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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의 역습...'착한암'이라고 알고 우습게 봤다가 낭패 볼수도 10년간 사망률 75% '껑충'

50세 이상 남성, 연 1회 전립선 특이 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효소 측정해보는 것이 좋아

인구 고령화와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으로 전립선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전립선암 사망률은 2004년 10만 명당 3.8명에서 2014년 6.6명으로 10년간 74.8% 증가했다.


◆소변볼 때 불편하다면 의심해야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인 전립선은 무게 15~20g의 호두알만 한 장기다. 방광 아래에 위치하며 오줌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말 그대로 전립선에 종양이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이상을 눈치채면 이미 3, 4기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소변 줄기가 가늘게 나오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더라도 노화 현상으로 방치해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정상 세포 부피 커지는 전립선 비대증과는 달라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암의 발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전립선 비대증은 조직을 구성하는 정상 세포가 증식해 부피가 커진 것으로 주로 전립선 안쪽에 발생한다.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된 전립선암은 주로 전립선 바깥쪽에 발생해 서로 발생 부위가 다르다. 일부 환자에게는 전립선암과 전립선 비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조기 발견 시 90% 완치되는 착한 암, 정기검진 중요해

전립선암은 뚜렷한 예방법이 없는 질환으로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50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전립선 특이 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효소를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 PSA는 일종의 단백질로 0~4가 정상수치이며, 20 이상이면 전립선암 발병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검사 방법에는 항문을 통해 전립선을 만져 전립선의 크기, 딱딱한 정도,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직장수지검사, 초음파·CT(컴퓨터 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검사, 조직검사가 있다.


◆후유증·수술 부담 줄이는 로봇수술 주목

전립선암 치료법에는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 수술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기대 수명이 짧아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시행한다. 암을 일시적으로 없앨 수 있지만 이후 재발할 확률이 있다. 방사선 치료는 주로 동반된 질환이 있어 마취하거나 수술하기 어려운 경우 선택한다.


암세포 전이가 전립선 내에 국한된 경우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술법에는 배를 열고 하는 개복수술과 구멍 몇 개를 뚫어 수술을 진행하는 복강경수술, 로봇수술이 있다. 로봇수술은 발기부전, 요실금 등 개복수술의 후유증과 환자 수술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기과 최용선 교수는 “사정관과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기관 전립선은 특히 정밀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전립선암에 로봇수술을 시행하면 암세포가 전이된 부분만을 절제해 다른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회복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3년 6월 인천·부천 지역 최초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20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근 다빈치 로봇수술 250례를 돌파했다. 현재 폐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의 질환을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해 로봇수술의 효율성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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