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민영)은 근육이완제 ‘스카풀라’ 대용량 20정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명 ‘담’으로 불리는 목·어깨의 급성 근육통은 수일간 지속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증상이 오래 이어지거나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동아제약은 증상의 지속 기간과 재발 양상이 개인마다 다른 점을 고려해 기존 10정에 이어 20정 제품을 추가했다. 스카풀라는 성인 기준 1회 1~2정, 1일 2회 복용하는 제품으로, 20정은 하루 최대 4정 복용 시 5일분에 해당한다. 이번 대용량 제품 출시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스카풀라는 근육이완 성분인 클로르족사존 150mg과 소염진통 성분인 에텐자미드 150mg, 진통 효과를 보조하는 카페인수화물 25mg을 함유한 복합 성분 일반의약품이다. 근육이완과 소염진통 복합 작용을 통해 어깨 결림 등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주며, 장시간 운전하거나 책상 앞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직장인, 마라톤을 즐겨 뛰는 러너 등 근육통으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이 약사와 상담해 사용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근육통은 증상의 지속 기간과 재발 양상이 개인마다 다른 만큼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며 “대용량으로 상비할 수 있는 스카풀라 20정으로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여성병원, 분당차여성병원, 일산차병원, 구미차병원이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와 예비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임신과 출산의 의미를 되새기고,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각 병원은 임산부 배려 캠페인과 가족 참여 프로그램, 의료진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강남차여성병원(원장 차동현)은 외래 및 입원 환자와 임산부 직원에게 기념 선물을 증정했다. 현장에서는 선물 뽑기와 추첨 이벤트로 즐거움을 더했으며, 온라인 SNS에서는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차동현 강남차여성병원장은 “임산부의 날을 맞아 출산을 준비하는 산모들과 임산부 직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진료 환경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은 임산부와 예비 부모들이 임신의 순간을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임산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즉석 포토존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는 편지 쓰기 ▲태교를 위한 클래식 연주회 ▲임산부 대상 선물 증정 등이 마련됐다. 특히, 편지 쓰기 프로그램은 임신 중 느끼는 설렘과 가족 또는 태어날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엽서에 담아 크리스마스에 받아볼 수 있도록 기획해 참여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외래 공간에서 열린 클래식 연주회는 진료를 기다리는 임산부와 내원객에게 음악을 통한 휴식과 여유를 선사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임산부와 가족들이 소중한 순간을 함께 나누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은 난임 치료를 통해 임신하고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50명을 초청해 ‘2026 Only CHA Day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엄마가 되기까지, 우리들의 서사’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난임 치료를 거쳐 임신한 예비 엄마들의 특별한 여정을 축하하고, 임신과 출산을 앞두고 겪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의료진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행사는 송재만 일산차병원장의 축사와 김의혁 산부인과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엄마가 알아야 할 우리 아기 응급상황’(이원석 응급실장) ▲공감토크 ‘불안해도 괜찮아’ ▲‘순산을 위한 간편 운동법’(이다솔 물리치료사) ▲‘의료진 총출동 실시간 Q&A’(박교훈 산부인과 교수·박세라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원석 응급실장은 신생아와 영유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응급상황과 대처법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공감토크에서는 일산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한 연극배우 안주영 씨가 난임 치료부터 임신에 이르기까지의 경험과 출산을 앞둔 고민을 나누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 의료진은 임신과 출산, 고위험 임신 관리, 신생아 건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으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운동법도 소개했다. 송재만 일산차병원장은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부터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예비 엄마 한 분 한 분에게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며 “긴 기다림 끝에 소중한 생명을 품은 예비 엄마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출산을 앞둔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리나 목에 통증이 생기면 수술부터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척추질환 치료에서는 주사와 시술 등 비수술적 치료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내시경수술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오는 16일 세계 척추의 날을 앞두고 목동힘찬병원이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한 척추치료 9만6200건을 분석한 결과, 주사치료와 시술을 합한 비수술 치료가 7만9831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치료 유형별로는 주사치료가 6만1923건(64.4%)으로 가장 많았고, 시술 1만7908건(18.6%), 수술 1만6369건(17%) 순이었다. 비수술 치료 비중은 최근 10년 사이 더욱 높아졌다. 2006~2015년 전체 척추치료의 76.7%였던 비수술 치료 비율은 2016~2025년 87.4%로 10.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수술 비중은 같은 기간 23.3%에서 12.6%로 낮아졌다. 상대적으로 수술 범위가 큰 척추유합술과 인공디스크치환술은 20년간 3746건으로 전체 치료의 3.9%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단일 병원의 치료 실적을 분석한 것으로, 국내 전체 척추질환자의 치료 현황을 대표하는 통계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또한 치료 건수 기준이어서 실제 환자 수나 환자별 치료 성과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척추질환은 신경학적 위험 신호가 없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 및 생활습관 교정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통증과 저림이 지속되거나 신경 주변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신경외과 김강언 진료원장은 “비수술 우선 원칙은 수술을 무조건 피한다는 뜻이 아니라, 수술이 시급하지 않은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치료부터 적용해 회복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디스크탈출증이나 협착증이라도 영상에서 보이는 병변과 실제 증상, 일상생활의 제한 정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어 진찰 소견과 치료 반응을 함께 살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근력이 점차 약해지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술 필요성을 신속하게 평가해야 한다. 목 부위 척수가 압박되면 손동작이 둔해지거나 보행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대소변 조절 장애나 회음부 감각 저하가 발생하면 심각한 신경 압박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 방법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목동힘찬병원의 전체 척추수술 가운데 내시경수술 비중은 2015년 2.5%(889건 중 22건)에서 2025년 59%(687건 중 405건)로 높아졌다. 척추내시경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병변에 접근한 뒤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나 인대, 뼈 등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주변 근육과 인대 등 정상 조직을 가능한 한 보존하면서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모든 척추질환에 내시경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척추 불안정성이나 변형 정도, 신경 압박의 위치와 범위 등을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부산힘찬병원 신경외과 김경준 센터장은 “최소침습 수술의 목적은 단순히 절개를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범위의 신경 압박을 충분히 해소하면서 척추의 안정성과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척추 통증이 있다고 곧바로 수술을 걱정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 단계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은 척추질환 치료에서 비수술적 접근과 최소침습 수술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치료 방법의 선택은 단순한 통증 정도나 영상검사 결과만으로 결정하기보다 신경 기능과 증상 변화, 일상생활의 제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이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인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의약품의 생산 혁신을 추진하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과 품질관리 체계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대웅바이오 3공장 내 마이크로니들 전용 무균 임상의약품 제조소의 GMP 승인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임상의약품 공급과 상업화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생산 인프라 구축의 핵심은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의약품의 특성을 반영한 무균 제조공정과 자동화 생산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다.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 '클로팜(CLOPAM®)'을 기반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DWRX5003' 등 차세대 패치형 의약품 생산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
원광대학교병원이 안면홍조와 모세혈관확장증, 혈관종 등 다양한 혈관성 피부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를 강화한다. 특히 영유아와 소아에서 발생하는 혈관병변의 정확한 감별진단과 치료 시기 결정에 중점을 두고 환자별 맞춤 진료를 확대할 계획이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최근 듀얼파장 혈관레이저 ‘더마브이(DermaV)’를 도입하고 성형외과 외래를 중심으로 혈관성 피부병변에 대한 진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진료 대상은 안면 모세혈관확장증과 지속적인 안면홍조, 주사(rosacea)에 동반된 혈관성 병변, 거미혈관종, 체리혈관종, 정맥호 등이다. 이들 질환은 얼굴이나 입술 등 노출 부위에 발생해 외관상 불편을 유발하며, 일부에서는 반복적인 출혈이나 일상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은 특히 혈관종과 선천성 혈관기형의 정확한 감별진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두 질환은 겉으로 비슷하게 보이더라도 발생 원인과 성장 과정, 자연 경과가 달라 치료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영유아 혈관종은 병변의 위치와 크기, 성장 양상에 따라 경과 관찰이나 약물치료가 우선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레이저 치료를 고려한다. 선천성 모세혈관기형인 포트와인모반 역시 병변의 깊이와 혈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혈관성 피부병변은 종류와 범위,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 치료 반응과 필요한 시술 횟수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치료 전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은 물론 치료 이후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병변별 특성을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진료과와 협력해 진단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진료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원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이혜미 교수는 “혈관성 피부병변은 겉으로 비슷하게 붉어 보이더라도 병변의 종류와 혈관의 깊이, 발생 시기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진다”며 “환자 개개인의 병변 특성에 맞는 정밀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영유아와 소아의 혈관성 병변은 성장에 따른 변화와 자연 경과를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 결정이 중요하다”며 “진단부터 치료, 장기적인 경과 관찰까지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가입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해 평생 받을 수 있는 노령연금 대신 반환일시금을 수령하는 사례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연금 수급에 필요한 최소 가입기간 120개월을 단 한 달 남겨놓고 일시금을 받은 사람이 최근 6년간 2900명을 넘어, 국민연금 수급권 확보를 위한 맞춤형 안내와 지원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갑)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가입기간 119개월 상태에서 60세 도달을 사유로 반환일시금을 받은 사람은 총 2928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법정 수급개시연령부터 매월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일정 요건에 따라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에 이자를 더한 반환일시금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최소 가입기간에 불과 한두 달이 부족한 사람들까지 연금 수급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일시금을 선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가입기간 119개월에 반환일시금을 받은 사람은 2021년 524명, 2022년 546명, 2023년 535명, 2024년 501명, 2025년 552명이었다. 올해 상반기를 포함한 최근 6년간 누적 인원은 2928명에 달했다. 가입기간이 118개월인 사람까지 포함하면 같은 기간 5644명이 단 두 달 이내의 가입기간 부족으로 노령연금 대신 반환일시금을 수령했다. 가입기간이 100~119개월인 반환일시금 수급자도 증가했다. 2021년 7294명이었던 수급자는 2025년 9607명으로 31.7% 늘었으며,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인원은 4만708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최소 가입기간까지 1~20개월이 부족한 사람들로, 추가 가입을 통해 노령연금 수급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는 집단이다. 다만 실제 추가 가입 가능 여부와 필요한 보험료는 개인의 가입 이력과 소득, 적용 제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러한 사례를 줄이기 위해 반환일시금 수급 대상자에게 여러 차례 안내하고 있다. 60세 도달 3개월 전 우편과 문자로 관련 내용을 알리고, 60세 도달 1개월 후 문자 안내, 61세 도달 월 재안내 등 세 차례에 걸쳐 정보를 제공한다. 반환일시금을 청구할 때는 일시금 수령 시 노령연금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을 안내받았다는 서명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절차에도 최소 가입기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반환일시금을 받는 사례는 지속되고 있다. 국민연금 가입기간 부족 문제는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6월 기준 국민연금 최소 가입기간인 120개월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은 1086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입기간이 100~119개월인 사람은 159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60세가 된 1965년생 가운데 가입기간이 120개월 미만인 사람은 21만9000명이었으며, 이 중 3만1000명은 가입기간이 100~119개월에 해당했다. 이는 향후 노령연금 수급권 확보를 위한 추가 가입 안내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에는 60세 이후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는 임의계속가입제도가 마련돼 있다. 과거 납부예외 기간 등에 대해 법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보험료를 추가 납부하는 추후납부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입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라도 경제적 사정이나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추가 가입을 선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득이 적거나 불안정한 계층에서는 부족한 가입기간을 채우는 데 필요한 보험료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영석 의원은 “한 달치 보험료만 더 내면 평생 연금이 나오는 분들이 일시금을 받은 데는 개인 사정도 있겠지만, 정보와 지원 부족도 작용했을 것”이라며 “안내문을 세 번 보냈다는 기록으로는 문제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숫자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시금을 청구하는 분께 부족한 개월 수, 이를 채우는 데 드는 보험료, 받게 될 연금액을 나란히 보여주는 비교를 효과적으로 안내하고, 부족 개월이 짧은 저소득층에는 임의계속가입·추납 보험료 지원과 분할납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적인 연금 지식이 부족한 가입자도 일시금 수령과 추가 가입에 따른 노령연금 수급 가능성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안내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소 가입기간에 근접한 사람에게는 일률적인 안내문 발송을 넘어 개인별 부족 가입기간과 추가 납부 예상액, 노령연금 예상 수령액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국민연금의 최소 가입기간은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기본적인 수급요건이다. 가입기간이 단 몇 개월 부족하다는 이유로 연금 수급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보 제공뿐 아니라 추가 가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 여전히 연간 1만 명 넘는 신규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1300명 이상이 결핵으로 사망하는 가운데,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캐치! 티니핑’이 결핵 퇴치를 위한 기부 캠페인에 동참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결핵 예방과 환자 지원을 위한 국민 참여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는 SAMG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한 2026년도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결핵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집중 모금에 나섰다고 밝혔다. 올해 크리스마스 씰에는 오는 11월 공개 예정인 새로운 시즌 ‘쥬얼스타 캐치! 티니핑’의 캐릭터와 화려한 색감을 담았다.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결핵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부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결핵환자는 1만7070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33.5명 수준이며, 신규 환자는 1만3713명에 달한다. 연간 결핵 사망자도 1347명으로 집계됐다. 결핵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감염병이지만, 치료 과정에서 지속적인 복약 관리가 필요하고 취약계층에서는 의료 접근성과 치료 지속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70년 넘게 크리스마스 씰 모금을 이어오며 결핵환자 지원과 예방사업, 인식개선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해 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씰 기부금은 총 14억3264만9688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5.2%인 약 7억9100만원이 결핵환자 지원사업에 사용됐으며, 36.2%인 약 5억1800만원은 대국민 결핵 인식개선 사업에 투입됐다. 이를 통해 결핵 고위험군 4111명을 조기에 발견하고, 외국인 근로자 815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결핵환자 160명에 대한 복약 지원과 320회의 진료 동행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취약계층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부금을 활용했다. 특히 결핵환자의 치료 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복약 지원과 진료 동행은 치료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핵은 일정 기간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질환으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 재발이나 약제내성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집중 모금은 지난 10월 1일부터 시작됐다. 일반 국민은 온라인 기부스토어와 전국 우체국, GS25 편의점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자율 모금 원칙에 따라 사전 신청으로 수요량을 파악한 뒤 크리스마스 씰과 그린씰을 배부받아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올해 결핵퇴치 기금 모금 목표액을 30억원으로 설정했다. 조성된 기금은 취약계층 결핵환자 발견과 환자수용시설 지원, 학생 결핵환자 지원, 결핵 예방 홍보, 결핵균 검사 및 연구, 저개발국 결핵사업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씰은 오랜 역사를 가진 결핵 퇴치 모금운동에 대중문화 콘텐츠를 접목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전통적인 기부 방식에 친숙한 캐릭터를 더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참여층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결핵협회는 앞으로도 크리스마스 씰 모금을 통해 결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환자 지원과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김문영) 심장내과 부정맥팀이 강원특별자치도 최초로 심방세동 최신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 100례를 달성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보스턴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으로부터 펄스장 절제술 국제교육센터(Center of Excellence)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6월 도내 최초로 펄스장 절제술 30례를 달성해 우수인증센터로 선정된 데 이은 것으로, 단기간에 100례 이상의 시술 경험을 축적하며 부정맥 치료 분야의 전문성과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국제교육센터 인증을 통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최신 부정맥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자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임상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했다.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짧고 강한 전기 펄스를 이용하는 차세대 부정맥 치료법이다. 기존 고주파나 냉각 에너지를 이용하는 절제술과 달리 비열성 전기 에너지를 활용해 심근세포를 선택적으로 치료하며, 식도나 횡격막신경 등 심장 주변 조직의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에너지 전달 시간이 짧아 시술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심방세동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안민수 교수는 "이번 펄스장 절제술 100례 달성과 국제교육센터 인증은 최신 치료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임상 경험 축적을 통해 전문적인 시술 역량을 확보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정맥 치료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진과 임상 경험 및 시술 노하우를 공유해 펄스장 절제술의 발전과 보급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권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수준 높은 부정맥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난도 시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진료와 교육을 아우르는 심혈관 전문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식품에서 이물 등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관련 행정처분은 대부분 시정명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 식품의 신고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수입식품에 대한 사후관리와 위해 우려 품목의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유통 수입식품의 위해물질 관련 신고는 총 770건으로 전년 585건보다 31.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5년간 가장 많은 수치다.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21년 634건에서 2022년 597건, 2023년 535건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 585건으로 다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770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357건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의 대부분은 식품에서 발견된 이물과 관련된 것이었다. 지난해 전체 신고 770건 가운데 이물 신고는 762건으로 99.0%를 차지했고, 위해식품 의심 신고는 8건이었다. 이물 신고 비중은 2021년 97.5%, 2022년 99.2%, 2023년 98.3%, 2024년 97.9% 등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체 357건 중 355건이 이물 신고로 집계돼 99.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산 식품 관련 신고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중국산 신고는 254건으로 전체의 33.0%를 차지했으며, 전년 180건보다 41.1% 증가했다. 중국산 식품의 신고 비중은 2021년 22.2%에서 2022년 27.1%, 2023년 27.5%, 2024년 30.8%, 2025년 33.0%로 4년 연속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29건이 접수돼 전체 신고의 36.1%를 차지했다. 다만 국가별 신고 건수만으로 해당 국가 식품의 위해 수준이 더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가별 수입량과 유통 규모, 품목 구성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실제 위해 발생 위험을 비교하려면 수입 실적을 고려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식품 유형별로는 가공식품에 신고가 집중됐다. 지난해 가공식품 관련 신고는 597건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했으며, 전년 437건보다 36.6% 증가했다. 축산물 관련 신고는 153건으로 19.9%를 차지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 12건,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4건으로 집계됐다. 가공식품과 축산물의 신고 건수를 합하면 750건으로 지난해 전체 신고의 97.4%에 해당한다. 국민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가공식품과 축산물에서 신고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품목의 제조·유통 과정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다. 반면 위해물질 관련 행정처분은 시정명령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행정처분은 총 530건으로, 이 가운데 시정명령이 405건(76.4%), 영업정지는 125건(23.6%)이었다. 연도별 영업정지 건수는 2021년 18건, 2022년 26건, 2023년 36건, 2024년 21건, 2025년 2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행정처분 124건 가운데 시정명령이 100건으로 80.6%를 차지한 반면 영업정지는 24건으로 19.4%에 그쳤다. 영업정지 비중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2023년에는 영업정지가 전체 106건 가운데 36건으로 34.0%를 차지했으나 2024년 20.8%, 지난해 19.4%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시정명령 57건, 영업정지 16건 등 총 73건의 행정처분이 이뤄졌다. 이처럼 신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영업정지 처분 비중이 낮아지면서 수입식품 안전관리 제재의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신고 건수와 행정처분 건수를 단순 비교해 정부의 제재가 약화됐다고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접수된 신고가 모두 법령 위반으로 확인되는 것은 아니며, 이물의 종류와 위해 정도, 위반사항 및 반복 여부에 따라 처분 기준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고 이후 실제 위반으로 확인된 비율과 처분 유형, 동일 업체의 반복 위반 여부 등을 함께 분석해야 수입식품 사후관리 체계의 실효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백종헌 의원은 “위해물질 신고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정부 대응은 사후 통보에 머물고 있다”며 “신고가 급증하는 국가·품목에 대한 선제적 검사 강화와 제재 실효성 제고 방안을 즉시 마련해 국민 식탁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입식품 안전관리는 통관 단계의 검사뿐 아니라 국내 유통 이후 발생하는 소비자 신고를 신속하게 조사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적절한 조치와 재발 방지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고가 집중되는 품목과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검사와 사후점검을 강화하고, 신고 접수부터 조사 결과 및 행정처분에 이르는 관리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을 학기를 맞아 전국 학교급식시설과 어린이 식품 판매업소 등에 대한 위생점검이 실시된 가운데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하거나 조리시설 위생관리를 소홀히 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특히 일부 급식시설에서는 식중독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에 필요한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거나 남은 음식을 재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사례도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급식시설을 비롯해 식재료 납품업체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조리·판매업소 등 전국 3만7500곳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4곳을 적발해 관할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지방정부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가을 학기 개학에 맞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제공되는 급식과 식품의 위생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식중독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적발된 14곳은 집단급식소 1곳, 위탁급식업소 3곳,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소 2곳,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8곳이다. 위반 유형별로는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한 사례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작업장 청결 미흡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3건이었으며, 보존식 미보관과 시설기준 위반, 남은 음식의 재사용 목적 보관, 보존온도 기준 위반도 각각 1건씩 확인됐다.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및 식재료 공급업체 위반 내역 특히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은 식품 안전관리의 기본적인 준수사항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는 행위는 실제 조리·판매에 사용했는지 여부와 별개로 식품위생법상 관리 대상에 해당한다. 집단급식소에서 적발된 보존식 미보관 역시 식중독 사고 대응과 관련해 중요한 문제다. 보존식은 급식시설에서 조리·제공한 식품을 매회 1인분씩 영하 18도 이하에서 144시간 이상 보관하는 것으로, 식중독 발생 시 원인 식품과 오염 경로를 추적하는 데 활용된다. 작업장 바닥 관리가 미흡하거나 해충 차단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다. 이러한 위생관리 부실은 식재료와 조리환경의 오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위반 내역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집단급식소 등에 대해 6개월 이내 재점검을 실시해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장 위생점검과 함께 식품 및 조리기구에 대한 수거·검사도 진행됐다. 조리식품과 조리기구 등 1056건, 어린이 기호식품 174건, 농산물 379건 등 총 1609건을 검사한 결과 2건이 기준·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이 행정조치를 실시하고 해당 제품을 폐기했다. 다만 제공된 자료에는 부적합 제품의 구체적인 종류와 위반 항목이 명시되지 않았다. -학교 등 집단급식소 납품 농산물 수거·검사 부적합 내역 이번 점검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는 전체 점검 대상의 약 0.037%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적발 비율은 낮았지만 소비기한 관리와 급식시설의 기본 위생수칙 준수에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사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학교급식은 동일한 음식을 다수에게 제공하는 특성상 식중독 발생 시 집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식재료 입고부터 보관, 조리, 배식에 이르는 전 과정의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암 진단과 치료를 마친 청년들이 달리기를 통해 일상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치료 이후에도 신체적 회복과 사회적 관계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암경험청년들이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며 함께 운동하고, 그 과정에서 나눔까지 실천하는 모임이 마련됐다. 대한암협회는 암경험청년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러닝클럽 ‘2RC(Reset-Running Club)’를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2RC는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반복해서 설명하거나 환자라는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참여자들이 한 사람의 러너로서 현재의 일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존 암 환우 모임이 투병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2RC는 함께 달리는 활동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고 일상 회복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암 치료 이후 사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고립감과 주변의 과도한 관심을 덜어내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클럽은 한강 일대에서 주 2회 정기적인 오프라인 러닝 모임을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력에 따라 걷거나 달릴 수 있으며, 운동 속도나 거리보다는 함께 참여하는 경험 자체에 의미를 둔다. 암경험청년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지인 등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암 경험 여부에 관계없이 같은 공간에서 운동하며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는 과정을 통해 환자와 비환자라는 구분을 넘어선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향한다. 달리기를 기부와 연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참여자들이 달린 거리는 1km당 다음 암경험청년 러너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와 연계된다. 운동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다른 암경험청년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구조다. 다만 구체적인 거리당 기부금액과 지원 방식은 별도로 안내되지 않았다.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은 “암 진단 후 사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많은 청년들이 고립감이나 주변의 과도한 시선에 힘들어한다”며 “회복의 속도가 서로 달라도 괜찮고,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함께하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모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리기는 그 공간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자 서로를 연결하는 공통의 언어”라며 “달리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기부가 되는 암경험청년 러닝클럽에 따뜻한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러닝클럽은 암 치료 이후의 회복을 의료적 관리에만 국한하지 않고 신체활동과 사회적 교류, 일상 복귀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암 치료 이후 운동 가능 범위는 개인의 치료 이력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참여에 앞서 적절한 운동 강도와 건강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2RC는 앞으로 서울 곳곳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구체적인 참여 방법과 일정은 공식 SNS와 신청 링크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가 지난 10일 열린 ‘2026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SICOT '93 Seoul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SICOT '93 Seoul 학술상은 1993년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학회(SICOT) 세계학술대회를 기념해 제정된 상으로, 정형외과 분야에서 학술적 공헌도가 높은 연구논문을 선정해 본상과 장려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영균 교수는 지난 6월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크기가 큰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합병증을 10년 이상 추적한 연구(Complications of Ceramic-on-Ceramic Total Hip Arthroplasty With Large Heads: 10-Year Minimum Follow-Up)’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은 대퇴골두(허벅지뼈 위쪽의 둥근 부분)를 대신하는 공 모양의 세라믹과 이를 감싸는 골반 쪽 세라믹이 맞물려 움직이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는 공 모양의 세라믹이 제자리에서 빠지는 ‘탈구’로, 크기를 키우면 탈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공 모양의 세라믹이 커질수록 이를 감싸는 골반 쪽 세라믹이 상대적으로 얇아져 파손 우려가 있었으며,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연구도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크기가 큰 4세대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임상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178명을 평균 12.3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세라믹 파손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술 후 12년 시점에서 재치환술 없이 인공관절을 유지한 비율은 99.1%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크기가 큰 4세대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양호한 장기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장기적인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학교법인 원광학원 홍산(洪山) 오은균 이사장이 지난 12일 원광대학교병원을 방문하여 현장 순방을 실시하고, 병원 주요 보직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문은 2026년 상반기 기관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 추진 사항을 직접 보고받고, 병원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광대학교병원 일원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오은균 원광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모찬원 상임이사, 장승환 법인사무처장, 김성진 기획감사팀장 등 법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병원 측에서는 서일영 병원장, 승산 송우진 병원교당 주임교무, 서검석 진료처장, 최재창 행정처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병원 현안과 향후 운영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상반기 주요 임상진료 실적과 함께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 방안, 공공의료 강화 및 주요 시설·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지역사회 의료 공백을 메우고 명문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은균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현장 교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어려운 의료계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준 병원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원광대학교병원이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의료기관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도록 법인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한 인체 유래 구강점막모델이 유럽 공인 시험기관의 검증 절차에 들어가면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새로운 의료기기 안전성 평가기술의 국제표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솔루션(대표 이정선)은 자체 개발한 3차원 인체 구강점막모델 ‘솔루오랄(SoluOral™)’을 글로벌 시험검사기관 유로핀즈(Eurofins)의 유럽 현지 시험실에 공급하고, 의료기기 구강점막 자극시험법의 ISO 국제표준화를 위한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 주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가 지원하는 국제표준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식 승인한 과제로, 국내에서 개발한 인체조직 기반 시험모델의 국제적 활용 가능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검증에 참여하는 유로핀즈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험검사기관이다. 유럽 현지 시험실에서는 장거리 초저온 운송을 거쳐 공급된 솔루오랄의 조직 품질 유지 여부와 표준 시험 절차의 재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검증은 국내에서 제작한 인체조직모델이 해외 시험 환경에서도 동일한 품질과 시험 결과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향후 국제표준 시험법으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객관적 근거를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치과 재료와 구강 접촉성 의료기기의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는 ISO 10993 계열 규격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구강점막 자극 평가에는 토끼 등 실험동물을 이용하는 시험법이 활용돼 왔다. 사람의 구강점막이 갖는 비각질화 다층 상피 구조와 장벽 기능을 재현하면서 시험 결과의 일관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대체모델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솔루오랄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인체 유래 3차원 조직모델이다. 실제 사람의 구강점막과 유사한 조직 구조 및 장벽 기능을 구현해 치과 재료나 의료기기가 점막에 접촉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자극 반응을 동물실험 없이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바이오솔루션은 앞서 인체 피부모델 ‘케라스킨’을 OECD 시험 가이드라인 및 ISO 표준에 등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구강점막모델의 국제표준화 작업에서도 기존 인체조직모델 개발과 검증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적 경험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럽 실증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국내 개발 기술의 해외 공급 자체보다 국제 시험기관에서 품질과 재현성을 검증받는 절차에 있다. 의료기기 안전성 평가에 활용되는 시험모델은 조직의 생물학적 특성뿐 아니라 생산 일관성, 운송 안정성, 시험기관 간 결과의 비교 가능성 등이 확보돼야 국제적 활용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유럽 현지 시험실 공급과 실증 착수가 곧 국제표준 등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다기관 검증 결과와 국제표준화 절차를 거쳐 시험법의 신뢰성과 적용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CartiLife)’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세포·조직공학 기술력이 동물대체 인체조직모델의 해외 공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표준화 실증을 통해 객관적인 규격화 근거를 확보하고, 향후 유럽과 북미의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및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솔루오랄의 상업적 공급과 시험분석 서비스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솔루션이 세포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조직공학 기술을 비임상 안전성 평가 분야로 확장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향후 국제표준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 인체조직모델 기술의 해외 활용 범위를 넓히고, 동물실험 대체시험법의 보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최유리)는 최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미래홀에서 KSPO광주체력인증센터와 공동으로 2026년 암생존자 체력증진 심포지엄 ‘체력, 끌어올려-일상으로의 복귀’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3년부터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체력인증센터, 지역보건소가 함께 운영해 온 암생존자 체력증진 프로그램 ‘체력, 끌어올려’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암생존자 체력관리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간담회에 이어 올해는 심포지엄으로 규모를 확대했으며 KSPO 본부와 지역체력인증센터, 지역보건소 담당자, 타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및 국립암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 운영 경험과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는 최유리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과 김대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력사업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암생존자 체력증진 사업의 운영 성과와 프로그램 체계화 방안, 지역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강혜림 사회복지사는 ‘암생존자 체력증진 사업 운영 현황 및 성과’를 발표했으며, KSPO광주체력인증센터 김진안·유성현 건강운동관리사는 ‘암생존자 사업 시스템화 및 프로그램 운영’을 주제로 현장 경험을 소개했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이루지 교수는 ‘암생존자 체력증진 총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체력인증센터 실무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현장 질문을 중심으로 Q&A 형식으로 진행돼 암생존자의 운동과 체력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민지희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암생존자정책기획팀장이 ‘유방암 환자 대상 운동 프로그램 개발 및 검증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북구체력인증센터와 곡성군보건의료원은 지역 현장에서 추진한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암생존자 체력증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곡성군보건의료원, 북구체력인증센터, KSPO광주체력인증센터 등 3개 기관에 감사장을 전달하며 기관 간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유리 센터장은 “암생존자가 치료 이후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암생존자가 가까운 곳에서 체력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