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간암 다학제통합진료 시행 1년여 만에 200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암 다학제통합진료팀은 △권정현, 이순규 소화기내과 교수, △윤영철 간담췌외과 교수, △심동재, 김도영 영상의학과 교수 등 각 분야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환자 상태를 논의하고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간암은 환자마다 병기, 간 기능, 전신 상태 등이 달라 단일 진료과에서 결정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치료 방향도 맞춤형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보호자도 진료에 함께 참여해 치료 방향과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문할 수 있어, 치료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다. 다발성 골전이로 인해 신경학적 이상이 우려됐던 50대 남성 환자에게 다학제통합진료를 통해 신경외과적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 증상을 조절하고, 내과적으로는 전신항암치료를 병행해 환자를 회복시킨 사례가 있다. 또 다른 환자는 다학제통합진료로 생체 간이식이 최적의 치료로 결정돼, 간이식 수술 후 무사히 퇴원했다. 간암 다학제통합진료팀은 매주 한 번 점심시간 및 오전 외래 진료 이후 진행되며, 진료과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환자 치료의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온누리안과 정영택 원장이 병원 발전을 위해 발전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전달식은 양종철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북대병원은 후원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아 감사패를 증정했다. 전북대병원 발전후원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영택 원장은 “전북대병원이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료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앞으로 지역민을 위한 더 나은 진료환경 조성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강화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번 기부 외에도 다채로운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001년 전북 지역 소방관을 시작으로 2002년부터는 경찰관까지 확대해 지금까지 350명 이상의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무료 시력교정 수술을 제공했으며, 2006년도부터는 어린이 대상 무료 시력 검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신홍반루푸스(SLE, Systemic Lupus Erythematosus)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 체계가 외부 침입자(세균, 바이러스 등)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상 세포나 조직을 외부의 위협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질환을 말한다. 유전적, 환경적 성호르몬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면역 체계를 교란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기전은 유전적 요인 포함하여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생물학과 김광우 교수 연구팀이 MHC(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주조직적합복합체) 영역의 복잡한 유전 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면역 유전자 분석 도구(MHC 참조 패널; MHC imputation reference panel)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를 활용해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 약 7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루푸스 발병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변이를 제시했다. 연구의 초점은 면역 유전자가 밀집된 MHC 영역에 맞춰졌다. MHC 영역은 6번 염색체에 위치하며,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들이 집중되어 있다. 특히, HLA 유전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과대학 연동건·이상열 교수 연구팀(우세린 연구교수, 황승하·조재형·김소은 연구원, 성균관대 원홍희 교수)이 국내외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만성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이 5년 이내 발병할 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다중모달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임상검사 정보와 망막 영상을 결합해 기존 AI보다 높은 정확도와 설명 가능성을 확보했다. 혈관 합병증 위험도 예측할 수 있어 향후 정밀의료와 환자 맞춤형 관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연구 성과는 세계적 당뇨병 학술지인 『Diabetes Care』(IF: 16.6)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고, 신장질환은 그 대표적 합병증의 하나다. 조기 예측과 예방이 매우 중요한데, 기존의 예측 도구들은 단일 데이터 유형에 의존해 정확도와 설명력에 한계가 있었다. 경희대 연구팀은 다양한 의료 정보를 통합한 다중모달 인공지능 기법을 통해 예측의 정확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경희의료원과 영국 당뇨병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했다. 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기록하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열경련, 열실신, 열탈진(일사병), 열사병 등이 온열질환에 해당한다. 초기에는 어지럼증, 피로, 근육통 같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의식 저하나 장기 손상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황선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람은 정상적으로 36.5도 안팎의 체온을 유지하지만,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수분이 부족해지면 체온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경우 더위 자체가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어 무리한 야외 활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열경련은 고온에서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리면서 염분이 빠져나가 근육경련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염분 등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면 회복된다. 열실신은 더위 속에서 장시간 서 있거나 움직이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의료영상 솔루 션 전문기업 ㈜헬스허브(대표 김기풍)와 ‘HScan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상급종합 병원 최초로 의료영상 온라인 제증명 발급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K-Health 국민의 료 AI 서비스 및 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환자는 앞으로 병원 홈페 이지나 모바일 웹을 통해 개인 의료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는 최근 세계적으로도 드문 로봇 폐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수술은 NYU Langone Hospital, Cedars-Sinai Hospital, Duke University Hospital, Cleveland Clinic, Vall d'Hebron Hospital 등 전 세계 소수의 병원에서만 가능할 정도로 고난도로 꼽히는 수술로, 서울대병원은 이를 최소 침습 로봇 수술을 통해 안전하고 정밀하게 폐이식을 진행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체구가 작은 한국인 환자에게도 로봇 폐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로봇 폐이식은 서구형 체형에 최적화된 기술로, 좁은 흉곽 구조에서는 수술 부위 접근이 어렵고 로봇 팔 조작이 제한적이어서 까다로운 시도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로봇 수술 시스템(다빈치)을 활용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인 체형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로봇 폐이식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폐섬유증으로 인해 중증 호흡 곤란을 앓아온 66세 남성 윤병섭씨다. 폐섬유증은 폐조직이 점차 굳어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질환으로, 약물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 임직원들이 지역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정기 기부 캠페인 ‘한 끼의 행복한 나눔’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온정을 실천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민정준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부원장, 이정희 간호부장 등이 참석해 초록우산 전남지역본부 김유성 본부장에게 후원금 5천1백4십여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 병원 임직원 24명이 신규로 참여해 모두 391명이 후원에 동참했으며, 해당 기부금은 화순전남대병원 환자를 포함한 전남지역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생활비와 교육비,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한끼 식사비를 아끼며 시작된 모금 활동은 올해 16년째를 맞이했다. 누적 후원액은 5억 5천 8백여만 원을 넘었다. 특히 올해는 마취관리실과 63병동이 3인 이상 신규 정기후원 부서로 참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나눔 현판’을 전달받았다. 나눔 현판은 부서 차원의 자발적 기부 참여를 격려하고, 병원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의미 있는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