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4.2℃
  • 구름많음강릉 13.1℃
  • 흐림서울 15.8℃
  • 흐림대전 14.6℃
  • 흐림대구 14.8℃
  • 흐림울산 13.1℃
  • 흐림광주 14.8℃
  • 흐림부산 14.0℃
  • 흐림고창 13.9℃
  • 제주 14.6℃
  • 흐림강화 11.6℃
  • 구름많음보은 13.8℃
  • 흐림금산 13.4℃
  • 흐림강진군 14.9℃
  • 구름많음경주시 13.6℃
  • 흐림거제 13.7℃
기상청 제공

명절에 만난 부모님, “원래 이랬나?” 싶다면..알츠하이머병의 신호일 수 있어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단의 출발점은 가족의 ‘느낌’

설·추석 같은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다. 그만큼 평소엔 눈에 띄지 않던 부모님이나 배우자의 기억력·행동 변화를 알아차리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거나, 날짜를 헷갈리고, 평소와 다른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면 ‘나이 탓’으로 넘겨도 되는 걸까. 전체 치매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명절이 오히려 조기 발견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명절 풍경 속 ‘이상 신호’
“아까도 말했잖아.”
“이게 어디 있더라?”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명절 식탁에서 자연스럽게 오가는 말들이지만, 이런 장면이 짧은 시간 안에 반복된다면 그냥 웃고 넘길 일만은 아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초기에는 최근 기억부터 흐려진다. 방금 들은 이야기를 잊고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거나, 물건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말을 멈추는 모습이 흔하다.
여기에 날짜·요일을 헷갈리거나, 익숙한 친정집·고향집에서도 길을 헤매는 모습이 더해질 수 있다.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우울, 불안, 짜증, 의심 같은 성격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변화가 수개월 이상 이어지고 일상에 영향을 준다면 단순한 노화로만 보기는 어렵다.

■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알츠하이머병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국내외 연구를 종합하면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약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이상 단백질이 쌓이면서 신경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한 번 시작되면 서서히 진행되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 진단의 출발점은 가족의 ‘느낌’
알츠하이머병 진단은 검사실보다 가족의 관찰에서 시작된다.
“언제부터, 어떤 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기억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면담과 진찰,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혈액 검사와 뇌 MRI로 다른 질환 가능성을 함께 살핀다. 필요할 경우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뇌에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직접 확인해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

■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속도 조절’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목표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기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다.
현재 사용되는 약물치료는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실제 연구에서도, 치료를 받은 환자는 요양시설 입소 시점이 늦춰지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에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항체치료제가 도입되며 초기 환자 치료에 새로운 선택지도 생겼다.
불면, 초조, 공격성 같은 행동 증상은 약물 외에도 생활 환경 조정과 비약물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지역 치매안심센터의 인지훈련 프로그램도 초기 단계에서 도움이 된다.

■ 명절이 끝난 뒤에도 지켜야 할 예방 수칙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인 만큼 예방과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네 가지 생활 원칙을 강조한다.
뇌혈관을 지키자
고혈압·당뇨·비만을 관리하고 금연하기. 특히 중년기 혈압 관리는 치매 예방의 핵심이다.
과식·과음을 피하자
특정 ‘치매에 좋은 음식’보다 적정 칼로리와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활동을 멈추지 말자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주 3회 이상, 가능하면 매일 실천한다.
기쁘게 살자
우울과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인지 건강에 중요하다.

■ 전문가 조언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력 저하나 행동 변화는 의지나 성격 문제가 아니라 뇌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짧고 단순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선택지는 줄이며, 반복 질문에는 차분하게 같은 설명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달력, 시계, 메모, 사진 같은 환경적 단서는 혼란을 줄이는 데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이 의심될 때는 미루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해 정확한 평가와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희귀·난치질환자 등 ‘자가사용 의료기기’ 수입 간편화 됐다...최초 1회만 진단서 제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자가사용 의료기기’ 수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식약처는 3월 31일 「의료기기 수입요건확인 면제 등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을 개정하고, 동일 의료기기를 반복 수입할 경우 제출서류를 줄이는 내용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정부의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의 일환으로, 희귀·난치질환자가 치료 목적으로 해외 의료기기를 직접 들여올 때마다 진단서를 반복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자가사용 의료기기를 수입하려는 환자는 요건면제확인기관인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을 통해 추천서를 발급받고, 이를 관세청에 제출해 통관 절차를 밟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동일 제품을 추가로 수입하더라도 매번 진단서를 포함한 동일한 서류를 반복 제출해야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희귀·난치질환자가 국내 대체품이 없는 의료기기를 자가사용 목적으로 수입하는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진단서를 제출하면 이후 동일 제품을 재수입할 때는 진단서 제출이 면제된다. 이후에는 신청서와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사용 동의서만으로 간소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로 환자들의 행정 부담이 줄어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아제약 파티온, ‘애프터 선 겔 로션’ 출시…알로에 중심 시장에 더마 솔루션 제시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의 더마화장품 브랜드 파티온(FATION)이 자외선 노출 이후 선번 피부를 케어하는 신제품 ‘애프터 선 겔 로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선번(Sunburn)은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피부가 일시적으로 붉어지거나 열감, 자극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최근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환경이 지속되면서 단순 차단을 넘어 ‘애프터 선케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신제품 ‘파티온 애프터 선 겔 로션’은 자외선 노출로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5대 선번 증상(피부 열, 자극, 건조, 각질, 색소침착)을 복합적으로 케어하는 제품이다. 젤 타입과 로션의 장점을 결합한 제형으로, 피부에 닿는 즉시 산뜻하게 흡수되며 끈적임 없이 촉촉한 마무리감을 제공한다. 야외 스포츠 활동이나 캠핑, 여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얼굴과 바디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애프터 선케어 제품이다. 알로에의 한계를 보완해, 피부 온도 감소와 진정 효과는 물론 자외선으로 인한 수분 손실, 각질, 색소침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단순 알로에 진정을 넘어서 근본적인 선번케어가 가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연세대학교 의료원,감사실장 김상운씨 발령 등 인사 단행 ◆ 의료원▲ 감사실장 김상운 ▲ 기획조정실장 강훈철 ▲ 기획조정실 기획조정1부실장 이승규 ▲ 기획조정실 기획조정2부실장 이재훈 ▲ 사무처장 박정탁 ▲ 의과학연구처장 이상철 ▲ 의과학연구처 연구지원부처장 이용호 ▲ 의과학연구처 기술사업화센터 소장 박창욱 ▲ 의과학연구처 강남부처장 강신애 ▲ 의과학연구처 치과대학부처장 신유석 ▲ 의과학연구처 간호대학부처장 김희정 ▲ 의과학연구처 용인부처장 김자경 ▲ 대외협력처장 윤영남 ▲ 대외협력처 미디어홍보센터 소장 황호경 ▲ 대외협력처 미디어홍보센터 부소장 김도영 ▲ 대외협력처 발전기금사무국장 김진아 ▲ 대외협력처 발전기금사무국 부국장 홍성진 ▲ 제중원보건개발원장 염준섭 ▲ 제중원보건개발원 의료선교센터 소장 박진용 ▲ 제중원보건개발원 국제개발센터 소장 한휘종 ▲ 인재경영실장 이은 ▲ 인재경영실 인재개발센터 소장 윤홍인 ▲ 인재경영실 인재개발센터 부소장 소사라 ▲ 디지털헬스실장 임준석 ▲ 디지털헬스실 부실장 김경원 ▲ 디지털헬스실 디지털헬스전략센터 소장 정윤빈 ▲ 디지털헬스실 정보서비스센터 소장 홍남기 ▲ 디지털헬스실 데이터서비스센터 소장 유승찬 ▲ 의학도서관장 윤미진 ▲ 의학도서관 부관장 김승우 ▲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