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나 환자 모니터링 장비로 심박수를 측정하면, 움직임이 많을수록 값이 부정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는 실제 스마트워치 등에서 널리 활용되는 광용적맥파(Photoplethysmogram, PPG) 기반 심박수 측정에서도 나타나, 신뢰할 수 있는 심박수 분석 방법이 요구된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동헌 교수 연구팀은 잡음이 섞인 광용적맥파 신호에서 심장 박동과 직접 관련된 신호 성분만을 분리해 심박수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분석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실제 환경에서 측정된 광용적맥파 신호에서도 심장 박동에 해당하는 근원 신호를 분리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심박수가 광용적맥파 신호를 그대로 사용했을 때보다 심전도로 측정한 값에 더 가깝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용적맥파는 손목이나 손가락에 빛을 비춰 혈류 변화를 감지함으로써 심박수를 측정하는 생체 신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 중에는 움직임이나 피부 접촉 변화로 잡음이 쉽게 섞여, 정확한 심박수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잡음이 섞인 광용적맥파 신호를 하나의 불완전한 신호로 보지 않고, 여러 생리적 신호 성분이 혼합된 결과로 해석했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유경 교수(대한의학회 정책이사)가 ‘2025 범부처 의료기기 R&D 어워즈’에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유경 교수는 ‘임상학회 자문 플랫폼 사업의 표준화’ 및 ‘의료기기 개발자를 위한 임상 사용 관점 설계 템플릿의 국제표준기구 신규 프로젝트 추진’ 사업에 참여해, ‘미충족 의료수요 기반 의료제품 설계서’를 개발함으로써 의료 현장의 미해결 과제를 의료제품 설계에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 설계서는 대한의학회가 의료기기 개발 지원 시 공학과 의료현장을 연결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중이며, 향후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 지원 시 연구개발계획서와 함께 제출하는 필수서류로서 선정평가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 교수는 ‘의료제품 사용 목적 국제표준화 연구’ 수행을 통해 의료제품 개발 시 환자, 의료진, 현장 환경의 복잡성을 충분히 반영한 사용 목적(intended use)을 설계하고 제품개발에 반영하도록 규정하는 국제표준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유경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설계서가 기초 연구 성과의 의료 현장 적용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에서 혈액검사 지표는 낮지만 간경직도가 높은 경우, 실제 간 섬유화가 더 심하고 향후 간 합병증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이혜원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혈액검사 기반 섬유화지표(FIB-4 지수)와 순간탄성 측정법으로 측정된 간경직도(LSM)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약 30% 정도에 이르며, 이러한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간학회의 저널(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 16.9)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렸다. 전 세계 인구 약 3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먼저 혈액검사를 FIB-4 지수를 평가한 뒤, 간경직도 측정 검사를 통해 위험군을 선별하는 ‘2단계 접근법’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
국민배우 안성기의 별세 소식과 함께 그가 오랜 기간 림프종으로 투병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림프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단순히 ‘암 질환’으로만 바라보기보다, 장기 투병 이후 고령 암 환자가 겪을 수 있는 숨은 위험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은경 전문의에 따르면, “림프종을 포함한 혈액암 환자는 항암치료와 장기 투병 과정에서 근력 저하, 면역 기능 약화, 영양 불균형이 누적되기 쉽다”며 “특히 고령 환자는 연하 기능(삼킴 기능)이 떨어지면서 음식물 질식이나 흡인 사고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문의는 “암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몸이 이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오는 것은 아니며 식사 중 잦은 사례, 삼킴 불편감, 체중 감소 등의 변화는 고령 암 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신호가 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암 환자 진료 현장에서는 “식사 중 사레가 잦아졌다”, “예전보다 음식 삼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밥을 먹고 나면 기침이 난다”는 호소가 흔히 관찰된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
저소득층과 다중질환 및 정신질환, 알코올 관련 질환 등을 가진 사람이 고독사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가정의학과 구혜연 교수, 서울대학교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용 교수·백해빈 연구원)은 국내 경찰청 과학수사센터(KCSI) 자료를 활용해 선별한 2021년 국내 고독사 전수 사례 3천122명을 동일 성별 및 연령대의 일반인 대조군(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9천493명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고독사 집단에서 의료급여 대상자의 비율은 30.8%로 대조군(4.0%)을 크게 상회했으며, 절반 이상(54.5%)이 최저 소득분위 층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요인에 앞서 경제적 취약성이 고독사와 깊은 연관이 있음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건강상태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독사 환자의 14.5%는 다중질환(찰슨 동반질환지수 3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조현병·우울증 등 정신질환과 알코올 연관 질환(알코올 사용 관련 정신질환 및 알코올성 간질환 등)도 고독사 집단에서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관찰됐다. 이외에도 사망 전 의료기관(외래·입원·응급실 등) 이용 빈도 역시 고독사 집단이 높게 나타나는 등
고관절 골절은 낙상으로 인한 질환 중 고령층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합병증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서 혹은 걸으려고 하다가 옆으로 비스듬히 넘어지면서 발생한다.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지는 고령층 합병증 위험과 사망률 높은 고관절 골절 주의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 ‘2024 응급실 손상 통계’ 자료에 따르면, 실제 응급실 전체 내원환자 중 40%는 추락‧낙상으로 방문한다. 특히, 낙상 환자 중 절반은 근력이 약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낙상 충격 자체가 워낙 적어 외상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고관절은 척추와 하지를 연결해주는 관절로 골절이 발생하면 자세를 바꾸는 것조차 매우 힘들다”며 “대다수의 환자는 꼼짝 않고 누워있다보니 욕창, 폐렴, 요로 감염 등 각종 합병증으로 인해 고관절 골절 환자의 약 30%가 2년 내 사망에 이른다”고 말했다. 움직임을 최소화하면 낙상의 위험을 낮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응급실 손상 통계를 살펴보면 낙상으로 인한 손상환자는 거실, 화장실, 계단 등 집 안에서의 발생 비율(43.6%)이 가장 높았다. 유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은 뇌종양 및 뇌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최신형 감마나이프 장비인 ‘에스프릿(Esprit)’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된 ‘에스프릿’은 기존 감마나이프 장비인 ‘퍼펙션(Perfexion)’과 ‘아이콘(ICON)’의 장점을 결합하고 발전시킨 최신 모델로, 고려대 구로병원은 이를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치료의 정밀도를 한 차원 높이게 됐다. 이번에 도입된 ‘에스프릿’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줄인 ‘프레임리스(Frameless)’ 치료 방식이다. 기존에는 정확한 치료를 위해 환자의 두개골에 금속 프레임을 나사로 고정해야 했으나, 에스프릿은 특수 열가소성 마스크를 이용해 환자를 고정하므로 고통이 없다. 또한 실시간 적외선 추적 시스템과 0.15mm 이내의 초정밀 정확도로 환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프레임 없이도 고정밀 방사선 수술이 가능해져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부담을 크게 덜었다. 또한, 최신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라이트닝(Lightning)’을 탑재해 치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기존에 수동으로 수립하던 치료 계획을 AI가 자동화하여 계획 시간을 80% 이상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약제부 소속 강옥경 약사와 유지혜 약사가 ‘2025년 한국병원약사대회’에서 각각 대한약사회장 표창과 미래병원약사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병원약사회 주관으로 진행된 한국병원약사대회는 국민 건강과 약학 발전에 기여한 병원약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성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대한약사회장은 약사 권익 신장과 위상 강화에 기여한 약사에게 수여되며, 미래병원약사상은 최근 5년간 학술활동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낸 만 45세 이하 병원약사에게 주어진다. 대한약사회장 표창을 받은 강옥경 약사는 2022년 전북대병원 입사 이후 당뇨병학회 당뇨병교육자와 병원약사회 임상약동학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환자와 병원약사를 대상으로 안전한 약물 사용을 수행해 왔다. 정맥영양 및 내분비 국가자격 전문약사를 취득하고, 의약품관리위원회와 전문분야협력위원회 간사로서 전문 약료 서비스 제공과 안정적인 의약품 수급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병원약사상을 수상한 유지혜 약사는 2023년부터 응급실 및 응급중환자실 환자의 적절한 약물투여를 위한 중재활동을 이어왔다. 입원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최소화하고, 복약순응도 개선함으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방송인 안현모와 개그맨 홍인규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공익 기반의 의료 소통 강화에 나섰다. 위촉식은 지난 5일(월)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5층 본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 정태경 사무국장, 정웅교 브랜드전략실장 등 주요 보직자와 홍보대사로 임명된 안현모, 홍인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려대의료원은 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공익 의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왔다. 고려대의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 ‘고대병원’은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 의료진이 검증된 의학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의료기관 유튜브 채널로는 이례적으로 구독자 110만 명을 돌파, 대표적인 공익 의료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홍보대사로 위촉된 안현모와 홍인규는 ‘고대병원’의 대표 프로그램 <톡 쏘는 명의들>을 통해 의료원과 인연을 맺었다. 안현모는 2024년 11월 시즌1부터 진행을 맡아 지적이고 안정적인 진행으로 의료진의 전문성과 의료원의 공공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왔다. 홍인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교직원 의료봉사단을 창단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은 2일 시무식과 함께 의료봉사단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봉사단은 가톨릭 이념 실천과 봉사를 통한 자아실현을 위해 출범했으며, ▲의사 ▲간호사 ▲약사 ▲진료지원 등 다양한 직군의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됐다. 의료봉사단장에는 행정부원장 박종훈 신부가 임명됐고, 외과 박민근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다. 의료봉사단장 박종훈 신부는 “이번 의료봉사단 창단은 그리스도의 의술로 인류의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병원의 미션과 가톨릭 이념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교직원들의 지속적인 참여로 봉사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그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올해 우리 병원은 글로벌 의료협력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며, 해외 의료봉사는 한국 의료의 국제화와 가톨릭 병원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및 해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톨릭 의료봉사단의 활동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