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신경질환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진 염증세포에서 분비한 단백질이 신경세포의 퇴행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상된 척수의 재생을 돕는다는 새로운 기전이 발표됐다. 아주대 의대 뇌과학과 김병곤 교수팀(권민정 박사후연구원)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식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온코모듈린(Oncomodulin)이 척수의 감각신경 재생을 돕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나노젤과 온코모듈린을 복합하여 주사하면 척수 재생 효과가 더 크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나노젤은 가톨릭대학교 강한창 교수팀(약학대학)이 개발한 나노입자 크기의 미세한 하이드로젤이다. 흰쥐의 척수손상 동물모델에서 나노젤과 온코모듈린 복합체를 주사했을 때 온코모듈린의 활성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감각세포 주변으로 서서히 방출돼 신경회로를 구성하는 축삭(신경 세포에서 뻗어 나온 긴 돌기)을 재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복합체 주입시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것 보다 훨씬 긴 2㎜ 이상의 재생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나노입자의 나노젤이 단백질이 조직에 전달됐을 때 손상을 줄이고, 단백질의 분해를 억제해 재생 효과를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병곤 교수는 “이번
서울의대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보라매병원, 연구책임자) 연구팀이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연구를 위해 필수적인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조직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뱅크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를 5년간 진행했다. 본 연구팀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장종범·이경민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자영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등 임상 및 기초의학 전문가로 구성되어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에서 인공 슬관절치환술 중 절제되는 관절조직을 환자의 임상 및 영상학적 특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자료화해 관절조직뱅크를 구축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현재 구축된 조직뱅크에는 관절조직 연골 조직 789건, 활액 632건, 혈액 622건, 소변 631건, 외측 및 내측 반월판 연골조직 각 430건, 전방십자인대 364건, 후방십자인대 412건, 골관절 활액막 405건의 조직샘플이 환자의 특성과 함께 체계화되어 있으며, 본 연구의 모든 과정은 보라매병원 및 서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의 국내 누적 순매출액이 1,000억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블리아는 2017년 6월 출시 이후 의사와 환자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출시 2년 차인 2018년 120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으며, 올해 8월 누적 순매출 1,000억을 돌파했다. 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항진균제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 바르는 제형으로는 유일한 전문의약품이다.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손발톱무좀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될 만큼 높은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바르는 국소도포제의 장점인 낮은 부작용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손발톱무좀 치료제 중 경구용 항진균제의 경우 치료 효과는 우수한 반면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약물상호작용으로 인해 고지혈, 고혈압 등 다른 경구용 약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은 복용이 어려웠다. 또한 기존 국소도포용 항진균제의 경우는 체내 약물대사를 거치지 않아 부작용이 낮은 반면 치료 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2만 9천 명이 대장암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사망률은 폐암과 간암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초기 증상이 없어 더 치명적인 ‘대장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대로 외과 교수(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서야 ‘혈변’이 발생한다. 더 진행되면 종양이 대장을 막아 배변이 힘들어지는 ‘장폐쇄’와 ‘복부 팽만’이 나타난다. 지속되면 ‘장 천공’과 ‘복막염’이 나타나 생명에 치명적이다. 대장암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다. 대장 점막 샘세포에 발생한 ‘선종성 용종’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 종양’으로 변한다고 알려졌다. 약 5~15%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염증성 장질환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육류·알코올 소비량과 비만 지수가 높은 국가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진단은 먼저 대장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그 외 복부초음파, CT, PET-CT, MRI, 혈액 검사, 분변잠혈검사, 직장 수지 검사, 직장 초음파 검사 등으로도 진단할 수 있
고려대안산병원(원장 김운영)이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피난 중인 고려인 동포들을 위하여 의료봉사에 나섰다. 빨간 조끼를 입은 30여 명의 고려대안산병원 봉사단은 아침 일찍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전 10시부터 환자를 맞았다. 안산시 외국인 주민 지원본부 3층에 마련된 검사실로 환자가 들어서자 문진을 시작으로 혈압 체크, 채혈 및 소변검사, 신체계측, 골밀도 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실시됐다. 한국어가 서툰 고려인들을 위해서 고려인 지원 단체 사단법인 ‘너머’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통역을 맡아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을 도왔다. 이날 방문한 고려인들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땟골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며 근골격계 통증뿐만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전문적인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검사 후에는 각 환자의 상태에 따른 심층적인 진료가 이어졌는데 고려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 호흡기내과 이승헌 교수, 내분비내과 서지아 교수, 흉부외과 신홍주 교수가 나섰다.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팀에서도 CT와 X-ray 촬영이 가능한 이동진료버스를 대동하며 힘을 보탰다. 교수진들은 각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며 세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광복절을 맞아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와 함께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 건강지원사업 상호협력을 위해 8월 1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한양행과 대한약사회가 건강관리에 취약한 고령의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건강 지원에 뜻을 같이 하여 진행하게 되었으며,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 등 자사 제품 일체를 기부하고 대한약사회는 어르신 맞춤 복약지도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아 매년 8월마다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서 유한양행 ESG 경영실 조민철 상무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8월에 국가유공자 어르신 건강지원사업을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협력하여 어르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약사회 김은주 부회장은 “광복절이 있는 8월마다 국가유공자를 위해 지난 5년간 진행한 사업 취지에 적극 공감하여 참여하게 된 만큼,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들의 전문성과 봉사정신을 살려 어르신들 대상 복약지도 및 올바른 의약품 복용법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연구소(연구소장 겸 환경의생물학교실 주임교수 용태순)가 국군의학연구소(연구소장 박규은)와 감염병 관리 효율화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10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용태순 주임교수와 박규은 연구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열렸다. 열대의학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감염병 원인 확인(DNA 염기서열 분석), 대응책 수립을 위한 시설과 인력을 지원한다. 연구 장비 등 연구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의료 전문 인력이 논문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군 내의 감염병 치료, 해외 파병군인을 위한 풍토병 연구, 생물테러 공격에 관한 대응 정책 수립 등에서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용태순 주임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연구소가 그동안 구축한 감염병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공동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연구 시설도 국군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활용하며 감염병 연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정복에 한 걸음 앞서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알콘(대표이사 최준호)은 새로운 유리체 망막 수술용 포셉인 ‘피네세 리플렉스 핸들(FINESSE REFLEX Handle)’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피네세 리플렉스 핸들은 최소 침습을 요하는 망막 수술에 필요한 기능에 적합한 특별한 디자인으로 최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2에서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을 수상했다. 알콘의 그리샤버(Grieshaber)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피네세 리플렉스 핸들은 기존 모델 대비 더욱 발전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수술 시 민첩성을 높이고 넓어진 외안부 공간을 제공하여 망막 수술의 정교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피네세 리플렉스 핸들은 알콘의 피네세 테크놀로지 포트폴리오에 추가된다. 피네세 테크놀로지는 ‘피네세 샤크스킨 ILM 포셉(FINESSE SHARKSKIN™ ILM Forceps)’, ‘피네세 맥스그립 포셉(FINESSE™ MAXGrip™ Forceps)’, 및 ‘피네세 플렉스 루프(FINESSE™ Flex Loop)’를 포함한다.
여름방학중에 청소년, 어린 자녀들의 눈 건강, 근시 진행 여부를 파악하고자 안경원을 찾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근시는 눈으로 투과되는 빛이 망막에 맺히지 못하고, 망막 앞쪽에 맺히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가까운 물체를 보는 데엔 지장이 없지만, 먼 거리의 물체는 흐리게 보인다. 자녀가 먼 곳을 볼 때 자주 눈을 찡그리고 불편을 호소한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어린이 근시 증상은 성장기 신체 성장과 맞물려 진행이 가속 된다는것. 근시를 그대로 방치하면 학습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기며, 성인이 된 뒤 약시, 고도근시 등 시 생활에 불편한 상태로 발전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녀에게 근시가 있는지 여부를 수시로 체크하고, 혹 있다면 근시 진행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초등학생 근시가 의외로 많아 확인은 빠를수록 좋다. 보건복지부의 작년 통계에 따르면 근시가 1~2학년도 38%나 됐고, 4~5학년은 절반을 훨씬 넘는 6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아동 근시가 많은 것은 과도한 학습량과 컴퓨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과잉 사용으로 눈이 혹사당하는 환경 때문이다. 더구나 어린이들 중에는 시(視) 생활에 별다른 불편을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글로벌 임상시험센터는 오는 8월 31일(수요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2022 CHA 국제 바이오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임상시험 업체인 파락셀 Stan Jhee 박사, 서울대학교병원 유경상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임상연구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임상 개발의 최신 동향과 다양한 첨단 기술을 이용한 임상연구 정보를 공유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며, 바이오 분야 산학연병관(産學硏病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렉셀 Stan Jhee 부사장의 ‘1상 임상시험의 글로벌 동향’ 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첫째 세션에서는 ‘COVID19 임상시험으로부터 얻은 교훈과 향후 임상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COVID19 백신 임상시험 업데이트 및 타 임상시험에서의 적용 △COVID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규제 과학측면에서의 고찰 △DCT의 글로벌 트랜드와 국내 현황 순서로 진행된다. 둘째 세션은 세포치료제 임상개발의 준비단계부터 3상 임상시험까지의 모든 단계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에서 Pre-IND에 대한 고려사항 △세포치료에서의
랑세스가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물류난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2년 2분기를 호실적으로 마감했다. 랑세스는 2분기 2억 5,300만 유로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보다 14.5% 증가한 실적을 거두었다. 매출은 19억 9,9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해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순이익은 4,8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4,700만 유로를 소폭 상회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마진은 12.7%로 전년 동기 대비 2.3% 낮아졌다. 2분기에는 특수첨가제 및 소비자 보호 부문이 크게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소비자 보호 부문 실적은 향료(Flavors & Fragrance) 사업부가 견인했다. 향료 사업부는 생활 및 개인위생용품, 화장품, 향수 및 식음료 등 소비재 부문용 특수화학소재를 공급하며, 2021년 미국계 특수화학 기업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Emerald Kalama Chemical)‘ 인수로 신설됐다.
국내 연구진이 밝힌 소아크론병 치료약물모니터링 전략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최연호 교수(우) 연구팀은 소아크론병 치료에서 아달리무맙과 우스테키누맙의 약물농도와 내성을 관찰하며 최적의 치료 효과를 끌어낼 전략을 찾아 관련 학술지에 잇달아 게재했다. 아달리무맙과 우스테키누맙은 크론병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생물학적 제제다. 해당 약물은 크론병 치료에 혁신적 약물로 꼽히지만 치료기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감염이나 종양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적정 농도로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연구팀은 소아크론병 환자 31명을 전향적 연구로 아달리무맙의 치료약물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임상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아달리무맙 혈중 농도(7.6±3.5 mg/ml)가 그렇지 못한 않은 환자(5.1±2.2 mg/ml) 보다 높았다. 특히 치료 성공 여부를 판정하는 중요 기준인 내시경상 궤양이 없는 상태인 점막 치유에 이른 환자의 혈중 농도(14.2±7.6 mg/ml)가 그렇지 않은 환자(7.8±5.2 mg/ml) 보다 웃돌았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1년 후 점막 치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아달리무밥의 혈중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센터장 김대균)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신관 15층 마리아홀에서 제17회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 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개선과 자원봉사자 양성 및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교육은 향후 호스피스 전문 자원봉사자를 희망하는 일반인 65명이 받았다. 강의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료진과 외부기관 전문가들이 맡았다. 9일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 대상자의 신체적 돌봄 ▲호스피스 대상자의 심리, 사회적 돌봄 ▲호스피스·완화의료 개요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 환자의 대화기법 ▲감염관리 및 안전관리 등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10일에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영적 돌봄 ▲호스피스 대상자의 임종돌봄 ▲사별 가족 관리 ▲음악요법의 실제 ▲가정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자원봉사자 경험 나누기 등의 교육이 이어졌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강원도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ranscath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에 성공했다.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은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한 시술법으로, 허벅지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카데터와 인공판막 스텐트를 삽입하고 기존의 심장판막을 새로운 판막으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과거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환자의 가슴을 직접 열고 대동맥을 절개해 판막을 교체하는 개흉수술이 이뤄져야 했으나, 수술 후 환자의 회복속도가 느리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컸다. 그러나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은 비절개 방식으로 진행돼 수술이 어려운 고령, 고위험 및 기저질환 환자 등에게 시행할 수 있고, 시술 후 예후도 좋아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시술을 받은 환자 또한 83세의 고령 환자였으며, 내원 당시 기저질환 보유 및 1년 이내 뇌졸중이 발생했던 환자로 STS 점수(개흉수술 후 30일 내 예측 사망률)가 8%를 상회하는 수술 고위험군이었다. 이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 다학제팀 ‘Heart Team’은 개흉수술 대신
29세 A씨는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나서 말못할 고민이 생겼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는 과정에서 직장에 질누공(질루)이 생긴것이다. 어느날부터 분비물이 배출되어 여러 병원을 찾아갔고, 직장질누공을 진단받았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실패율과 재발률이 높은 어려운 수술이라는 설명을 듣고 걱정이 컸다. 이미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로 수술을 결정하기도 어려웠다. A씨는 최종적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를 찾았다. 추가적인 질 손상없이 둘째아이를 무사히 출산한 뒤 질누공 최후 교정수술을 받았다. 직장질누공 원스테이지 수술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A씨는 재발없이 회복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질누공이란 직장과 질 또는 방광과 질 사이의 벽이 얇아지다가 누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질누공은 흔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도 아니지만, 일단 발생하면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견 시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누공의 크기가 작을 때는 불편함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다가 치료를 미루거나 늦게 발견해 병이 진행되면 가스나 대소변이 요도와 항문이 아닌 질을 통해 새어나와 요실금, 변실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