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성욱 병원장이 지난 16일, 롯데호텔서울 36층 벨뷰룸에서 열린 '제5회 동아병원경영대상' 시상식에서 CEO 부문 대상을 받았다. 서울특별시병원회(회장 고도일)과 동아ST(대표 정재훈)가 공동으로 제정한 동아병원경영대상은 국민 보건 향상 노력과 함께 효율적인 병원경영으로 모범이 되는 병원 CEO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있다. 구성욱 병원장은 소속 교수들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혁신적인 의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연구지원 시스템을 혁신하여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연구 중심병원으로 도약함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취임 이후 미국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World Best Hospital 순위에서 세계 100대 병원에 진입하는 등 병원 위상을 크게 높였다.
전남대학교병원 박상욱 응급구조사가 지난 16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제19회 응급의료 발전 전진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응급구조사는 전남대병원에 근무하며 지역 응급의료체계 강화에 앞장서 왔으며, 병원응급구조사 회장으로서 응급의료 종사자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지역사회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은 물론 농촌 재능나눔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응급의료 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안전망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지난16일 병원 대강당에서 ‘제24회 일산백병원 QI(Quality Improvement, 질 향상)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QI 경진대회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각 부서가 자율적으로 개선 과제를 선정하고, 약 1년간의 개선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총 22개 팀이 참여했으며, 1~3차 예선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대상은 수술실 환자안전팀(수술실·정형외과·신경외과)이 수상했다. 수술실 환자안전팀은 ‘대여 수술기구 입고 안전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수술 환자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직원 안전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여 수술기구에 대한 안전관리 절차와 세척·멸균 지침을 새롭게 정비하고, 수술기구 무게를 표준화해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는 예방 활동을 시행한 결과, 수술기구 관련 문제 발생률과 세척 미이행 경험률이 크게 감소했으며 간호사 업무 만족도도 향상됐다. 최우수상은 방사선종양학과가 수상했다. 방사선종양학과는 ‘AI 모델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방사선 치료 중 환자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치료기와 환자 간 충돌 위험
로봇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기존의 일반 유방절제술에 비해 합병증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박형석 교수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최된 2025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25)에서 최소침습 유방암 수술과 기존 절제술의 합병증 발생률에 대한 1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교수는 연세암병원을 비롯한 전국 18개 의료기관에서 수술받은 유방암 환자 1875명(2095건)의 예후를 분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1차 결과에 따르면, 로봇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을 받은 환자의 합병증은 기존의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클라비안-딘도 분류(Clavien-Dindo Classification)’ 3등급 이상이 나오는 비율은 최소침습에서 11.2%였지만, 절제술에서는 19.3%로 나타났다. 클라비안-딘도 분류는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의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총 5등급의 기준으로, 3등급 이상이면 재수술이 필요한 출혈, 감염 등 약물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또, 피부괴사, 상처 열개 등의 합병증도 최소침습에
겨울철,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수족냉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단순 냉증을 넘어 통증과 저림이 동반되거나 손발 색 변화가 뚜렷하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추위와 스트레스에 민감한 말초혈관, 류마티스 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레이노증후군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말초 혈관이 추위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축해 피가 통하지 않는 질환이다. 손과 발의 피부 색이 처음에는 하얗게 창백해졌다가 파랗게 변하고, 이후 다시 빨갛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며, 저림, 냉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상완 교수는 “레이노증후군은 기저질환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과 류마티스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이차성’으로 구분된다”며 “일차성은 합병증이 적은 편이지만, 이차성은 혈관 손상과 구조적 변화가 동반되어 심한 증상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다. 레이노증후군은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해 전신경화증, 혼합결합조직병, 전신홍반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에서 매우 흔하게 동반되어 나타난다. 정상완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자에서 레이노 증후군이 쉽게 관찰되는 이유
노화성 난청은 나이가 듦에 따라 달팽이관(와우)을 포함한 청각기관의 퇴행으로 점차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는 질환으로,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40% 이상이 노화성 난청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난청이 치매와 관련된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지면서 난청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보청기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고심도 난청 환자에게는 인공와우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청각 재활 방법이다. 인공와우는 손상된 달팽이관 대신 청신경을 직접 전기 자극해 소리를 인식하게 하는 장치로, 수술을 통해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이식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창희 교수 공동연구팀이 인공와우 수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 결과를 잇달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전신마취 어려운 환자도 국소마취로 안전하게 인공와우 수술은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하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심장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나 고령 환자는 전신마취 시 수술 후 회복 지연, 인지기능 저하, 섬망 등의 위험이 높아, 국소마취 하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 (사진)이 단 한 잔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 특히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심혈관 건강에 있어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있는 음주량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동안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어 왔으며, 일부에서는 경·중등도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아, 명확한 해석과 임상 가이드라인 설정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 연구, 무작위 임상시험, 멘델리안 무작위분석, 기초 병태생리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음주량뿐 아니라 음주 패턴과 개인의 유전적·생물학적 차이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알코올 섭취 → 산화 스트레스·염증 반응 → 뇌·신경계·호르몬 조절 변화 → 장기 손상 알코올이 체내에 유입되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면서 에너지 대사 균형이 교란된다. 이러한 1차적인 생물학적 변화는 곧 2차 매개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생들이 연말을 맞아 사랑의 나눔으로 온기를 전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가톨릭관동대학교 재학생들로부터 헌혈증 1500매를 기증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은 13일 기증식을 열고 학생들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병원장 고동현 신부를 비롯해 가톨릭관동대학교 CKU사회봉사·인성센터장 김성수 신부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병원 사회사업팀은 전달받은 헌혈증을 중증 심·뇌혈관질환 환자 등 수혈이 필요한 환자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매년 헌혈증 기부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며 온기를 전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소중한 마음은 혈액을 구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