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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역사 한국제약산업은? ...양과질 모두 '눈부신 성장'

의약품 생산 11만배, 수출 4만배 급성장하고 국내개발신약도 29개로 활발, 미 FDA 승인 한국 의약품도 9개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72주년 맞아 '숫자로 보는 한국제약산업 발전사' 조명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26일로 창립 72주년을 맞는다. 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첫 발을 뗀 이래 한결같이 국민건강 증진과 한국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뛰었다. 창립 72주년을 계기로 협회 및 제약산업의 주요 변화를 짚어본다.


△ 3번의 명칭 변경, 약품공업협회에서 제약바이오협회로
 지금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존재하기까지 3번의 협회 명칭변경이 있었다. 협회의 전신은 1945년 설립한 조선약품공업협회(조선약공)다. 8·15 해방 두달만인 1945년 10월, 65곳의 제약업소가 의기투합해 처음으로 협회를 창립했다. 이후 1953년 대한약품공업협회로, 1988년에는 한국제약협회로 개칭, 활동을 이어왔다. 2017년 3월에는 합성의약품 뿐만아니라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선도, 확대해 가고 있는 회원사들의 정체성을 반영해 지금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이름을 바꿨다. 주소지도 3번 옮겼다. 1945년 서울 서대문구 정동 1번지에 둥지를 튼 협회는 이듬해인 1946년 서울 중구 충무로 4가 126번지로 사무실을 옮겼다. 숙원사업이었던 회관 건립은 1958년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이뤄졌다. 지금의 제약회관은 1988년 서울 서초구 방배1동에 들어섰으며,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구축하는 등 산·학·연·관 협력의 전진기지로 변모하고 있다.


△회원사 65개→194개, 외연확대를 넘는 경쟁력
 1945년 65개 회원사로 시작한 협회는 2017년 현재 194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창립 당시 회원사들은 주로 영양제 생산에 주력했으며, 일부 제약업소는 설파제와 결핵약 등도 제조했다. 이후 회원사들은 성장을 거듭하며 의·약학과 생물학 등이 융합된 표적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최신의 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며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194개 회원사 가운데 1/4이 넘는 54개사가 합성의약품은 물론 유망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 생산하고 있다. 현재 회원사는 국내기업(161곳) 뿐만아니라 외자기업(24곳), 연구기관(5곳), 컨설팅·임상 기관 등(4곳)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요 연혁>

194510월 조선약품공업협회 창립, 65개 제약기업 참여

16533월 대한약품공업협회로 명칭 변경

19856월 향남제약공단 준공

198810월 한국제약협회로 명칭 변경

19892월 제약협회 의약품광고자율심의위 구성, 사전심의제도 운영

199110월 세계대중약협회 총회 서울에서 개최

19942월 금품제공금지 등 골자로 공정경쟁규약 제정

19997월 최초 국산 신약 선플라주(SK케미칼) 식약청 시판허가 취득

199912월 협회내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센터 설치

20034LG생명과학 항생제 팩티브 미국 FDA 승인취득(세계 10번째 신약개발국)

20075Compliance Program 도입 운영/공정거래특별위원회 설치

20092월 의약품유통부조리 신고센터 설치

201110월 일괄 약가인하 반대 100만인 국민서명운동 전개

20128월 대통령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제약회관)

20142월 제약기업 윤리헌장 선포

201411KPAC 제약 오픈이노베이션 컨퍼런스 개최

20161월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 개발

20173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 변경

 

 △ 1945년 vs 2017년, 변모·확장된 협회 기능
 1945년 약업계는 8·15 해방과 함께 찾아 온 국론 분열, 구호의약품의 범람에 따른 자생력 약화, 원료난 등 3중고에 직면했다. 당시에는 군정 당국과의 교섭을 통해 구호의약품을 회원사에게 배정, 원료난을 해소하는 것이 협회의 주요 업무였다. 반면 현재의 협회는 △산업발전 및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 활동(신약 개발 정책 지원 등) △전문인력 양성교육 등 교육 지원 및 회원사 역량 제고(GMP 교육 등) △글로벌 진출 지원 및 국제교류·협력(해외시장 진출 전략 모색 및 정보 공유) △윤리경영 확립(ISO 37001 등 윤리경영 가이드라인 마련) △사회공헌 및 사회적 책임 수행(각종 의약품 기부 및 봉사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창립 당시 총무부, 사업부, 연구부 3개에 불과했던 분과위원회는 현재 기획·정책위원회 등 11개 위원회와 7개 특별위원회 등 총 18개 위원회로 확대되는 등 체계를 확립해 나갔다.


△ 의약품 생산 11만배, 수출 4만배 급성장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다음해인 1949년 들어 의약품 수출입 통로가 정식으로 마련됐다. 1949년 국내 제약업소는 18억 4200만원의 의약품을 생산, 공급했다.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며 50억원(1963년), 100억원(1967년), 200억원(1968년)을 돌파했다. 2016년 국내 제약기업의 연간 의약품 생산액은 20조원으로, 1949년 당시 보다 약 11만배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액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1949년 72만 달러였던 의약품수출액은 2016년 31억 달러로, 당시보다 약 4만 3000배 확대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한국 의약품은 UN가입국(192개국)의 98%에 달하는 전 세계 18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정확히 69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 국내개발신약 29개, 미 FDA 승인 한국 의약품 9개
 1945년 당시 제약업소는 217곳으로 집계됐었지만 극심한 원료난 탓에 실제 공장을 가동한 업체는 30여곳 남짓이었다. 그나마 이들 업소가 제조했던 품목은 주로 영양제였다. 국내 제약산업계는 1960년대 후반들어 수입에 의존하던 항생제 등 주요 의약품을 국산화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부터 1970년대까지는 완제의약품 생산과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하는 생산기반이 구축된 시기였다.


-국내 신약개발 현황

연번

제품명

회사명

주성분

효능효과

허가일자

1

선플라주

에스케이케미칼

헵타플라틴

항암제(위암)

‘99.07.15

2

이지에프외용액

대웅제약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

당뇨성 족부

궤양치료제

‘01.05.30

3

밀리칸주

동화약품공업

질산홀뮴-166

항암제(간암)

‘01.07.06

4

큐록신정

제이더블유중외제약

발로플록사신

항균제(항생제)

‘01.12.17

5

팩티브정

엘지생명과학

메탄설폰산제미플록사신

항균제(항생제)

‘02.12.27

6

아피톡신주

구주제약

건조밀봉독

관절염치료제

‘03.05.03

7

슈도박신주

씨제이제일제당

건조정제슈도모나스백신

농구균예방백신

‘03.05.28

8

캄토벨주

종근당

벨로테칸

항암제

‘03.10.22

9

레바넥스정

유한양행

레바프라잔

항궤양제

‘05.09.15

10

자이데나정

동아제약

유데나필

발기부전치료제

'05.11.29

11

레보비르캡슐

부광약품

클레부딘

B형간염치료제

'06.11.13

12

펠루비정

대원제약

펠루비프로펜

골관절염치료제

'07.04.20

13

엠빅스정

에스케이케미칼

미로데나필염산염

발기부전치료제

‘07.07.18

14

놀텍정

일양약품

일라프라졸

항궤양제

‘08.10.28

15

카나브정

보령제약

피마살탄칼륨삼수화물

고혈압치료제

‘10.09.09

16

피라맥스정

신풍제약

피로나리딘인산염, 알테수네이트

말라리아치료제

‘11.08.17

17

제피드정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아바나필

발기부전치료제

‘11.08.17

18

슈펙트캡슐

일양약품

라도티닙염산염

항암제(백혈병)

‘12.01.50

19

제미글로정

엘지생명과학

제미글립틴타르타르산염

당뇨병치료제

‘12.06.27.

20

듀비에정

종근당

로베글리타존황산염

당뇨병치료제

‘13.07.04

21

리아백스주

카엘젬백스

테르토모타이드염산염

항암제(췌장암)

‘14.09.15

22

아셀렉스캡슐

크리스탈지노믹스

폴마콕시브

골관절염치료제

‘15.02.05

23

자보란테정

동화약품

자보플록사신

D-아스파르트산염수화물

항균제(항생제)

‘15.03.20

24

시벡스트로정

동아에스티

테디졸리드포스페이트

항균제(항생제)

‘15.04.17

25

시벡스트로주

26

슈가논정

동아에스티

에보글립틴타르타르산염

당뇨병치료제

‘15.10.02.

27

올리타정

한미약품

올무티닙염산염일수화물

항암제(폐암)

‘16.05.13.

28

베시보정

일동제약()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

B형간염치료제

‘17.05.15

29

인보사케이주

코오롱생명과학()

TGF-β1 유전자도입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

골관절염치료제

‘17.07.12.


1980년대에는 GMP투자가 본격화됐고, 1990년 신약개발이 시작돼 1999년 최초로 국내개발신약 1호가 탄생했다. 이후 매해 1.7개씩의 신약을 꾸준히 배출해내며, 2017년 10월 현재 29개의 국내개발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29개 신약 중 실제 생산되고 있는 22개 신약의 2016년 생산액은 1,677억원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기업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2003년 한국 의약품으로는 최초로 미 FDA 승인을 받은 항생제 ‘팩티브’를 비롯해 2017년 10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한 한국 의약품은 9개에 달한다. 바이오의약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인 하티셀그램(파미셀) 등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된 8개 줄기세포치료제 가운데 4품목이 국내에서 개발됐으며, 2016년에는 국내 바이오신약으로는 처음으로 ‘앱스틸라’가 미FDA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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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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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학교·유치원 급식시설 및 식재료 공급업체 13곳, 식품위생법 위반 행정처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을 학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및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 식품 조리·판매업소 등 38,509곳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곳을 적발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과 함께 8월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실시하고, 조리식품과 조리기구 등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거·검사도 실시했다.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및 식재료 공급업체 위반 내역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9건) ▲원료보관실 청결 미흡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건) ▲보존식 미보관(2건) ▲건강진단 미실시(1건)이다. 이번에 적발된 집단급식소 등은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는 전담관리원*이 상시로 점검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위반 내역 아울러 조리식품·기구 등 1,183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조리식품 2건에서 대장균과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초과 검출되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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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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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더마그램 피디알엔크림’, ‘더마그램 연질캡슐’ 출시..."피부 치료 솔루션 라인업 확대" 주목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4일 피부 질환 치료 일반의약품 ‘더마그램(Dermagram)’의 신제품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과 ‘더마그램 연질캡슐’을 출시(사진)했다. ‘더마그램 피디알엔 크림’은 피부 조직 재생 성분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주성분으로 한 크림 제형의 일반의약품이다. 피부 및 결합조직의 영양부족으로 인한 상처와 궤양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특허 받은 Prism-Technology 공법을 적용한 저분자 PDRN을 사용해 입자를 균일화하고 피부 투과율을 높였으며, 덱스판테놀을 더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설계됐다. 10g과 30g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스테로이드·인공향료·항생제·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0g 제품에는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에어리스 펌프 용기를 적용해 위생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더마그램 연질캡슐’은 단백질 구성 아미노산인 L-시스틴을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의약품으로 여드름 및 각질 질환의 보조 치료에 효과적이다. 임상시험에서 복용 2주 후 면포(화이트헤드, 블랙헤드)·구진(붉은 여드름) 감소 및 색소 침착 완화 효과가 확인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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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 심혈관 건강 관리....중년 이후 심뇌혈관·신장질환 위험 낮춘다 젊은 성인기의 누적된 심혈관 건강 관리가 중년기의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교수, 하경화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지종현 교수 연구팀은 30대에 높은 수준으로 꾸준히 심혈관 건강 상태를 유지한 경우, 중년 이후 심뇌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7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콩팥병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공통된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 이 위험인자들은 젊은 성인기부터 누적돼 중년기 이후 질병 발생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장기적인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단계에서 위험인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연구들은 심혈관 건강 수준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유지될 때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으나, 대부분 중년 이후의 건강 상태에만 초점을 맞춰 왔다. 젊은 시기의 심혈관 건강이 중년 이후 질병 발생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충분히 규명되지 못했으며, 대부분 단기 시점의 심혈관 건강만을 평가해 장기간 누적된 심혈관 건강 상태가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