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요양시설 입원환자 상당수가 구강건강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 상태가 일반인에 비해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요양시설의 구강관리 환경과 환자 스스로의 구강 위생 관리능력도 매우 부족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 연구팀은 대한치과의사협회지 2024년 3호에 게재한 연구논문 “노인요양원에서의 입원자의 구강건강 상태 조사연구”를 통해 요양시설 내 입원환자의 구강건강상태와 2021년 국민건강조사에서 발표한 동 연령대의 구강건강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요양시설 입원자 구강건강지표 열악, 입원 중 구강건강관리 부실 반증전양현 교수팀은 요양원 등 요양시설 내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구강건강 항목 중 현존 자연치아수, 20개 이상 자연치아 보유율, 무치악자율 등을 조사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구강건강을 확인하는 기준이다. 총 4곳의 요양시설(수도권 1곳, 중소도시 1곳, 읍면소재 요양원 2곳 선정) 입소자 총 159명(60대 5명, 70대 이상 154명)을 전수조사 하였으며, 성별, 동/읍면으로 분류하고, 대화가능여부, 보행가능 여부, 자가구강관리 가능 여부 등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같은 연령의 일반인 대비 요양시설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이한결 교수가 일본 기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에서 발간한 '기타사토류 한방처방핸드북'을 번역 출간했다. 일본한방의학의 주축이 되는 기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에서 발간한 이 책은 일본의 한방의학을 집대성한 서적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역자인 권승원 교수는 “일본한방의학의 역사를 하나로 압축하여 담은 임상 한방의학책으로 방대한 일본한방의학을 간결하지만 간단하지 않게 구체적이지만 장황하지 않게 구체적이고 빈틈없이 채워 넣은 일본한방의학 지식과 경험이 모두 담겨있는 보고(寶庫)와 같은 책”이라고 소개하며 번역을 위해 반복해서 읽어본 역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 자체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공동역자로 참여한 이한결 교수는 “일본한방의 이론, 실제 임상에서의 처방, 침구 및 근거중심의학과 처방 및 약재 해설에 아우르기까지 실용적인 내용으로 가득하다.”며, “특히 설명을 간략화하고 도표를 적극 활용하여 내용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어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보이그룹 ‘에이머스’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병원학교에 입원 중인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사랑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푸바오 인형과 손편지를 전달했다. 병원학교는 장기 입원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아동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환아들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랜 투병 기간으로 지친 환아들에게 에이머스의 따뜻한 선물과 밝은 에너지는 환아들에게 새로운 활기가 됐다. 그룹 멤버가 직접 쓴 손편지에는 “아프고 힘든 시간이 있겠지만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죠? 우리의 노래, 무대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에이머스의 특별한 선물은 환아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며,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전달했다. 박준은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에이머스의 선물이 아이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다”며 “투병 생활로 지쳤을 아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가 한국콘텐츠진흥원 ‘2024년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운영 지원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총 8개 학교가 선정됐고, 차 의과학대는 1년 동안 총 2억 4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차 의과학대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실무 인재를 양성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콘텐츠를 제작해 지역사회에 보급할 계획이다. 23년 사업에서는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고령 치매 환자 등의 정신건강과 인지 능력을 높이는 디지털 치료제 게임 3종(디지털 꽃꽂이·운동·여행)을 만들어 포천지역 치매 안심마을에 전달했고, 대한민국 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등에 참여하며 치료 효과 등을 확인했다. 올해는 작년에 개발한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디지털 치료제 게임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실 세계를 재현하는 3D 그래픽 툴(Unreal Engine 5)을 활용해 게임의 현장감을 높이고, 기능과 조작 방법을 어르신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단순화할 계획이다. 인지 및 시지각 운동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기능성 게임, 시공간에 제약 없이 일상에서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게임 등도 만들 생각이다. 개발한 게임은 성남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과 ㈜지엔이노베이션(대표 박성훈)이 지난 5월 2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탄소중립의 가치 실현과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윤을식 의무부총장과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안효현 사회공헌사업실장을 비롯한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박성훈 대표, 성락봉 이사, 이정연 부장 등 ㈜지엔이노베이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의료시스템 구축에 협력한다. 특히,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의료폐기물과 관련하여 자체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염관리와 의료환경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또한,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과 함께 이동형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실증사업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암관리사업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2024년 상반기 동안 진행된 암관리사업의 평가와 하반기에 진행할 전북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업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전북지역암센터(소장 정연준 소아외과 교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 2층 완산홀에서 전라북도 암관리사업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전북지역암센터와 전북특별자치도청, 전주시·익산시·군산시·완주군 보건소 등의 담당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암관리사업과 전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의 상반기 추진내용 및 현황을 보고하고 2024년 하반기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계획했다. 전북지역암센터는 상반기에 입원환자 및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 및 투병생활 독려를 위한 ‘암환자 힐링 프로그램’, 암생존자와 가족이 참여하여 영양식생활, 운동 등의 주제로 진행되는 ‘암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 노인복지관 등 순회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암 이야기’, 학령기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암 예방 교육을 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암 예방 스쿨어택’ 등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 소아청소년과 환아들에게 꿈과 희망이 담긴 어린이날 선물이 전달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5월 2일 혈액내과 장호철 교수와 재단법인 유미회가 각각 최신형 TV 1대와 무선 선풍기 60개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장호철 교수가 기부한 110만 원 상당의 TV는 소아암 환자들의 교육을 위해 문을 연 ‘여미사랑병원학교’ 학생들의 수업에 활용된다. 또 무선 선풍기는 지난달 27일 광주 패밀리랜드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한 환아와 소아암을 전문 치료하는 73병동 소아청소년과 입원 환아들에게 전달됐다. 장호철 교수는 “여미학교는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설치된 특수한 교육기관이다”며 “여미학교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아이들에게 제가 기부한 물건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푸르른 5월처럼 우리 아이들 꿈도 푸르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화순전남대병원과 협약을 맺은 재단법인 유미회는, 최근 소아청소년과 환아 완치잔치 선물 기부와 환아 생계비 지원을 약속하는 등 희귀질환 환아와 가족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천식(asthma)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봄은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폐와 연결된 통로인 기관지 자극으로 호흡이 더 힘들어지는 시기다. 5월 7일은 ‘세계 천식의 날’이다. 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 천식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가 제정했다. 최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천식에 대해 알아본다. 최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유발인자나 기후변화, 감기나 독감 등 악화 인자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진행성 질환이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인자를 파악한 후 이를 생활 속에서 피하고, 꾸준한 증상 관리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85만855명이 천식으로 병원을 찾아 2021년 67만8150명 대비 25.5% 증가했다. 실제 천식은 유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전체 인구의 약 10%가 앓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다.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이 지난 4월 30일 열린 제13차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는 국내 47개 상급종합병원 원장들의 협의체로, 상급종합병원지정평가 및 의료 정책과 관련한 내용들에 대해 상급종합병원과 정부부처 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한승범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간 협력을 강화해 의료계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의료계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승범 병원장은 2023년 4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으로 취임했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및 보험위원장 등으로 활약했다. 무릎과 고관절 치료, 인공관절치환술의 명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최적의 수술법 및 이식재료를 찾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전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윤재현 교수가 지난 달 20~2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IDDS 2024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SIDDS는 대한소화기학회 주관으로 연 1회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다. 윤 교수는 이날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종양조직과 비종양조직 세균총의 차이를 통한 간세포암종 발생 기전 및 예후에 대한 연구(Disparities in hepatic microbial composition between tumor and adjacent normal liver tissue: A pivotal role in hepatocellular carcinoma development)’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전남대병원에서 간세포암종에 대해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 환자들의 간조직 시료를 비종양조직과 병기별 종양조직을 분석, 간세포암종 발생과 예후와 연관되는 미생물종(microbial species) 및 대사경로(metabolic pathway)를 제시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세포암종과 연관된 장관(腸管)-간 축의 기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추후 후속 연구를 통해 간세포암 환자 치료 및 예후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