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주인공 홍해인은 ‘클라우드 세포종’이라는 가상의 악성 뇌종양으로 진단받고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는 가상의 질환으로 실재‘교모세포종(glioblastoma)’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질병이지만 교모세포종은 정상 뇌 조직에 다수 분포하는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하는 가장 공격적인 암이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자라며, 이로 인해 환자의 뇌압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 기억력 저하 등이 있으며, 간질과 같은 경련도 나타난다. 또한 종양 자체나 주변 뇌 조직의 부종으로 인해 신경 기능이 손상되면서 사지의 운동 및 감각 저하, 안면 마비, 언어 장애, 인지 기능 저하, 좌우 구분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노령 인구의 증가와 치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련 검사 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관련 병력이 없던 성인이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CT 및 MRI 등의 뇌 영상검사를 실시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조혜성 교수가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5 세계간이식학회(ILTS 2025)’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세계간이식학회 젊은 연구자상은 만 42세 이하 연구자 중 간이식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거둔 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조혜성 교수는 ‘Predicting futile outcomes following deceased donor liver transplantation in patients with MELD-Na score above 30: a retrospective international multicenter cohort study’를 통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중증 간 질환 환자 중 간이식 후에도 회복 가능성이 낮은 환자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했다. 전 세계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된 국제적 다기관 연구로, 간이식 예후 판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지난 10일백병원 창립 84주년 기념식에서 ‘제2의 개원’을 공식 선언하고, 경기 서북부 대표 대학병원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일산백병원은 2022년 2월 첫 삽을 뜬 이후 3년 4개월에 걸쳐 대규모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완공하고, 진료환경과 의료서비스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스마트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번 공사는 단순한 공간 재배치에 그치지 않고 외래부터 수술, 중환자 치료까지 병원 전 부문에 걸쳐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며 ‘제2의 개원’이라 불릴 만큼 전면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 진료·수술 인프라 전면 개선 ‘730병상 규모’ 확장 이번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 연면적은 4,353㎡(약 1,317평) 증가했고, 20,009㎡(약 6,053평) 넓이의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다. 최대 운영 병상수는 기존 648병상에서 80병상 증가한 728병상까지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에 1~5층에 분산되어 있던 외래 진료실을 지하 1층 ‘통합 외래’로 재편함으로써 진료와 검사, 수납까지 모든 과정을 한 층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해 환자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술실은 기존 지하 1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은 6월 12일(목) 차후영홀에서 개원 1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주형 경희대학교의료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김남현 강동구의회 의원, 전현구 참조은병원 경영본부장을 비롯해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개원 19주년 회고 영상을 상영했다. 영상은 병원의 발전과 성과를 돌아보며, ‘성인이 되는 19세’를 콘셉트로 성숙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교직원들의 소망을 담았다. 이후 우수 부서 및 교직원 표창, 장기근속자 표창이 이어졌다. 우수 부서상은 진단검사의학과, 한방병원 침구과(척추센터), 간호본부 진료지원간호팀, 외래간호팀 국가검진파트가 수상했으며, 우수 교직원상은 안과 문상웅 교수 외 20명이 선정됐다. 장기근속상은 ▲30년 부문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 외 3명, ▲20년 부문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대현 교수 외 2명, ▲10년 부문 간호본부 외래6파트 정숙인 외 29명, ▲5년 부문 치과교정과 전소정 외 90명이 각각 수상했다. 개원 기념 공로상은 강동구의회 김남현 의원과 참조은병원 전현구 경영본부장이 수상했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2006년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Asia Pacific Hospitals 2025)’에 종양학·소아과 등 2개 분야가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대한민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 8000여명의 의료진에게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은 ‘2025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전문병원’ 종양학(Oncology) 분야의 아·태지역 125개 의료기관 중 각각 30위와 87위를 차지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해(34위)보다 4단계 상승한 순위를 기록했다. 양 병원은 종양학 분야로 선정된 국내 22개 병원 중 비수도권 중 가장 높으며, 국립대병원 중에선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 산부인과 김지연 교수가 지난 5월 1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2025년 제4회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필름상’을 수상했다. 수상 연제는 ‘Robotic single-site (Xi) surgery using articulating advanced bipolar device in endometrial cancer’로, 김 교수는 다빈치 Xi single-site 플랫폼 기반의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에서 ENSEAL™ G2 아티큘레이팅 조직 지혈 절개기(Articulating Tissue Sealer)를 활용해 수술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 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기기를 활용한 수술은 기구 충돌 최소화, 수술시간 단축, 출혈 감소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단일공 로봇수술의 표준화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이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아시아 태평양 최고 전문 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sia Pacific 2025)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 의뢰해 한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의료 전문가 8천여 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다. 특히, 각국 정부의 의료질·환자만족도 평가와 환자보고 결과측정(PROMs) 구현 여부도 추가 반영되어 신뢰도를 높였다. 평가는 총 9개 진료 분야에 대해 진행됐으며, 경희대병원은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정형외과 부문 아태지역 5위·국내 4위 ▲내분비내과 부문 아태지역 13위·국내 6위 ▲호흡기내과 부문 아태지역 24위·국내 9위 ▲신경과 부문 아태지역 57위·국내 12위를 차지했다. 오주형 병원장은 “이번 평가는 경희대병원 의료진이 쌓아온 전문성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경희의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토대로 의료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환자 중심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현과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외 명실상부한 최고의 병원으로 평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미래의료혁신센터 1층에 ‘김재봉홀(JBK Hall)’을 새롭게 조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개소식을 6월 11일 개최했다. 이번 공간은 김재봉 신세계 안과 대표원장이 1억5천만 원을 기부하며 마련된 중역회의실로, 병원의 주요 정책 결정과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소식은 개회에 이어 내외빈 소개, 회의실 소개, 민정준 병원장과 김재봉 원장의 인사말, 감사 영상 시청, 꽃다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봉 홀’은 중역회의실이라는 공간 정체성에 맞춰 설계 단계부터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의실 전면에는 173인치 규모의 2㎜ 피치 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수직 빔 투사 방식의 스피커를 통해 음향 전달력을 높이고 공간의 잔향을 최소화했다. 또한 디지털 회의 마이크와 FULL HD 회의용 카메라를 갖춰 대면은 물론 비대면 회의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벽면에는 흡음 및 차음 기능을 겸비한 마감재를, 바닥에는 흡음 기능성 카펫을 설치해 회의 집중도를 높이고 외부로의 소음 확산을 차단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김재봉 홀’을 다양한 협력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