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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총장 자서전/79/시조공 단향제(始祖公 壇享祭)와 취사당 보수

임진강 연변 선산에서는 망배제를 올리기도

음력 10월 1일은 광산김씨 시조공 흥(興)자 광(光)자 님의 단소를 모신 전남 담양군 대전면 평장동에서 전국 각지에서 오는 종친 5천~1만 명이 모이는 제삿날이다. 시조공의 제물은 모두가 생식이다. 조·쌀이며 밤도 깎지 않고 돼지도 삶지 않은 생고기를 올리는데 헌관·축관·집례는 5대파에서 선출된 초헌·아헌·종헌관에 의해 삼헌관의 집례로 거행된다. 오전 11시에 단향이 봉행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단풍놀이를 겸해 단소 참배를 갖는 종친들이 타고 온 많은 관광버스를 볼 수 있다.


단소의 취사장은 고인이 되신 용순 고문의 주선으로 대우 김우중 회장이 거금을 희사해 주어 옛 건물을 헐고 새로 건립했다. 초라해 보인다는 단소를 보수 확장하고 나니 종친들이 제례를 올릴 때 떳떳하고 긍지까지 갖는 듯했다. 또 단소를 매년 주차장이 있는 면 소재지에서 평장동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계속하고 있다.

 

광산김씨 시조 김흥광 시조를 모신 전남 담양군 대전면 평장동에 있는 평

장사 전경.


또한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대종회 회장을 맡기 전부터 취사당과 대종회의 명칭 사용을 가지고 대립한지가 여러 해 되었다. 이것도 조속히 대화를 통해 해결할 문제인 것으로 생각, 취사당 임원 몇명과 대종회 임원 몇명이 중간 위치인 유성에서 장장 8시간 회의 끝에 대종회 본부라고 부르던 명칭을 대종회로, 대종회로 부르던 취사당의 명칭을 ‘대종중’이라 부르기로 합의함으로써 종친 화합의 기틀을 마련했다. 숭조돈목(崇祖敦睦)이 종훈(宗訓)으로 되어 있는데 각자 자기 고집을 내세워 숭조가 되지 못하고 일가간에 돈목이 아니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내가 강조해 간신히 명칭 문제의 해결을 보았던 것이다.

           
대종회 연례행사로 추석 전 일요일에는 재이북 선조비 제사를 봉행하는데 분단으로 동적(同籍)간에 왕래는 물론 성묘도 못하는 여러 종친들이 같이 모여 망배제를 지낸다. 문산 임진강 연변에 전리판서공(公) 선산에 단을 모시고 400~500명의 종친이 모여 단향을 모신다.


이런 대소의 행사, 대종회·운동회·망배제 등 행사가 있을 때 일기가 불순해서 행사를 치르지 못한 일은 한번도 없었다. 모두가 조상의 음덕이 같이 하시기 때문인 것으로 여기고 조상들께 감사를 드렸다. 어느 단체이든지 그 단체에 책임을 맡고 있는 장(長)은 나와 같은 심정을 느껴 보았을 것이다.


망배제사에는 단소 주위의 잡초 제거와 청소는 물론 제후공사를 하고 여러 일가는 국밥에 음복을 하고 헤어진다. 이런 망배제는 10여 년을 계속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년 또는 10여 년을 더 지내야 남북통일이 될지 모르는 일이니 특히 고향을 이북에 둔 일가는 더욱 초조한 마음 금치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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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노인정책추진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 받아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16일 열린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한적십자사 치매 예방 사업 등 노인 복지 증진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인정책추진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결연지원 활동을 시작한 2005년부터 노인 건강 모니터링, 정서 지원 등 치매 예방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치매 특화사업을 도입해 전국 15개 지사를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치매파트너 기본교육과 파트너플러스 교육과정을 통해 봉사원과 직원 8,544명을 전문 인력으로 양성했다. 또한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지역사회 캠페인과 전문봉사단 활동을 추진하는 등 예방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 단위 치매 예방 캠페인 ‘기적(기억을 지키는 적십자)’과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치매 예방 홍보 팸플릿 10만 부와 돋보기 3만 개를 제작·배포하고, 전국 봉사원 4,000여 명이 치매 극복의 날 캠페인에 참여했다. 또한 3,000여 가구에 기억력 퍼즐, 컬러링 북 등이 포함된 ‘치매 예방 키트’를 보급하고, 민간기업과 협업하여 배회감지기를 보급하는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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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너무 진행 수술이나 이식 불가능했던 환자에... '이것' 했더니 뜻밖의 효과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암센터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공동교신)와 김정선 교수(공동 1저자) 연구팀이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AB) 병용요법 치료의 ‘치유적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48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진행한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 결과로 간암 분야 권위 학술지 Liver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유적 전환치료는 처음에는 암이 너무 진행돼 수술이나 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에게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종양 크기를 줄인 후 간이식이나 간절제 같은 근치적 치료(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로 이어가는 방법이다. 이는 수술 대상이 아니었던 환자가 항암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면 수술적 완치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환자 2,379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AB) 병용요법과 렌바티닙(LENV)을 비교해 치유적 전환치료 가능성을 분석한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기반 연구다. 연구팀은 초기에는 수술이나 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이 항암치료 후 암이 줄어들어 간절제나 간 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