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3.6℃
  • 구름많음강릉 2.3℃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4.4℃
  • 구름조금광주 1.9℃
  • 맑음부산 8.1℃
  • 흐림고창 6.1℃
  • 구름조금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2.4℃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0.2℃
  • 구름조금경주시 -2.2℃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문화와 레저.신간

직장 말기암 환자 첫 개인전

지난 8일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말기 직장암으로 투병 중인 하원준 씨의 생애 첫 개인전 ‘작가 다사라기의 소품 전시회’가 열린 것이다.


하 씨는 2015년 직장암 3기를 진단받고 4년 여 동안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하 씨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을 찾은 건 지난 7월. 이미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상황이었지만 하 씨에게 그림은 늘 힘이 됐다.


하 씨는 암을 진단받기 전부터 ‘다사라기’라는 예명으로 그림을 그렸다. 다사라기는 ‘불꽃처럼 타오른다’의 순 우리말이다. 비록 미술을 배우진 않았지만 그림을 너무 그리고 싶어서 정한 이름이다. 하 씨가 미술을 정식으로 배우지 못한 이유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이었다.


그러나 불꽃처럼 타오른다는 예명이 보여주듯, 하 씨는 암을 진단 받은 후에도 그림 활동을 지속했다. 오히려 죽음 앞에서 그림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냈고, 개인전 개최라는 희망을 안고 작업을 이어갔다. 특히 하 씨는 평소 잘해주지 못한 여동생을 위해 전시회를 열고 싶어 했고, 병실에는 그의 작품들이 하나 둘 늘어났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호스피스팀은 그의 버킷리스트를 들어주기 위해 작가 다사라기 개인전을 준비했다. 호스피스병동 복도 한편에는 하 씨가 병동생활 중 만든 소품과 그림이 늘어섰다.


이날 전시회에서 하 씨는 어머니와 주치의 최선영 교수(가정의학과)와 함께 케이크 컷팅식을 하고 생애 첫 개인전을 자축했다. 또한 호스피스병동 의료진을 비롯해 가족, 병원 교직원, 환자들이 호스피스병동을 찾아 작가 다사라기의 첫 개인전을 축하했다.


첫 개인전에서 작가 다사라기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라며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국제성모병원 원목실 차장 이진원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작가님이 여동생에게 전하고 싶었던 그 마음을 전시회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 호스피스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진행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독,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 최우수 과제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만성질환 커뮤니티 활용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2025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에서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5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수행한 사업이다. ‘만성질환 커뮤니티 활용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는 ㈜닥터다이어리(대표 송제윤)가 주관기관으로, 한독을 비롯해 사단법인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만성질환 커뮤니티 활용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통합∙관리하고 데이터 활용 여부를 직접 결정하는 구조를 커뮤니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로 구현했다. 사용자는 연속혈당측정기, 식이 및 운동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하며, 커뮤니티 내 다른 참여자들과 경험을 공유해 지속적인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알기 쉬운 동의, 선별적 데이터 제공, 개인 데이터 내려받기 등 마이데이터 공통기능을 충실히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독은 이번 과제에서 자사의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의 혈당 데이터를 API 방식으로 마이데이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전북대병원 지역암관리 협의체 회의 및 우수성과 평가대회 성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암관리 및 암생존자 통합지지 성과를 공유·평가하기 위해 ‘2025년도 하반기 지역암관리 협의체 회의 및 지역암관리사업 평가대회’를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북지역암센터(소장 김명기 비뇨의학과 교수)와 전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송은기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청과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 및 보건의료원 관계자, 유관기관 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의체 회의에서는 암 예방 및 지역암관리사업,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 시·군 보건소와 보건의료원의 사업 실적을 공유하고 내년도 지역암관리 주요사업 추진 방향과 유관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서 진행된 지역암관리사업 우수사례 발표와 우수기관 시상에서는 최우수기관에 무주군보건의료원, 우수기관에 고창군보건소와 남원시보건소가 각각 선정되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한편,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와 전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예방 캠페인, 조기검진 참여확대, 고위험군 맞춤형 관리, 암생존자 심신 회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암예방 스쿨어택과 찾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