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여름철 지속되는 두통과 피로감... ‘냉방병’의 경고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 위장장애 나타나기도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악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냉방증후군, 일명 ‘냉방병’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 이상 벌어질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군이다.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온도 차·세균 등 복합적 원인
냉방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장시간 냉방 노출 ▲에어컨 필터나 냉각수에 서식하는 세균 등이 꼽힌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도 냉방병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두통·피로감부터 위장장애까지 다양한 증상
냉방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전신 피로감, 근육통,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인 인후통, 콧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손발이 붓거나 오한을 느끼는 증상도 발생한다.

감기와 구별법은?
냉방병과 감기의 구분이 어렵다면 냉방 환경을 벗어난 후 증상이 호전되는지 살펴보면 된다. 다만 37.5℃ 이상의 발열이 지속되거나 심한 근육통,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지현 교수는 “냉방병이 지속될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어 각종 감염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만성화되면서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소화기 장애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특히, 천식, 알레르기 질환, 심폐기능 이상, 관절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거나 기저질환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 자연 호전...적절한 온도 조절이 핵심
냉방병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냉방기 사용을 줄이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실내 온도를 24~26℃로 적절히 조절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 공급, 가벼운 운동을 통해 전신 컨디션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 심한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윤 교수는 “실내외 온도 차를 5℃ 이내로 유지하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조절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냉방병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윤 교수는 “에어컨 필터를 2주마다 청소하고, 2~4시간마다 5분 이상 환기하며, 긴소매 옷이나 얇은 담요를 준비해 찬 공기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찬 음식이나 음료 섭취를 제한하고, 수면 시에는 배를 따듯하게 덮고 취침하는 것이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수해발생 시 감염병 예방은? .... 안전한 물·음식물 섭취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해야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집중호우로 인하여 호우 위기경보 수준이「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풍수해 감염병 유행을 대비하기 위하여 지자체에게 감염병 예방홍보, 발생 감시강화 및 모기 등 매개체 방제를 요청하였다(7.17). 풍수해 감염병에는 ❶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장관감염증, A형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❷물 웅덩이 등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으로 인한 모기매개감염병(말라리아, 일본뇌염), ❸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렙토스피라증, 안과 감염병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풍수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침수지역에서 수해복구 등의 작업 시에는, 방수장갑(고무장갑)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종료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➊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수해발생 지역에서는 하수관의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통한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 감염증 등),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조리 전· 후와 식사 전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암 로봇수술 100례 달성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최근 로봇 유방 절제술 100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해 지난 16일 수술실에서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성과는 국내에서도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만 달성된 수준으로, 유방암 분야에서 보기 드문 이정표로 평가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두 번째로 유방암 로봇수술을 시작한 김주흥 교수(유방외과)를 중심으로 한 숙련된 전문의들이 로봇 유방 수술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확립하고 있다. 또한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까지 유방암 치료 전 과정을 한 기관 내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에게 신속하고 통합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방암 로봇수술은 겨드랑이 부위를 통한 약 4cm 내외의 절개만으로도 기존 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절개 부위가 눈에 띄지 않아 외관 변화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주흥 교수는 최근 외과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자마 서저리(JAMA Surgery)’에 로봇 및 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수술이 기존 피부 절개 방식에 비해 유두 및 유륜 괴사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