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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직장 말기암 환자 첫 개인전

지난 8일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말기 직장암으로 투병 중인 하원준 씨의 생애 첫 개인전 ‘작가 다사라기의 소품 전시회’가 열린 것이다.


하 씨는 2015년 직장암 3기를 진단받고 4년 여 동안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하 씨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을 찾은 건 지난 7월. 이미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상황이었지만 하 씨에게 그림은 늘 힘이 됐다.


하 씨는 암을 진단받기 전부터 ‘다사라기’라는 예명으로 그림을 그렸다. 다사라기는 ‘불꽃처럼 타오른다’의 순 우리말이다. 비록 미술을 배우진 않았지만 그림을 너무 그리고 싶어서 정한 이름이다. 하 씨가 미술을 정식으로 배우지 못한 이유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이었다.


그러나 불꽃처럼 타오른다는 예명이 보여주듯, 하 씨는 암을 진단 받은 후에도 그림 활동을 지속했다. 오히려 죽음 앞에서 그림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냈고, 개인전 개최라는 희망을 안고 작업을 이어갔다. 특히 하 씨는 평소 잘해주지 못한 여동생을 위해 전시회를 열고 싶어 했고, 병실에는 그의 작품들이 하나 둘 늘어났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호스피스팀은 그의 버킷리스트를 들어주기 위해 작가 다사라기 개인전을 준비했다. 호스피스병동 복도 한편에는 하 씨가 병동생활 중 만든 소품과 그림이 늘어섰다.


이날 전시회에서 하 씨는 어머니와 주치의 최선영 교수(가정의학과)와 함께 케이크 컷팅식을 하고 생애 첫 개인전을 자축했다. 또한 호스피스병동 의료진을 비롯해 가족, 병원 교직원, 환자들이 호스피스병동을 찾아 작가 다사라기의 첫 개인전을 축하했다.


첫 개인전에서 작가 다사라기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라며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국제성모병원 원목실 차장 이진원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작가님이 여동생에게 전하고 싶었던 그 마음을 전시회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 호스피스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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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충청북도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협약 체결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과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는 6월 4일 충북산업장려관 첫 기업전시 '속 편한 연구소 in 충북' 개막과 더불어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두 가지 사항에 대해 진행됐다. 첫 번째로 한독과 충청북도, 충북무형유산보전협회는 충청북도 지정 무형유산 보유자 대상 건강검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독이 2009년부터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인간문화재 지킴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한독은 고연령으로 건강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에게 종합건강검진(짝/홀수년 격년제 검진)을 지원해오고 있다. 한독은 이번 협약으로 ‘인간문화재 지킴이’ 사회공헌 활동의 대상을 충청북도 지정 무형유산 보유자까지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한독과 충청북도약사회,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충청북도의 일하는 밥퍼 활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60세 이상 노인과 사회참여 취약계층이 생산적 자원봉사에 참여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충청북도의 혁신적인 노인복지 정책이다. 충청북도약사회는 일하는 밥퍼 참여자 대상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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