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4.9℃
  • 구름많음강릉 9.6℃
  • 박무서울 6.3℃
  • 대전 7.2℃
  • 구름많음대구 8.0℃
  • 연무울산 7.9℃
  • 구름조금광주 8.0℃
  • 맑음부산 9.9℃
  • 구름조금고창 7.5℃
  • 흐림제주 11.3℃
  • 흐림강화 5.3℃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7.3℃
  • 구름많음강진군 8.9℃
  • 흐림경주시 7.3℃
  • 구름조금거제 9.8℃
기상청 제공

조직 검사 없이 간암 여부 예측 가능...국내 으료진,세계 처음 간섬유화 스캔 검사로 입증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영석 교수팀,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간경변증 환자의 간암 발생 예측에 유용함 입증

간단한 간섬유화 스캔 검사로 간암을 예측할 수있게 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 소화기내과 간클리닉 김영석 교수팀(김상균 · 유정주 교수)이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항바이러스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간암 예측에 유용함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간섬유화 진행은 간의 탄성을 떨어뜨리고, 간내 혈류 흐름을 저하시켜 결국 간경변이나 간암을 일으킨다. 따라서 간섬유화 여부 및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판별하는 것은 만성 간질환 환자의 치료 전략을 세우고, 예후를 판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현재까지 간섬유화를 측정하는 가장 유용한 검사로 간조직 검사가 널리 이용되었으나, 피부 및 조직 절개가 동반되는 침습적인 검사라 환자에게 불안감과 통증을 유발하고, 드물지만 중대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비침습적이면서 보다 정확하게 간섬유화를 측정하는 방법이 연구되었고, 최근에는 간이 위치한 우측 옆구리에 검사기를 갖다 대고 초음파를 발사해 반사 신호를 감지함으로써 간의 지방함량과 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는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간섬유화 스캔 검사는 별도의 준비 없이 바로 검사할 수 있고, 검사 시 통증과 검사 후 부작용이 전혀 없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영석 교수팀은 최근 다기관 연구를 통해 항바이러스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간조직 검사와 동일하게 간암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간섬유화 스캔 결과가 간섬유화 정도 뿐만 아니라 간암의 발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입증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항바이러스제 복용 중인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간섬유화 스캔 검사와 간조직 검사의 간암 발생 예측도 비교(Risk Assessment of Hepatocellular Carcinoma Using Transient Elastography Vs. Liver Biopsy in Chronic Hepatitis B Patients Receiving Antiviral Therapy)’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메디슨(Medicine)’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이미 2009년에도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알코올간질환 환자에서 간섬유화 정도를 파악하고 간경변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가능..."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정유상, 유구상 박사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ABL1 유전자 변이에 따른 항암제 내성 패턴을 모두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6.7)’에 게재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융합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ABL1 효소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가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지속되면 ABL1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고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워 진료 현장에서 각 환자에 맞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기’라는 최신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ABL1 유전자에 생길 수 있는 단일 아미노산 변이 98%(195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