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이 호흡기 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최첨단 폐기능 검사 장비를 새롭게 도입했다. 일산백병원은 독일 간스호른(GANSHORN)사의 ‘PowerCube Body+’(바디 플레티스모그래프)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장비는 폐의 크기와 공기 흐름, 기도의 저항 정도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검사 장비로, 다양한 폐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폐활량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폐 안에 남아 있는 공기(잔기량,RV), 폐의 전체 크기(전폐용적, TLC)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숨길(기도)도 얼마나 좁아졌는지도 확인 가능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질환을 더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즉,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폐 속 상태까지 확인하는 폐기능 검사 장비다. 이를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간질성 폐질환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조기 발견과 중증도 평가가 가능해진다. 또한 장비 내부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장착돼 의료진과 환자가 검사 중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고, 검사 결과는 그래프와 수치로 직관적으로 제공돼 의료진의 진단은 물론 환자 설명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눈의 망막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통해 파킨슨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서가 밝혀졌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진오) 안과 지용우 교수‧문채은 박사후연구원‧이승재 전임의 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이용한 연구에서 망막의 기능적‧구조적 변화가 파킨슨병의 뇌신경 퇴행 이전 단계부터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신경세포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약 14만 3,441명으로, 2020년(12만 5,927명) 대비 약 14% 증가했다. 눈의 망막은 발생학적으로 뇌와 같은 중추신경계의 일부분이다. 또한 비교적 간단한 비침습적 검사로 구조와 기능을 반복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파킨슨병으로 인한 변화를 탐지하기에 적합한 장기다. 기존 연구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망막에서 기능적인 저하와 구조적인 변화가 보고된 바 있으나, 이러한 변화가 질병의 어느 시점부터, 어떤 기전으로 시작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관련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이 과도하게 축적되도록 만든 A53T 변이
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 녹내장 주간’으로 녹내장의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다. 녹내장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질환이다. 녹내장이라는 명칭 때문에 “눈 색이 녹색으로 변하는 병”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용어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눈 색 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다만 일부 급성 형태에서는 안압이 갑자기 크게 오르며 각막이 부어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징적인 시신경 형태 변화와 함께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기능적 이상이 동반되고, 한 번 손상된 시야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녹내장은 되돌리기 어려운 시력 손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황형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는 만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며 “증상이 느껴질 때는 이미 시야 손상이 상
전남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의료 취약지역인 방글라데시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치며 국경을 넘는 나눔을 실천했다. 전남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홍주 교수팀은 지난달 16~22일까지 7일간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의료봉사 및 학술 교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활동에는 박홍주 교수와 전공의 2명, 간호사 2명이 참여했다. 박 교수팀은 방글라데시 다카 국립치과대학병원(Dhaka National Dental College & Hospital)과 삿포로 치과대학(Sapporo Dental College)을 잇달아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협력 진료를 진행했다. 특히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능적·심미적 회복을 돕는 수술 총 14건을 시행해 현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선사했다. 단순 치료를 넘어 현지 의료진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학술 전수도 병행됐다. 박홍주 교수는 현지에서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임플란트 치료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강연을 펼쳤다. 초심자를 위한 기본 원리부터 치조정 부분 분절술, 상악동 거상술 등 고난도 술식까지 폭넓게 다룬 이번 강연은 현지 치과의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남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봉사팀은 “단순한 일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안형진)이 지난 2월 25일(수) 고려대 의대 본관 320호에서 보건대학원 및 보건학협동과정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대학원 석사 23명과 보건학협동과정 석사 5명, 박사 5명의 학위 수여가 진행됐다. 안형진 보건대학원장은 “오늘의 학위 수여는 마침표가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도 배움을 선택한 여러분의 시간과 노력이 빛나는 결실로 확인되는 순간”이라며 “대학원에서 쌓은 전문성과 근거 기반의 시각, 그리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각자의 현장에서 더 건강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준 보건학협동과정 주임교수는 “여러분의 졸업은 통계와 역학, 정책과 관리 등 배움의 결과를 현장에서 ‘사람의 삶’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출발”이라며 “그동안 학습한 보건학의 이론과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을 더 넓게 살피는 책임 있는 전문가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20여 년간 축적해 온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성과를 토대로 우주의학 연구 플랫폼 구축과 ‘아시아 암 허브’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김형석 화순전남대병원 법의학·병리과 교수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한경 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전남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성공과 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화순 바이오 클러스터는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강점을 넘어 AI·정밀의료 기반 첨단 집적형 바이오 허브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순 바이오 클러스터는 2002년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을 시작으로, 2004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개원, 2009년 GC녹십자 화순 공장 준공, 2010년 백신산업특구 지정 등을 거치며 대한민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지난 20년간 총 1조2천억 원이 투입됐으며 전국 유일의 백신·면역치료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러한 기반 위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우주의학’을 제시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규모의 ‘우주환경 모사 기반 난치성 질환 혁신연구 플랫폼 구축’ 사업을 정부 국고사업으로 제안한 상태다. 화순 폐광 지하 시설을 활용해 극저방사선 환경과 미세중력 복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 소아청소년과 김존수 교수(희귀유전질환센터장)가 희귀질환 등록 통계 부문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임승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질병관리청의 '2025년 희귀질환 등록통계사업 유공자 포상'에 따른 것으로, 김 교수는 지난 7년 9개월여간 희귀질환 환자 검사와 유전상담을 통해 수많은 증례를 확보하고 권역 내 희귀질환 거점기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2018년 3월부터 충북대학교병원 희귀유전질환 센터장으로 부임하여 충북권역 거점기관 운영을 주도해왔다. 특히 희귀질환 클리닉을 대폭 확대하고, 환자와 가족을 위한 자조모임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권역 내 1차 의료기관 및 타 거점센터와의 진료 의뢰·회송 서비스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했다. 무엇보다 김 교수는 권역 내 최초로 '극희귀질환 및 기타염색체이상질환 진단 의사'로 지정되며 지역 의료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도권 등 타지역 의료기관을 전전해야 했던 충북 지역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의 불편함을 크게 해소하고, 안정적인 치료 여건을 제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환자-의사 공유의사결정 모형개발 및 실증연구사업단(단장 김종우, 경희대학교병원장)’은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3월 9일(월)부터 12일(목)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2026년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저위험 갑상선암 △중증 슬관절염 △류마티스 질환 △치주질환 등 질환별로 개발 중인 ‘한국형 공유의사결정(K-SDM)’ 모델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진료 현장 시연 및 코칭을 진행하는 실무 워크숍과 공개강좌로 구성됐다. 공개강좌는 공유의사결정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다트머스 대학교(Dartmouth College) 글린 엘린(Glyn Elwyn, MD, PhD) 교수가 초청돼, 3월 9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공유의사결정의 이론적 모형과 국내 의료 현장 적용을 위한 주요 쟁점과 과제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김종우 사업단장(경희대학교병원장)은 “양질의 강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이 공유의사결정에 대한 국내 저변 확대와 인식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함께하는 의사결정의 가치를 체감하고, 성숙된 환자 중심 의료문화의 정착을 위해 논의의 장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정신간호학회 등 6개 주요 학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센터장 장석준)와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정승연)가 보건복지부의 ‘2025년도 국가암관리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13개 지역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대상으로 암 예방·관리 및 생존자 지원 성과와 운영 역량을 평가해 최우수기관 3개소를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두 기관은 암 예방부터 치료 이후 생존자 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기지역암센터는 도내 암 통계를 기반으로 맞춤형 암검진 독려사업을 추진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보건소 대상 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역 암관리사업의 활성화와 협력체계 강화에 기여했다. 또한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간호대 봉사동아리를 활용한 ‘암생존자 크루’를 운영하며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암생존자의 일상 회복과 자가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장석준 경기지역암센터장은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암의 전 여정에 걸친 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암관리사업을 통해 도민 건강증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4일 제16대 김용욱 병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금기창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욱 신임 병원장은 1994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장, 진료혁신부원장, 세브란스 재활병원장을 비롯해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충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과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을 수료하는 등 의료경영 지식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리더십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김 병원장은 사회 공헌과 공익 실현을 위해 현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식품의약범죄조사부 의료자문위원회 부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생명의료분야 전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용욱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새병원 건립 ▲진료와 연구 분야 탁월성 강화 ▲디지털·인공지능·사람 중심으로의 전환(Digital·AI·Human Transformation)을 내세우며, 병원 발전과 역량 강화를 다짐했다. 김 병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품은 무한한 가능성을 바라보며, 가장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