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5일간의 연휴 동안 응급환자 발생에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직 의사를 지정 운영하고, 의료진 간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중증외상 및 다발성 외상환자에 대해 응급처치부터 수술, 입원까지 지체 없이 연계될 수 있도록 응급실 전담 전문의를 24시간 1인 이상 상시 배치하고, 각 진료과 당직의사도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휴 기간에도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병원을 찾는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16일(월) 23시부터 18일(수) 오전 8시까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다만 연휴 기간 중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와 감염 예방을 위해 상주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병문안은 제한된다. 양종철 병원장은 “명절 기간 동안에도 응급·중증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 모두가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등으로 대표되는 GLP-1 기반 비만 치료제가 ‘단일 호르몬 조절’에서 ‘복합 호르몬 조절’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평균 체중 감소율 15% 안팎의 현행 치료제를 넘어 20% 이상 감량 효과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약물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사진 좌) 연구팀과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손장원 교수 연구팀은 독일 보훔대학 마이클 A. 넉(Michael A. Nauck) 박사와 함께 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의 최신 개발 전략을 정리한 리뷰 논문을 국제 학술지 ‘Endocrine Reviews’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제시한 핵심 변화는 GLP-1 중심 치료에서 ‘복합 조절(multi-agonism)’ 전략으로의 전환이다.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터제파타이드 등은 장에서 분비되는 식욕 조절 호르몬인 인크레틴(GLP-1)을 기반으로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개선하는 기전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GIP, 글루카곤, 아밀린, PYY 등 다양한 장·췌장 호르몬 경로를 동시에 겨냥해 음식 섭취는 줄이고 에너지 소비는 늘리는 방향의 차세대 신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국내 슬립테크 의료기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시험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산업 육성 사업과 연계해 해외 임상·허가 기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내 슬립테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미국 FDA 허가용 확증 임상시험 지원 대상 기업 선정을 마치고, 해외 임상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바이오나노산업 개방형생태계 조성사업’의 세부 과제인 「AI 기반 슬립테크 국제협력 실증 확산 지원」의 일환이다. 수면 질환은 우울증,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요 건강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기반 슬립테크와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면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해외에서는 임상 근거를 토대로 한 제품 표준화와 규제 승인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국내 슬립테크 산업은 상대적으로 임상 검증 경험과 국제 실증 사례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면
술을 멀리한다고 안심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술만이 간암의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다. 최근에는 비만, 당뇨 등과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위험 인자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늦게 발견된다는 점.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암’이라 불리는 간암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채 진행되고 있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전체 암 중 발생률 7위를 기록했으나 실질적인 위험도는 그 이상이다. 암 사망원인통계를 살펴보면 2024년 간암 사망자는 1만 432명으로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다. 간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발달하지 않아 질병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황달이나 복수, 상복부 통증 등의 자각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간암의 5년 생존율은 약 40%에 불과하며 이는 전체 암 평균 생존율인 약 7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간암 치료의 성패는 조기 발견이 좌우한다. 평소 술을 즐기거나 비만한 경우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정기적인 간
민족의 최대 명절 설날을 앞두고 장거리 이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고향 방문은 물론, 바쁜 일상으로 미뤄뒀던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설 연휴 기간에는 비행기, 기차, 버스, 자동차 등에서 장시간 좁은 공간에 머무는 일이 불가피하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의 의학적 명칭은 심부정맥 혈전증이다. 비행기 이코노미석처럼 비좁은 좌석에 오래 앉아 있는 상황에서 다리에 혈전이 잘 생긴다고 알려지면서 붙은 이름이다. 하지만 혈전은 비행기 안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장시간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기차, 버스를 오래 타는 경우, 또는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다리 깊은 곳에 위치한 정맥에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혈전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다리 정맥의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전이 생기기 쉬워진다. 주로 종아리나 허벅지 정맥에서 발생하고, 이를 방치할 경우 혈전이 혈관을 따라 이동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변재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명지병원(병원장 김인병)이 설을 앞두고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든든한 명절나기 지원에 나섰다. 명지병원은 지난 11일 오후 병원 1층 로비에서 ‘복꾸러미 전달식’을 개최한 뒤, 김인병 병원장과 곽연숙 ㈜헤븐앤어스 대표, 공상길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장이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복꾸러미를 나눴다. 이번 행사의 재원은 병원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사랑나눔기금’과 장례식장 운영사인 헤븐앤어스의 기부금을 더한 2,500만 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명지병원은 병원계가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약 2,900세대, 2억 원이 넘게 지원해오며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을 멈추지 않았다. 복꾸러미는 가구별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각기 다르게 구성했다. 떡국거리와 소불고기전골, 도가니탕, 과일 등 풍성한 먹거리를 기본으로, 수급자 가구는 훈제오리와 장아찌 외 여러 메뉴를 추가로 구성해 실질적 지원을 강화했다. 복꾸러미를 받은 한 어르신은 “가족을 모두 잃고 세상에 혼자라고 느껴왔는데 설을 앞두고 큰 선물을 들고 찾아와 주니, 큰 위로를 받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공상길 관장은 “수년째 어려운 이웃에 손을 내밀어 사랑을
경희대의료원(의료원장 오주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총 사업비 약 200억원 규모의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관리 서비스 개선을 통한 통합적 모자보건 개선사업’의 PMC 용역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2025년 12월부터 2029년 11월까지 약 4년간 진행되며,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지역을 중심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희대의료원은 국제보건의료 전문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메디피스와 공동수급(분담이행)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의료 역량강화 부문을 중심으로 약 55억 규모의 사업을 담당한다. 주요 과업으로는 ▲신생아 중환자센터 및 산모·신생아 통합의료센터 신축 지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관리 교육과정 및 표준 매뉴얼 개발 ▲현지 의료인력 대상 현지교육 및 초청연수 ▲의료 기자재 지원 및 의료인력 대상 장비교육 ▲응급 후송 프로토콜 구축 ▲신생아중환자센터 및 모자보건센터 품질관리(QI) 멘토링과 모니터링 ▲지역 의료기관 성과 평가 및 결과 공유 체계 마련 등이 포함된다. 경희대의료원은 그동안 축적해 온 임상 전문성과 국제
소화기암 수술을 앞둔 환자가 수술 전 운동을 시행할 경우,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방식보다 병원이나 전문 시설에서 의료 전문가의 감독 하에 체계적으로 운동 치료를 받는 것이 수술 후 기능 회복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와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박종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소화기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운동 기반 ‘사전 재활(Prehabilitation)’의 방식별 회복 효과를 비교·분석한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연구팀은 위장관을 포함한 소화기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9편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을 종합 분석해, 수술 전 운동 치료가 수술 후 기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수술 전 사전 재활 운동을 시행한 환자군은 운동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수술 후 기능적 회복 지표인 ‘6분 보행 거리(6-minute walk test)’에서 평균 약 26m 더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6분 보행 거리에서 20m 이상의 개선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로 간주되는 만큼, 이번 연구 결과는 명확한 임상적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