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骨多孔症)은 뼈의 양이 적어지고 질이 나빠져 골절에 취약해진 질환을 말한다. 사람의 뼈는 낡은 뼈의 소멸과 새로운 뼈의 생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골밀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새로운 뼈의 생성이 원활치 않아 그만큼 골밀도가 낮아지고 뼈가 엉성해진 상태가 되는데, 이를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문제는 골다공증의 경우 골절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는 한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부분 오랫동안 증상 없이 진행돼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척추 압박골절로 키가 줄어든다거나, 허리가 점점 휘고,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쉽게 골절로 연결되기 때문이다”며 “심할 경우 기침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연결되기 쉽다”고 했다. ◇작년 112만 명 병원 찾아… 여성 16배 많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2017년 90만6631명에서 지난해 112만6861명으로 4년간 24.3%, 22만230명 늘었다. 매일 3000명 넘는 환자가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는 셈이다(3087명). 성별로는 여성에서 더 빨리, 많이 나타난다. 실제 지난해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심장질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추워진 날씨에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급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부정맥이다. 그 중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심부전 발생 위험은 3배, 뇌졸중 위험은 5배나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의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이뤄져 있다. 심방과 심실은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심방에서 심실로, 심실에서 장기와 조직으로 혈액을 공급한다. 여기서 심방세동이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 부위에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을 말한다.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지면 심방 안에 혈액이 정체되며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 심방세동으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심방세동 환자, 4년새 35.3% 급증↑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심방세동 환자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8만 954명이었던 심방세동
"나는 화가도 아니다. 나는 작가도 아니다. 그저 여든 세 해의 삶을 그림으로 글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그림일기지만 그림도 글도 평가가 두려웠다. 밀린 방학 숙제를 제출해야 할 시간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쉴 사이 없이 인생을 쓰고 그리면서 하루가 짧았지만 내 생애 어느 때보다 참으로 행복했다." 이경옥(83)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이 최근 <경옥이 그림일기>를 출간하며 한 말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나온 83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마음 한 곳에 켜켜이 쌓아 두었던 기억의 조각들을 꺼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자전 에세이다. <경옥이 그림일기>는 그림일기의 특징을 잘 살렸다. 특히, '일상의 성실함과 반성'이 있는 이 글은 독자들로 하여금 서로 다른 가정사로 폭이나 두께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글과 그림으로 인생의 맛을 내려고 애쓴 점에서 한 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며 독자 스스로 '나'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저자 이경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게 되고, 막연하던 부모의 시대를 자녀들은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우리들 모두의 이야기다. 그림마다 이야기가 있
아주대병원이 최근 3년 연속 보건복지부 주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화 성과 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 아주대병원은 2022년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인센티브 평가 결과, 최종 사업화 성과 우수병원으로 선정되면서 지난 2020년,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매년 7억 5천만원씩 3년동안 총 22.5억원의 추가 연구비를 수주하게 됐다. 이번 인센티브 연구비 지원은 보건복지부가 연구중심병원 성과 창출 촉진을 위해 매년 병원별 사업화 성과를 평가해 우수병원에 인센티브(연구비)를 추가 지원하는 제도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유일하게 연구중심병원 사업에만 있는 지원제도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2013년 4월 연구중심병원 첫 지정 이후 2016년, 2019년, 2022년 3회 연속 재지정됐으며, 올해 7월 세 번째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에 선정되면서 경기권에서 3개 유닛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일한 기관이 된 이후 이룬 쾌거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면모를 자랑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상민 교수가 지난 9월 15-17일 개최된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상민 교수팀은 ‘Identification of Essential Features in Developing Novel Femoral Stem Reflecting Anatomical Features of East Asian Population: A Morphological Study(동아시아인의 해부학적 특성을 반영한 대퇴스템 개발을 위한 형태학적 특성 연구)’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90여 편의 연구 발표 중 ‘최우수구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 연구팀은 논문에서 서양인과는 다른 아시아인의 고관절의 형태학적 차이를 병원 내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규명하고, 이를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에 사용되는 대퇴골 인공관절에 반영해 아시아인에 적합한 대퇴골 인공관절의 형태학적 특성을 밝혀냈다.
‘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5일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여 27일(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의사당대로변에서 ‘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한 보건복지의료연대 10만 총궐기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궐기대회는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결사 저지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서, 보건복지의료연대 10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간호법 제정안의 문제점을 대내외에 알리고 법안 폐기를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긴급회의에 참석한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장단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은 간호법 제정 저지 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소리가 국회와 국민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음지에서 인술(仁術)을 베풀고 있는 ‘참의료인’을 발굴, 숭고한 뜻을 기리는 ‘한미참의료인상’의 올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지난 15일 ‘제21회 한미참의료인상(Hanmi “Cham" Award for the Medical Service)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수상자로 ‘전진경 메디칼 디렉터(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 이화의료봉사회(대표 성시열)’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미참의료인상’은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한미약품(주)가 공동으로 지난 2002년에 제정,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5일(월) 오후 7시 롯데호텔서울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자인 전진경 메디칼 디렉터와 이화의료봉사회에게 상금 각각 2,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명문제약(주)(대표이사 배철한)은 “에페리손염산염서방제제에 아세클로페낙 성분을 합친 개량신약 복합제 ‘에페신에이스정’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페신에이스정’은 9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득하였으며 약가 신청을 완료하여 12월 급여 등재 예정으로 다음달 출시된다. 명문제약은 ‘에페신에이스정’의 출시로 기판매중인 근이완제인 에페신, 에페신SR정의 시리즈로서 에페리손염산염 제품군을 강화할 전망이다. 에페리손염산염 성분은 2022년 급여적정성 재평가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에 수반하는 동통성 근육연축에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에페신에이스정’은 근골격계 근육 연축 증상을 동반한 급성 요통 환자의 통증 완화 효과를 갖고 있는 근이완계 품목으로, 용법용량은 1일 2회, 1회 1정 식후 경구 투여로 서로 다른 두 약제의 용법 일원화를 통해 복용편의성이 증대되었다는 장점이 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 오는 11월 23일(수) 산학연병 이해관계자 대상 최신 연구기술 동향 공유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연구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에서는 2014년을 시작으로 년1회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그동안 퇴행성 뇌질환 및 대사질환, 차세대 동물모델로서의 미니피그 활용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공유해왔다. 심포지엄은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김주희 교수, 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황대연 교수, 테라베스트 황도원 연구소장, 케이메디허브 김성곤 팀장이 연자로 초청되었다. 케이메디허브 홈페이지 일반공지 또는 사전등록 웹페이지(https://forms.gle/5p8z3uWbwZoaQ2756)를 통하여 11월 20일(일)까지 사전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단체급식용 포장육 등을 생산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 294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5개 업체를 적발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위반업체 현황 위반 내용은 ▲종업원 자체위생교육 미실시(3곳) ▲집단급식소 해동공급 정보 미표시(1곳) ▲작업장 비위생적 관리(1곳)이며,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의 행정처분 등의 조치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암을 예방하는 첫 걸음은 역시 술을 멀리하는 것이었다. 금주를 하기 어렵다면 마시는 술의 양이라도 줄여야 암 예방에 도움이 됐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유정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통계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던 40세 이상 성인 남녀 451만 3746명의 건강검진 이력을 토대로 음주량의 변화에 따라 암 발병 위험도 달라진다고 미국 의사협회의 학술지인 ‘자마 네크워크(JAMA Network)’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저위험음주군(15g 미만), 중위험음주군(15-30g), 고위험음주군(30g 이상)으로 나누고, 음주량의 변화가 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분석했다. 알코올 15g이면 대개 시중 판매 상품을 기준으로 대략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 결과 평소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알코올 관련 암 발병 위험도 덩달아 커졌다. 알코올 관련 암은 구강암을 비롯해 식도암, 인후두암, 간암, 직장암, 유방암 등 알코올과 암 사이 인과관계가 밝혀진 암들을 말한다. 앞서 검사에서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와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가 2022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는 뇌질환 치료 분야 권위자로 뇌성마비에서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 관련 세계 최다 증례를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뇌성마비 환아의 제대혈 치료 효능을 증대시키고자 동물모델 실험으로 Akt 신호 전달 치료기전을 발굴, 제대혈 연구 효능 증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뇌성마비, 치매 등 세포치료와 경두개 자기자극에 의한 치료 기전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해 의미있는 중개연구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재활의학회 실험분야 학술상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現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파견 근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혜기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국내 일차의료의 질은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으나, 소득 및 질병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국가의 대략적인 일차의료 평가는 ‘외래진료 민감질환(Ambulatory Care Sensitive Conditions, ACSC)’의 입원률로 알 수 있다. ACSC는 효과적인 외래 의료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경우 질병 발생을 예방하거나, 이미 발병한 질환의 경우 이를 조기에 치료⦁관리함으로써 입원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질환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ACSC 질환은 고혈압, 당뇨, 폐질환, 천식, 폐렴, 요로감염 등으로 해당 질환의 입원률을 확인한다면 일차의료의 질과 함께 보건의료 서비스 자원의 효율적 활용 정도를 알 수 있다. 이 교수팀은 ACSC 입원 추이와 입원 위험요인을 파악하고자 200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해 ACSC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모든 환자(1232만 4071명)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는 ▲질환별 ▲소득
아주대학교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단장 우현구, 생리학교실)은 11월 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AI in Future Medicine 2022'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연구자 및 산업계 전문가 10명을 모시고,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산업계 현황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로 이날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박형주 아주대 석좌교수의 ’방대한 데이터에서 의미 읽어내기‘란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첫 번째 세션에서 ’AI in Diagnostics (진단)‘을 주제로 이세훈 교수(성균관의대 혈액종양내과), 정규환 교수(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전 뷰노 공동창업자 및 CTO), 허재성 교수(아주의대 방사선종양학과·디알랩 CEO)의 발표로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은 ’AI in Future Medicine(미래의학)’을 주제로 박철기 교수(서울의대 신경외과·의료메타버스학회 회장), 최진욱 교수(아주의대 영상의학과), 김남국 교수(울산의대 융합의학과)의 발표로, 세 번째 세션에선 ’AI in Therapeutics (치료)’을 주제로 권성훈 교수(서울대 전기정보공
지난 2015년 향년 88세의 나이로 서거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심부전은 그의 최종 사인 중 한 가지로 알려져 있다. 심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신체에 필요한 양의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 심부전.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최근 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에게 생소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2017년 12만 3천여 명에서 2021년 15만 7천여 명으로 약 27% 상승하였다. 같은 기간 동안 다른 심장질환인 협심증 환자가 9%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심부전은 3배 정도 빠른 속도로 환자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심부전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노바티스가 심부전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0~69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질환 인식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58.5%가 심부전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주요 증상을 정확히 아는 경우는 8%에 불과했다. 일단 발병하고 나면, 암보다도 무섭고 골치 아픈 질환이라는 심부전. 이토록 빠른 속도로 환자의 숫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강남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