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각막증 치료와 시력 교정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부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기수 교수 연구팀은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환자의 통증과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추각막 치료 및 시력교정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0)’에 게재됐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지고 결국에는 뒤틀려 시력에 지장을 주는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 질환이다. 보통 10대에 발생해 점차 진행되며 사물이 번져 보이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진행을 막기 위해 기존에는 ‘드레스덴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시술이 이뤄졌다. 드레스덴 프로토콜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30분간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점안하고 30분 동안 자외선을 조사해 각막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치료 효과는 입증됐지만, 상피를 제거하면서 생기는 극심한 통증과 감염 위험이 동반되고 긴 회복 기간이 소요돼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지역 응급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의 핵심적인 기여로 익산권이 전국 70개 중진료권 가운데 중증응급질환(28개) 원내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확인되면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공개된 ‘지역별 필수의료통계’(국립중앙의료원, 2023년 기준)에 따르면 익산권은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중증 외상 등 생명을 위협하는 28개 중증응급질환 분야에서 전국 최저 수준의 원내 사망률을 기록했다. 또한 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해 의료 성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중증응급질환 중증도 보정 사망비’ 지표에서도 익산권은 전국 70개 중진료권 중 가장 양호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돼, 사망률과 치료 성과 모두에서 우수한 수준의 응급의료 역량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익산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이자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를 모두 운영하고 닥터헬기 이송체계까지 갖춘 원광대학교병원이 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국내에서도 드문 ‘헥사곤(6각형) 통합 응급의료체계’를 기반으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24시간 중증응급환자 전담 진료체계, 지역 내
세브란스병원이 11일 연세대 의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소아외과 창설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세브란스병원이 소아외과 독립 진료를 시작한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자리로, 그간의 성과와 역사를 돌아보고 소아외과가 앞으로 나아갈 미래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세브란스 소아외과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인경 소아외과장은 <세브란스 소아외과 50년의 발자취>를 주제로, 세브란스병원이 1975년 3월 24일 소아외과 첫 진료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이후 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초대 과장과 대한소아외과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황의호 연세대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소아외과 발전의 역사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의호 명예교수는 소아외과의 역사를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소아외과는 섬세함과 기술을 요구하는 가장 복합적 역량이 필요한 분야 중 하나”라며 “출산율 저하 등 당면한 사회문제 속에서도 소아외과 분야의 중요성과 책임을 인식하고 자부심을 갖고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장내과가 저소득 환자 진료비 지원을 위해 바자회 성금을 기부했다. 신장내과 직원 일동은 지난 11일, 병원 의료사회사업팀에 바자회로 모은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3년간 모은 바자회 수익금의 일부로, 기부금은 장기간 당뇨 및 신장 질환으로 투병 중인 저소득층 환자의 검사 및 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장내과는 지난 2019년부터 코로나 19 이전까지 매년 바자회를 개최해, 3년간 안산시 거주 저소득층 학생 15명에게 총 300만 원 상당의 통학용 자전거를 선물하는 등 선행을 이어왔다.
지난 12월 9일(화), 손윤희 동문(45회 졸업)이 후학들의 임상 교육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이용무)에 5백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오랜 기간 이어온 교육 봉사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나눔이자, 2025년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발전후원회 ‘서포터즈’ 프로그램의 두 번째 공식 나눔 행사로 진행됐다. 손윤희 동문은 발전후원회 ‘2호 서포터즈’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으며,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원내생들의 지도를 꾸준히 이어오며 후학 양성과 임상 교육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임상 노하우를 후배 의료진들에게 전수하며 실질적인 교육 성과를 쌓아왔다. 이날 병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용무 병원장과 조정환 대외협력실장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기부 취지에 맞는 향후 교육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기온‧기압 저하, 일조량 감소 등 복합적 영향 움츠리기보다 적정한 운동이 통증 개선에 도움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손목, 어깨, 팔꿈치, 무릎 등 다양한 관절에 통증과 붓기(부종)를 일으키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대개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며, 관절 통증뿐 아니라 피로감, 식욕 저하, 전신 쇠약, 심하면 우울감까지 동반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상완 교수는 “겨울철이 다가오면 환자의 대다수가 관절이 더 굳고 쑤시는 것 같다고 통증을 호소한다”며 “류마티스 관절염과 기온 및 계절 변화 간 인과관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기온, 기압, 일조량 변화 등이 통증을 더 심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데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 통증 증가에는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첫째, 기온과 함께 기압이 떨어지면서 관절 주변의 힘줄, 근육, 인대 조직이 미세하게 팽창하거나 긴장도가 달라져 통증이 증가할 수 있다. 둘째, 일조량 감소로 인한 감정 변화와 활동량 감소가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정상완 교수는 “겨울은 환경·심리적 요인이 복합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지난 10일 외래1관 3층 일원홀에서 ‘2025년 제2차 익산권 필수보건의료 원외 대표협의체’를 개최하고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체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익산시청, 익산시보건소, 익산소방서, 익산병원, 군산의료원, 권역외상센터 등 각 주요 보건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지역책임의료기관 사업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와 향후 발전 방향이 논의되었다. 특히 이영훈 지역책임의료센터장은 ‘익산권 필수보건의료 건강진단’ 기초조사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익산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2024년부터 지역 필수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 ▲지역 보건의료 인력 양성 등 핵심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서영거)는 한국대학스포츠연맹(KUSF)이 주최한 ‘KUSF 클럽챔피언십 2025 실내 트라이애슬론 챌린지’ 남자부 경기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14개 대학 18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차 의과학대학교 ‘CHADONAM(차도남)’ 팀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거뒀다. ‘KUSF 클럽챔피언십 실내 트라이애슬론’은 러닝·사이클·수영을 결합한 다종목 경기로, 한국대학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대학 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CHADONAM 팀은 결선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1위를 차지해 최종 기록(개인전·단체전 합산) 18분 32초 35로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개인전(러닝 800m·사이클 1.5km·수영 100m)에서는 스포츠의학전공 23학번 강성진 학생이 출전해안정적인 페이스로 1위(7분26초07)를 차지했다. 단체전(러닝 1km·사이클 3km·수영 200m)에는 이경헌(경영학전공 21학번), 현주형(스포츠의학전공 22학번), 이근우(스포츠의학전공 22학번) 학생이 출전해 세 종목 모두에서 균형 잡힌 경기력을 보여주며 1위(11분06초28)를 기록했다. 차 의과학대는 향후에도 학생들의 체력 증진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국민의 의료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개통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진료 기록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열람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28일 본관 1동 1층 로비에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소개하고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한 진료기록 열람 방법을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은 흩어져 있던 환자의 진료 기록을 본인의 동의하에 통합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주관 국가 정책 사업이다. 현재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1269개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21개 포함)이 의료데이터 제공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 연계를 통해 전남대병원은 환자가 보유 중인 진료기록(투약 기록, 검사 결과, 진단 정보 등)을 표준화된 디지털 형식으로 제공하며, 환자는 스마트폰 앱 ‘나의건강기록’을 통해 본인의 진료 기록을 손쉽게 열람하고,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필요시 다른 병원의 의료진에게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전송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이준희 교수 연구팀이 세계최초로 단일공 로봇 폐암 수술과 다공 로봇 폐암 수술을 비교하여, 단일공 로봇 폐암수술이 기존 다공 로봇수술보다 통증은 줄이고 회복은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현구, 이준희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과 기존 다공 로봇수술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비소세포폐암으로 로봇 폐엽 절제술을 받은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비슷하게 맞춘 뒤, 배 아래 갈비뼈 밑에 약 4cm 크기의 절개 한 곳만 만들어 기구와 카메라가 모두 들어가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받은 그룹과, 옆구리 갈비뼈 사이에 2~3개의 작은 구멍을 내어 각각 로봇 팔과 카메라를 삽입하는 ‘다공 로봇수술’을 받은 그룹을 각각 112명씩 배정해 수술 예후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존 다공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유의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술 시간은 평균 약 18.5분, 실제 로봇 조작 시간은 약 23분가량 줄어 수술 효율성이 높았다. 특히 통증 감소 효과가 뚜렷했는데, 이는 기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