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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 때 부부싸움? 자녀 성장에 악영향

아이가 자는 동안에는 부모의 대화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는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면서도 부모의 화난 음성을 지각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오리건 대학 연구진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잔다고 안심하고 부부싸움을 하다가는 자녀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후 6개월~12개월 된 영아 20명에게 수면 중 성인 남성의 몹시 화난 음성, 다소 화난 음성, 행복한 음성, 보통 음성을 차례대로 들려준 뒤 뇌의 반응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자녀가 수면 상태라 해도 부모의 화난 음성에 노출되면 감정과 스트레스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들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험 외에도 평소 부모의 잦은 부부싸움을 접한 영아들에게서 반응은 더 크게 나타났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상태는 모든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라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최소화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주위의 상황을 모두 인식하고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원장은 “특히 아이들은 생애 초기에 겪는 스트레스 상황이 뇌가 감정과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이가 비록 수면 중 이라도 부부간의 다툼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의 분노조절은 학습능력을 통해 얻게 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부모다. 만일 부모가 계속해서 아이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이 아이는 결국 화를 다스리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잠은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삶의 영역이다. 수면의 질이 건강한 삶의 바로미터가 될 만큼 잠은 신체의 기능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시키며, 정신을 재충전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존재이다.

특히 어린아이의 잠은 신체 및 인지, 정서발달에 영향을 주어 더욱 중요하다. 부모의 부부싸움으로 인한 아이들의 수면부족은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 수치를 높여 아이들에게 걱정과 슬픈 감정, 불안, 우울과 같은 증세를 유발하는 등 정서적 불안감을 발생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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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수치료 등 3개 비급여 관리급여 지정 강행에 강력 반발…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 시사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관리급여’ 정책 강행에 대해 “법적 근거도, 의학적 타당성도 없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의협은 이번 조치가 환자의 치료권과 의사의 진료권을 동시에 침해하는 중대한 정책 오류라며, 즉각적인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의협은 15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 9일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쳐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 핵심 비급여 항목 3가지를 관리급여로 지정했다”며 “이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의 요구와 전문가 의견을 외면하고, 실손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의협은 관리급여 제도 자체의 위법성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의협은 “관리급여는 급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본인부담률 95%를 적용해 사실상 비급여와 다르지 않은 구조”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동시에 행정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옥상옥 규제”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관리급여라는 새로운 급여 유형은 국민건강보험법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며 “법률적 근거 없이 선별급여로 위장해 5%만 보장하는 제도를 신설한 것은 법률유보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비급여 증가의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