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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출혈 방치, 불임. 유산까지 초래할 수 있어

직장인 이모(여, 36세)씨는 최근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계속 출혈을 해 병원을 찾았다. ‘자궁선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평소 생리가 불규칙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관련 검진이나 치료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던 차여서 계속되는 출혈은 더욱 두렵고 무섭기까지 했다.

 

이씨처럼 여성은 몸 상태에 따라 월경 이외의 비정상 자궁출혈을 보이곤 한다. 두렵거나 금방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정확한 원인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여성이 상당수지만 방치할 경우 불임·유산까지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증상이기도 하다.

 

비정상 자궁출혈이란 정상 월경이 아닌 모든 상태의 자궁출혈을 일컫는데, 여성이 적어도 평생 한 두 번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가임기 여성의 보통 정상 월경 주기는 21~35일이고, 기간은 2~6일이며, 양은 20~60㎖정도인데 이 범위를 벗어나거나 월경 주기 사이에 출혈이 있을 때는 비정상 자궁출혈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에 비정상 자궁출혈은 왜 생기는지 구리소재 조은여성의원 조영열 원장을 통해 알아보자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면 비정상 자궁출혈이 발생한다.

21~35일인 정상적인 월경주기와는 다르게 너무 길거나 짧은 경우에 비정상 출혈이 온다.

 

월경 주기가 35일이상인 경우 희발월경 이라고 하는데, 배란 호르몬 분비 부족 또는 불균형이 원인으로 배란이 잘 안 되는 경우 월경 양이 점차 감소 하면서 조기 폐경이 올 수 있다. 반대로 월경 주기가 21일 이내로 짧은 경우는 빈발월경이라 칭하며 한달 내내 출혈이 심할 경우 극심한 빈혈이 올 수도 있다.

 

# 자궁에 이상이 있을 때 비정상 자궁출혈이 발생한다.

40대 이상 여성의 비정상 자궁 출혈은 자궁선근증,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에 구조적 이상이 있을 경우다.

자궁근종은 자궁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근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비정상 자궁 출혈이나 복통, 만져지는 종괴 등이 나타난다. 근종이 출혈을 유발하는 이유는 자궁수축장애, 내막 혈관 수축방해 때문이다. 그외 자궁경부암, 경부용종, 만성 자궁내막염, 피임 장치 등도 비정상 자궁출혈을 유발한다.

따라서 생리양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자궁 선근증, 자궁 점막하 근종, 자궁 내막암 등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 이에 합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법으로는 내시경의 일종인 자궁경을 활용하여 자궁내부근종, 자궁선근증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이 5cm 이상일 경우는 최신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HIFU)로 무통, 무출혈, 무마취, 무절개의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특히 자궁 보존이 필요한 미혼 여성이나 자궁적출 수술을 원하지 않는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더불어 폐경기 이후에(50대~60대) 부정 출혈의 경우는 암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암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만성질환(당뇨, 갑상선질환, 간,신장 질환)이 있을 때 비정상 자궁출혈이 발생한다.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을 때 배란장애가 오는 경우 황체 호르몬 생성이 중단되어 자궁내막이 두꺼워 지면서 내막의 혈액이 분리되어 나오며 불규칙적인 출혈을 일으킨다.

이런 현상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한 만성질환 여성에게 많아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경우 호르몬 (경구 피임약) 제를 복용하면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잡는 동시에 월경 주기도 규칙적으로 돌릴 수 있다.

 

조은여성의원 조영열원장은 “ 월경에 익숙해져 출혈을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는 여성이 많지만 부정출혈은 분명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다”라며 “ 부정출혈이 일어나는 이유는 셀 수 없지 많지만 젊은 여성의 경우 호르몬 불균형이 주 원인이고, 중년이상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이나 종양 같은 구조적 이상이 원인이 되므로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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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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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