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아이들의 여름방학 시즌인 요즘 자녀들의 성장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많다. 큰 키도 하나의 스펙이 되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학업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던 아이들에게 여름 방학은 절호의 찬스이다. 성장을 위한 여름방학 계획표와 바른 습관을 들이면 개학 후 더 건강한 아이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여름방학 키 크고 싶다면 바른 자세는 필수
여름 방학이 가까워지면서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아이들은 병원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성장기 청소년들이 키가 크지 않는 이유는 유전적인 요인이나 식사 습관도 있지만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인한 척추측만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휜 상태로 실제로 척추가 옆으로 굽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C자나 S자 형태로 변형된 상태이다. 10대 청소년 척추측만증 80~90%가 학교 수업, 학원과 독서실에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척추가 자연적으로 휘는 경우가 발생한다. 척추측만증은 12~15세 사이에 많이 나타나는데 통증을 느끼고 바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척추변형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방학 동안 반드시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이상원 대표원장은 “평소 구두나 신발이 한쪽 굽만 닳거나 양쪽 어깨가 비대칭이거나 똑바로 누웠을 대 팔과 다리 길이가 다르면 척추측만증을 의심 해봐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의자에 앉을 때 허리는 등받이 바짝 붙여 앉고 무릎은 90도로 바르게 세워 앉는 습관을 들인다면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다.” 조언했다.
하루 종일 게임하는 아이 척추 불균형 심각
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 TV, 스마트폰 게임 등으로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고 모니터 앞에 앉아 있기도 한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게 되면 어깨나 뒷목 주변 근육이 뭉치는 증상과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데 앉은 자세는 서있거나 누운 자세보다 4배 이상 압력이 척추에 가해진다.
특히 운동부족으로 허리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장시간 게임을 하게 되면 허리 통증은 물론 허리디스크로도 발전할 위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량이 부족해 성장판을 자극시키지 못해 성장에 방해요인이 되고 신진대사 이상으로 골밀도가 낮아져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대표원장은 “아이들의 뼈 건강을 위해서는 컴퓨터 사용 시간은 줄이고 40분 사용 후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휴식을 해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춰 목이 숙여지지 않게 하고 거리는 30cm이상 떨어져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방학 중 자유로운 하이힐 패션? 척추 휠 수 있다!
여름 방학 기간에는 교복 대신 높은 킬힐을 신고 걷는 학생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체형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청소년들이 하이힐을 신는 것은 척추와 발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기는 뼈가 유연해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사춘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인대가 느슨해지는 데 이 때 척추가 휠 수 있어 성인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하이힐을 습관적으로 신다가 척추가 앞으로 휘어 배가 나와 보이는 척추전만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대표원장은 “척추 관절이 불안정해지면 어린 나이에도 요통이 생기고 휘어진 척추로 내장기관이 압박을 받아 피로감과 소화불량을 호소하고 학업능력도 저하된다.”며 “청소년들이 구두를 신을 때는 굽은 4cm이상 넘지 않도록 하고 특별한 때가 아니면 되도록 하이힐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