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026년 5월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 여성 청소년 중심으로 운영되던 HPV 국가예방접종을 남성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남녀 모두 접종을 통해 HPV 관련 질환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의 약 90%, 항문생식기암 및 구인두암의 약 70%가 HPV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에서도 HPV 감염과 관련 질환 발생이 확인되고 있으며, 예방접종을 통해 생식기 사마귀 89%, 외부 생식기 병변 91%, 항문 상피 내 종양 78%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차단과 질병 부담 감소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HPV 백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37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4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시행 중이며, 국내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역시 남성 청소년 대상 접종 확대를 권고한 바 있다. 이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국내외 연구와 접종 경험을 통해 충분히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HPV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의료기관 정보 제공과 접종 이력 확인, 일정 관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승관 청장은 “HPV 예방접종은 향후 암과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이번 대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성 청소년 대상 접종이 본격 시행되는 5월 이전까지 준비를 철저히 해 차질 없는 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