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5.5℃
  • 흐림강릉 11.0℃
  • 박무서울 6.9℃
  • 구름조금대전 9.0℃
  • 구름많음대구 10.3℃
  • 맑음울산 11.7℃
  • 구름많음광주 9.0℃
  • 맑음부산 12.5℃
  • 흐림고창 8.3℃
  • 흐림제주 12.0℃
  • 흐림강화 5.6℃
  • 구름많음보은 5.7℃
  • 구름조금금산 7.6℃
  • 구름많음강진군 10.0℃
  • 구름조금경주시 9.7℃
  • 구름많음거제 12.3℃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무독성 살모넬라균 이용....- 신개념 암 면역치료법 개발

전남대학 민정준,이준행 교수 연구팀,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과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지원 받아 연구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 및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국내 연구진이 살모넬라와 비브리오균이 유전공학적으로 융합된 암 치료용 박테리아를 제작하여 암 치료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면역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암조직에 강한 친화성을 가지고 있어서, 몸안에 주입될 경우 정상조직보다 암조직에서 약 10만배정도 더 많이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세계의 여러 연구자들은 암 친화성이 입증된 박테리아로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에서는 독성이 크게 약화된 살모넬라 균주가 암조직에서 비브리오 균의 편모인 플라젤린(flagellin) B라는 면역유발물질을 생산하도록 유전공학적으로 설계하여 다양한 종류의 암이 이식된 생쥐모델에 실험한 결과, 이 박테리아는 강력한 항암 면역작용을 일으켜 원발성 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전남대학교 민정준 교수와 이준행 교수 연구팀은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과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영향력지수 : 16.264)*에 게재(‘17. 2. 9)되었고, 온라인 커버스토리로 채택되었다.

 
   -논문 주요 내용

 1. 연구의 필요성 :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약은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살상하고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독성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살모넬라와 같은 박테리아는 암 조직에 대한 친화성이 강하여, 암에 걸린 생명체에 주입할 경우 암과 정상조직에서의 비율이 10만배에 이를 정도로 암에서 과다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팀은 지난 10여년 동안 생체에 거의 독성을 일으키지 않는 살모넬라 균주를 제작하고 이를 유전공학적으로 재설계하여 암 동물모델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용 균주를 개발하고 있다.


 2. 발견 원리 : 본 연구팀은 이 무독성 살모넬라가 암 조직에서 증식하면서 강력한 염증작용과 항암 면역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하였다(Theranostics 2015년). 살모넬라는 암 조직에서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를 자극해 이들 면역세포가 항암 염증반응을 일으키도록 유도한다. 본 연구팀은 이 관찰결과를 토대로 강력한 항암면역보조물질인 비브리오 균의 flagellin B(FlaB)를 생산하는 살모넬라 균을 유전공학적으로 제작하여 암 치료에 이용하였다.


 3. 연구 성과 : FlaB를 생산하는 살모넬라는 암에서 FlaB를 표적특이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관찰되었고, 원발성 대장암 또는 전이성 대장암을 갖는 마우스 모델에서 매우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여주었다. 무독성 살모넬라와 이 균주가 생산하는 FlaB는 독특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살모넬라가 암에서 증식하는 동안 면역세포의 대량 침윤이 일어났고, 이어 생산된 FlaB는 침윤된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대하여 강한 독성을 나타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암을 표적한 살모넬라는 암으로 군대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FlaB는 이 군대에 발포명령을 내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암 면역치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현 시점에서 독특한 형태의 새로운 암 면역치료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내 후발의약품 개발 활성화 되나...식약처, 자료보호 기간 종료 의약품 특허정보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내 후발의약품의 개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료보호 및 의약품 재심사기간이 향후 3년(’26~’28) 내 종료되는 507개 품목(중복 포함)에 대해 식약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된 특허정보(이하, 등재특허 정보)를 11월 25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등재특허 정보는 자료보호 및 재심사 종료 품목의 제품명, 업체명, 주성분, 종료일, 등재특허 유무, 등재특허번호, 등재특허 만료일, 생산·수입 실적 등이다. -향후 3년 내 자료보호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 자료보호 및 재심사 대상 의약품에 대한 후발의약품의 품목허가 신청은 해당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가능하며, 업체는 제품 개발을 위한 특허회피전략 또는 특허무효전략 수립 시 공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펙수프라잔 제제, 보툴리눔 제제 등 생산·수입실적 상위 각 5개 품목에 대해서는 등재특허 정보 외에 해당 성분 관련 미등재된 특허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향후 3년 내 재심사 기간 종료 예정 생산·수입 5개 품목 식약처는 이번 정보 제공이 국내 후발의약품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환경을 조성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가능..."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정유상, 유구상 박사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ABL1 유전자 변이에 따른 항암제 내성 패턴을 모두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6.7)’에 게재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융합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ABL1 효소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가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지속되면 ABL1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고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워 진료 현장에서 각 환자에 맞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기’라는 최신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ABL1 유전자에 생길 수 있는 단일 아미노산 변이 98%(195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