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에서는 채수현 교수가 ‘내 몸과 월경 바로 알기’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여성 건강정보를 전달한다. 교육은 전문의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평소 월경과 사춘기 신체 변화 등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퀴즈와 질의응답(Q&A)을 함께 진행한다. 일산차병원과 CJ올리브영은 이번 교육을 통해 여성 청소년들이 사춘기에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으로 이해하고, 월경과 자신의 몸에 대한 올바른 건강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이 자신의 삶과 기억을 그림으로 되살렸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고목의 거친 나무껍질과 굽은 가지에는 지나온 삶의 흔적을 담고, 앙상한 가지에는 다시 새싹을 그려 넣었다. 명지병원 치매진료센터 뇌건강인지클리닉은 지난 8일 고양특례시 덕양구청 2층 ‘꿈’ 제2갤러리에서 미술치료 전시회 ‘기억의 조각’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전시에는 뇌건강인지클리닉에서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로 치료받은 환자 10명이 미술치료 과정에서 완성한 작품 60여 점을 출품했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인병 명지병원장과 이승훈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명종 미술치료사, 황선일·김영호 작가를 비롯해 전시 참여자와 가족,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명지병원 뇌건강인지클리닉은 환자가 기억을 떠올리고 이를 구상해 작품으로 표현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억력과 주의력 등 인지기능을 자극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미술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여자들이 함께 만든 대표작 ‘고목나무’에는 이번 전시가 전하려는 의미가 압축돼 있다. 참여자들은 오랜 세월을 살아온 자신의 삶을 고목에 빗대 표현했다. 거친 나무껍질과 굽은 가지에는 각자가 살아온 시간과 기억의 흔적을 담았다. 여기에 앙상했던 가지마다 새싹을 더했다. 기억이 희미해지고 인지기능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삶이 멈추는 것은 아니며, 오랜 시간과 기억을 품은 삶에도 새로운 경험과 사람과의 관계, 변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를 작품에 담은 것이다. 명지병원은 이번 ‘기억의 조각’ 전시를 통해 미술치료가 단순한 작품 제작을 넘어 환자가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지역사회에 알릴 계획이다.
HEM파마(대표 지요셉)는 글로벌 전자기업과 AI 기반 자율건강관리 플랫폼 ‘BiGNAL™(바이그널)’의 파일럿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파일럿은 해당 전자기업이 모집하는 성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약 4주간 진행된다. HEM파마는 참여자에게 바이그널 디바이스와 건강시그널 앱, 개인맞춤 영양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고 실제 생활환경에서 서비스 사용성과 운영 안정성, 건강 데이터 수집·분석 과정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참여자별 건강 분석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번 실증은 개별 기기의 성능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신호 수집에서 데이터 분석, 개인별 건강 리포트와 맞춤형 영양 솔루션 제공까지 바이그널의 전체 서비스 체계를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통합 운영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바이그널은 HEM파마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역량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자율건강관리 플랫폼이다. 핵심은 별도의 측정 행동을 요구하기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변기에 부착하는 디바이스를 이용해 배변 과정에서 장내 가스 등 건강신호와 배변 정보를 수집하고, 건강검진 및 웨어러블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와 함께 분석한다. HEM파마는 이를 통해 개인의 평소 건강 상태와 시간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고 개인맞춤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영양 솔루션과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 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이 확산되는 가운데 건강 데이터 수집 영역도 신체에 착용하는 기기에서 가정 내 생활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함께 고령자가 익숙한 주거환경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지속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상생활 속 건강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홈 헬스케어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HEM파마는 바이그널을 단순한 변기 부착형 측정기기가 아니라 집 안에서 개인의 건강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관리 서비스로 연결하는 AI 기반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바이그널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별도 파일럿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신약개발과 정밀건강관리, 의료기관 및 특정 질환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실증 등 전문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독일 기관이 손잡고 친환경·지속가능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올해까지 5회에 걸쳐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는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Ministry of Micro,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독일의 글로벌 협력기관 한스자이델재단(Hanns Seidel Foundation·HSF)과 함께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에코톤(Ecothon)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가 ASEIC와 공동 주최하고 한스자이델재단이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에코톤 참여기업 창업자와 관계자를 비롯해 정부기관 및 현지 창업생태계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친환경·지속가능 분야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사업모델을 공유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마만 압두라흐만(Maman Abdurrahman)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021년 처음 에코톤에 참여한 이후 올해까지 총 5회에 걸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국제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인도네시아의 신흥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족자카르타에서 열려 현지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와 국제 협력기관 간 접점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ASEIC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한스자이델재단은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공유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암 치료를 마쳤다고 곧바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업과 직장에 복귀하고 사람들과 다시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과정까지, 암을 경험한 청년들에게는 치료 이후에도 또 다른 시간이 필요하다. 대한암협회는 한화생명과 함께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암경험청년 지원 캠페인 ‘WE CARE_RESET(위케어리셋)’ 3기 크루들을 초청해 교류 프로그램과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위케어리셋 3기 크루 대표 30여 명과 한화생명·대한암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2026 위케어리셋 캠페인 리뷰 및 중간 성과 공유’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그동안의 활동과 경험을 나누며 치료 이후 자신의 삶에서 나타난 변화와 일상 회복 과정을 공유했다. 이어 위케어리셋 3기 ‘탄탄크루’가 다른 크루들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직접 준비한 가죽공예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이후 63빌딩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함께 관람했다. 특히 참가자들의 소감에는 암 치료를 거쳐 다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가 고스란히 담겼다. 한 참가자는 암과 싸우며 힘들었던 시간에 따뜻한 보답을 받은 기분이라며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다시 건강해져 특별한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2년 전 병실에서 불꽃을 바라보며 ‘이게 내 인생의 마지막 불꽃축제가 아니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같은 아픔을 경험한 청년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불꽃축제까지 함께할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위로와 응원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암협회는 이러한 경험이 단순한 문화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암 치료 이후 새로운 관계와 경험을 만들어가는 기회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치료가 종료된 뒤에도 학업이나 직장으로 복귀하고 대인관계를 회복하며 진로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석현 한화생명 실장은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색깔과 빛이 있다”며 “오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처럼 위케어리셋 크루 여러분의 삶도 각자의 자리에서 아름답게 빛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은 “힘든 치료의 시간을 지나 다시 자신의 자리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오늘의 경험이 오래 기억되는 따뜻한 응원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가 끝난 뒤에도 학업과 직장, 관계와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는 여러 어려움이 남아 있다”며 “암경험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펼치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화생명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암협회와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WE CARE_RESET’ 캠페인을 통해 암경험청년들의 치료 이후 일상 회복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올해 위케어리셋 3기에는 총 124명의 암경험청년 크루가 참여하고 있다.
환자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 지역사회로 돌아가더라도 필요한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중단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병원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방안이 경기도 책임의료기관 공동 과제로 떠올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8일 헬스케어혁신파크 4층 미래홀에서 경기도 내 책임의료기관과 정부·지자체·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책임의료기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으로 퇴원환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하고 이후에도 필요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경기도 내 12개 책임의료기관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책임의료기관뿐 아니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해 각 기관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의료와 돌봄의 연계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책임의료기관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경기도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수원·이천·안성·의정부·파주·포천병원, 부천세종병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성남시의료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11개 지역책임의료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는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의 개회사와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 등의 축사에 이어 전문가 특강과 사례발표·패널토의 등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김성훈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책임의료사업부장이 맡았다. 전문가 특강에서는 강은경 삼성화재 헬스케어사업팀 의료연계사업추진TF 리더가 ‘시니어의 안전과 돌봄을 위한 공간 및 건강 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사례발표 및 패널토의에서는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정책연구기획센터장·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통합돌봄 시대 병원의 역할’을 발표하고, 고진영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이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를 주제로 현장의 경험과 과제를 공유했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통합돌봄 시대를 맞아 퇴원환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 맞춤형 의료·돌봄 연계 모델을 고도화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앞으로도 경기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책임의료기관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도민 누구나 치료 이후에도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