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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경신…매출 1조5,475억원·영업이익 2,578억원

미래가치 창출 위한 R&D에 매출 대비 14.8%인 2,290억원 투자
견고한 매출과 R&D, 수출, 조직 안정화 등 완전한 경영정상화 실현

한미약품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완전히 안착했다.
한미약품은 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 순이익 1,8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2%, 33.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 제약사 최대 규모의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특히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전문경영인(대표이사 박재현) 체제 아래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미약품이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R&D 투자와 수익 창출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국내 사업과 해외 수출, 신제품 출시, R&D 혁신 가속화 등 각 사업 부문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한층 공고히 구축했다”며 “올해도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기회를 극대화하고,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분기별로도 성장세는 뚜렷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330억원, 영업이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173.4% 급증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등 주요 품목의 견조한 성장과 파트너사 MSD에 대한 임상 시료 공급 및 기술료 수익 확대, 북경한미 정상화가 맞물리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8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UBIST 기준)’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원외처방 매출만 1조 836억원에 달했으며,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2,279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도 1,45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사업 역시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77억원, 순이익 674억원을 기록하며 창립(1996년)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중국 내 유통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치료제 판매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 9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283억원을 달성했으며, CDMO 사업 신규 수주와 기존 프로젝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은 수익성 강화와 함께 공격적인 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R&D에는 매출의 14.8%에 해당하는 2,290억원을 투입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혁신 제품 출시와 글로벌 신약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 하반기 출시한 세계 최초 1/3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시작으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플래그십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는 항암,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올해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선두 파이프라인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국민 비만약’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세계 최초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는 각각 2030년과 2031년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개발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박 대표는 “독자 기술로 확보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넓은 시장과 다양한 기회를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통해 주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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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중독이고 폐암의 원인이다"... 그럼에도 책임을 묻지 않은 판결 서울고등법원이 최근 담배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흡연의 중독성과 흡연이 폐암을 포함한 중증 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의학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담배회사에 대한 법적 책임은 끝내 부정했다. 판결문이 스스로 확인한 사실을 마지막 문턱에서 외면한 셈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반복적으로 “흡연 외에도 유전, 환경, 직업력, 생활습관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할 수 있으며, 각 요인의 기여도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불확실성을 근거로 흡연이 질병 발생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이 논리는 질병을 이해하는 현대 의학의 사고방식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의학에서 폐암은 단일 원인 질환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강력하고 지배적인 위험요인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흡연은 폐암 발생 위험을 수 배 이상 증가시키는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이다. 이는 수십 년간 축적된 역학 연구와 임상 경험으로 확립된 사실이며, 이를 부정하는 의학자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법원은 “개별 환자에게서 흡연이 폐암의 직접적이고 유일한 원인임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과관계를 부정했다. 이에 대해 대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