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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 두 번 받은 환자 대상 췌장이식 성공

高大 박관태 교수,국내최초로 성공 장기이식분야 본격 궤도오른 안암병원, 큰 성과 기대



 고려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가 국내최초로 이미 신장이식을 두 번이나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췌장이식에 성공했다.이번에 새 삶을 얻은 환자는 몽골인 남성 간바트(33, 몽골)씨로, 과거 몽골에서 신장이식을 받았으나 거부반응을 일으켜 지난해 5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박관태 교수에 의해 생체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그러나, 간바트씨는 췌장의 기능과 내분비기능이 거의 다 망가져 인슐린분비세포 파괴로 인한 인슐린 분비가 결핍되는 제1형 당뇨병세를 보이고 있어 췌장이식만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간바트씨는 과거 두 번의 신장이식을 받은 이후여서 이번 세 번째 장기이식은 의학적으로도 난관이 많았다. 우선 몸안에 거부항체를 없애기 위한 ‘탈감작요법’을 수차례 실시했다.
 사실, 이 환자는 혈액형이 맞는 공여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번의 신장이식으로 인해 인해 항체가 몸 안에 형성돼 있는 ‘감작’ 정도가 매우 높아 번번히 교차반응에서 양성을 보여 장기이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감작이란 이미 몸 안에 항체가 만들어져 이식장기에 거부 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데, 그대로 장기이식을 실시할 경우 이미 형성되어 있는 항체가 이식된 장기를 공격해 급성 거부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 몸안의 항체를 없애기 위한 치료를 여러번 실시해야 했다.
 췌장이식은 원래 장기이식분야에서도 매우 까다로워 국내에서 6개병원 정도만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세 번째 장기이식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췌장이식에 성공한 것은 국내최초로, 한국의 장기이식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고 할 수 있다.
 퇴원을 앞두고 있는 간바트 씨는 “하고싶은 일들이 너무도 많다. 몽골에서 보건복지관련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몽골사람들이 한국에서 장기이식을 받을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박관태 교수는 “간바트씨는 과거 두 번의 신장이식이을 받은 이후 3번째 장기이식을 받는 환자이고 그 분야가 췌장이식이어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환자의 회복속도가 빠르고 새 삶을 희망적으로 그려나가고 있어 장기이식 전문의로써 무한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정재승 교수도 최근 확장성심근증에의한 만성심부전으로 고생하던 기시그바트(55, 몽골)씨의 심장이식을 집도해 성공했다.
 지난 1월 26일 뇌사자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은 기시그바트씨는 몽골의 대통령후보이자 산자부장관 및 국회의원을 지낸 자르갈세흥씨의 처남으로 오랜 몽골의료봉사활동으로 몽골에서 널리 알려진 박관태 교수의 소개로 안암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게됐다.
 췌장과 심장이식에 모두 성공한 안암병원은 최근 2년간 장기이식을 90여건 진행해 이 분야에서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으며, 연이은 장기이식 성공에 이어 이번에는 난이도가 가장 높은 췌장이식도 성공함으로써 장기이식 분야가 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렇게 몽골환자가 지속적으로 안암병원에서 장기이식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몽골어를 원어민수준으로 구사하는 박관태 교수가 장기이식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고, 이미 많은 몽골 환자들이 중증치료를 받고 퇴원한 경험이 축척되어 병동이나 수술실, 중환자실등에선 몽골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노하우가 쌓인 덕분이기도 하다.
 안암병원은 장기이식의 활성화를 계기로 해외환자 유치활동에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두명의 환자는 몽골 국민들 중 최초로 심장이식과 췌장이식에 성공한 경우로 몽골 현지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은 몽골에 돌아가 걸어다니는 광고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환자 유치가 의료계의 화두가 된 요즘, 고대 안암병원의 중증환자 유치전략은 타 병원에서도 참고할 만한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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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전국 의원 대상 ‘PROMISE 심포지엄’ 개최 JW중외제약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전국 의원급 의료진을 대상으로 ‘PROMIS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JW중외제약이 처음으로 여러 주요 의약품을 아우르는 형태로 마련한 학술 행사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칸듀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등 주요 전문의약품의 최신 연구 데이터와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 등을 공유했다. 심포지엄 타이틀 ‘PROMISE’는 JW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제시한 새로운 약속(JW’s Promise)인 ‘모두가 건강에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에서 착안했다. 창업정신인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과 일상 회복까지 함께하겠다는 JW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심포지엄 첫날인 27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윤민재 교수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치료 전략’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리바로젯은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근거가 충분히 확보돼 있다”며 “특히 아시아인 대상 대규모 연구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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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치과병원-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업무협약 체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이용무)과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원장 김종욱, 이하 ‘진흥원’)은 10월 1일(수) 서울대학교치과병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보건의료산업의 혁신과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보건의료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치과의료기업의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여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치과재료기기평가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 및 의료기기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으로 지정받아 치과재료의 국내외 품목허가와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적합성테스트센터는 치과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검증하여 국내 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협약으로 김해 지역의 의생명 관련 기업들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보유한 첨단 연구 인프라와 풍부한 임상시험 경험을 활용해 제품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