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1 (화)

  • 흐림동두천 22.1℃
  • 흐림강릉 22.9℃
  • 서울 22.9℃
  • 대전 24.1℃
  • 맑음대구 26.8℃
  • 맑음울산 26.4℃
  • 맑음광주 27.4℃
  • 맑음부산 28.0℃
  • 구름많음고창 26.8℃
  • 구름많음제주 28.4℃
  • 흐림강화 21.2℃
  • 흐림보은 22.9℃
  • 흐림금산 24.1℃
  • 맑음강진군 28.1℃
  • 맑음경주시 25.1℃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대형 뇌전이암, 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로도 치료 가능.."환자 10명 중 8명 이상서 효과"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명호성 교수팀,치료 후 6~9개월째 종양 및 부종 부피 약 80% 감소

그동안 개두술이 우선적으로 권장됐던 부피 10㎤ 이상 대형 뇌전이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대형 뇌전이암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의 1차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방사선을 소량씩 여러 번에 걸쳐 조사하는 이 치료법은 9개월만에 종양 크기를 80%까지 줄이고, 환자 87%에서 신경학적 증상을 안정화할 수 있어, 기저질환 등으로 개두술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명호성 교수팀은 대형 뇌전이암 진단 후 1차 치료로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은 93명을 대상으로 이 수술 방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후향적으로 분석해 3일 발표했다.

뇌전이암은 다른 장기에 생긴 암세포가 뇌로 퍼져서 발생한 종양이다. 크기가 작으면 방사선 수술이 1차 치료법이지만, 대형 뇌전이암은 종양의 부피를 줄여서 뇌압을 빠르게 낮춰야 하기 때문에 개두술이 우선 권장된다.

개두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분획 방사선 수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고선량의 방사선을 한 번에 조사하는 것보다 부작용 위험이 적고, 종양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고 보고됐다. 그러나 대형 뇌전이암에서는 분획 방사선 수술의 1차 치료 효과가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특히 고선량 감마선을 병변에만 정밀하게 조사하는 감마나이프 기반 치료는 연구 사례가 드물었다.

연구팀이 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후 재발·전이·사망을 추적한 결과, 전체 생존 기간은 중앙값 15.2개월로, 기존에 보고된 개두술 생존 기간(8~18개월)과 비슷했다. 재발 및 전이가 없는 무진행 생존 기간은 중앙값 8.2개월이었다.

또한, 연구팀은 2년간 3개월 간격으로 종양 및 부종 부피, 신경학적 증상, 방사선 독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종양 10개 중 8개는 부피가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고, 종양의 부피가 최대로 줄어드는 데 걸린 시간은 중앙값 3.3개월이었다. 종양 및 부종의 부피는 치료 후 6~9개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 약 80% 줄어들었다. 이어서 18개월까지 일시적인 부피 변동이 있었지만, 18개월부터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 결과는 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종양 뿐 아니라 주변 부종까지 줄여 신경학적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전체 환자의 87.1%는 수술 후 6개월 이내에 신경학적 증상이 안정 또는 개선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환자의 5.4%에서 방사선 독성으로 인한 괴사가 나타났지만,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증상은 없었다.

즉, 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개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피하면서도, 효과적인 신경학적 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이번 연구는 대형 뇌전이암에서 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의미가 크다”며 “대형 뇌전이암의 치료에 있어 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외과적 절제를 대신할 1차 치료법으로서 권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심평원, AI 의료영상 판독 ‘진료비 심사’에 첫 적용…최종 판단은 사람이 건강보험 진료비 심사에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그동안 심사 참고자료로 활용해 온 AI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진료비 심사 업무에 처음 적용했다고 밝혔다. 첫 적용 대상은 무릎관절 퇴행성관절염 분야다. 심평원은 향후 척추와 요로결석 등으로 AI 판독 결과의 심사업무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AI 판독 결과가 진료비 심사 결과를 자동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담당자가 AI 분석 결과를 다른 심사자료와 함께 검토하고 전문적·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 심사위원의 검토를 거치며 최종 판단은 사람이 수행한다. ◇2018년부터 축적한 AI 판독 기술, ‘참고’에서 실제 심사로 심평원은 2018년부터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이용해 의료영상을 자동 분석하는 판독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척추와 무릎관절, 요로결석 등의 의료영상을 AI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진료비 심사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했다. 이후 축적된 의료영상과 판독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문가 검증을 거쳐 판독 정확도를 높여왔다. 심평원은 이 가운데 검증을 마친 무릎관절 퇴행성관절염 분야부터 AI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실제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 ‘핀테플라’ 건강보험 적용…2세 이상 환아 치료기회 확대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소아 희귀·난치성 뇌전증인 드라벳 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건강보험 급여 치료 옵션이 마련됐다. 한국유씨비제약은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 ‘핀테플라액(성분명 펜플루라민염산염, 이하 핀테플라)’이 9월 1일부터 2세 이상 드라벳 증후군 환자의 발작 치료를 위한 부가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급여 대상은 3종 이상의 기존 항뇌전증약을 충분한 내약 용량으로 투여했음에도 최초 항뇌전증약 투여 시점과 비교해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하지 않은 2세 이상 드라벳 증후군 환자다. ◇3개월 투여 후 발작 50% 이상 줄면 급여 지속 핀테플라 투여 후 급여 지속 여부도 발작 감소 효과에 따라 평가한다. 3개월간 사용한 뒤 최초 투여 시점과 비교해 경련발작 또는 모든 종류의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한 경우 추가 3개월 투여를 인정한다. 이후에는 3개월마다 발작 감소 효과를 평가해 최초 3개월 평가에서 확인된 효과가 유지될 경우 지속적인 급여 투여가 인정된다. 칸나비디올과의 병용투여는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급여기준은 기존 치료제를 충분히 사용했음에도 발작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주기적으로 확인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 눈앞…“경도인지장애 298만명, 이때가 예방 골든타임” 국내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치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매년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11년 치매관리법 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치매환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치매 관리의 무게중심도 환자 돌봄과 함께 ‘선제적 예방과 조기 발견’으로 확대되고 있다.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경도인지장애는 298만명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의 2023년 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97만명 수준이며 올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노인의 약 9.25%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치매 예방 측면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대상은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다. 경도인지장애 인구는 2025년 298만명으로 추정됐으며 2033년에는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