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명지병원, 국내 병원 최초 EDCF 병원수출 실현

인도네시아 아담말릭병원 현대화 프로젝트 최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관동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이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병원 수출에 나서, 국내 병원 최초로 2,8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

 

명지병원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메단시에 위치한 아담말릭병원에서 열린 이 병원 현대화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1개월여의 서류 검증 작업을 거쳐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된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삼성, 현대, 대우 등 국내 유수의 종합상사 및 의료기기 유통업체 등 7개사가 참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병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명지병원이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아담말릭병원 현대화 프로젝트는 지난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 중 체결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5,89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에 따른 사업 중 하나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중기개발계획에 따른 병원 개선 사업은 응급센터 및 심장센터 보강을 통해 고혈압, 심부전 및 기타 응급환자 치료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메단 지역내 대표 국립병원인 600병상급 아담말릭(Adam Malik) 종합병원의 신축 응급센터(4,000㎡) 및 심장센터(6,000㎡), 그리고 기존병상 의료기기 현대화를 포함하여 의료장비공급, 교육훈련 유지 보수 사업이다.

 

명지병원은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낙찰자로 결정되면 향후 2년 간 응급센터 및 심장센터 의료장비 공급과 함께 병원 IT 시스템, 진료서비스, 교육 등 병원운영 전반에 필요한 과정을 시스템화한 ‘맞춤형 패키지’로 병원을 수출하게 된다.

 

특히 교육 및 교류부문에 있어 의료기기 사용법 교육 차원을 넘어 의료진의 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활동, 초청연수 등 병원 전반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관한 컨설팅을 수행해 선진 한국의료시스템의 개발도상국 이식이라는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국내 의료기기 회사들과 협력하여 국산의료기기의 세계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왕준 이사장은 “지금까지 종합상사 또는 의료기기 유통업체 주도의 병원 수출이 건축이나 의료장비 수출에 그쳐, 지속 가능한 협력체제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이 주도하게 됨에 따라 의료진의 지속적인 교육 및 훈련, 효율적인 병원 운영시스템의 전파 등을 통한 실질적인 의료산업 세계화를 실현, 보건의료 EDCF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소아전용응급센터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과 함께 심•뇌혈관센터 특성화 전략, 중증외상 전담팀 발족 등을 통해 급성기 질환에 대한 초응급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IT융합연구소를 설립하여 국내 굴지의 IT기업과 함께 스마트 헬스케어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이왕준 이사장은 취임 이후 병원 수출을 위해 이사장 직속 기구로 국제협력단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산업의 세계화를 주도할 기업 ‘YESIM’(Yellow Sea International Medicine; 황해국제의료)을 설립했다.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상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1987년 6월 1일 설립된 정부의 개발원조자금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완치 없는 치매, 그렇다면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 판단력, 계산 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통제 불가능한 말과 행동으로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점이 큰 두려움을 준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2050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6%대 치매 유병률 또한 2050년에는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치매 환자의 약 27%가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박정훈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는 초기에 건망증과 증상이 비슷해 본인이 알아채기 어렵고,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회피하고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라며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중증 치매로 이환 되기 전 병증을 늦출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