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4월 3일)를 거쳐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당초 4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2025~2026절기’ 백신 접종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고위험군 내 미접종 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을 고려해 결정됐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 따르면 2026년 3월 24일 기준 고위험군 10명 중 약 6명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로, 접종률은 42.7%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접종자의 접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이미 이번 절기 백신을 접종한 면역저하자의 경우 면역 형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5월 1일부터 의료진 상담을 거쳐 추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낮아지는 추세다. ‘2025~2026절기’ 코로나19 백신 이상사례 신고율은 0.003%(3월 24일 기준)로, 지난 절기(0.005%)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신고된 사례 역시 접종 부위 통증이나 근육통 등 경미한 증상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LP.8.1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 주요 규제기관에서도 검증됐다. 해당 백신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 대만 등 다수 국가에서 이미 접종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예방접종전략 전문가자문그룹(SAGE)도 최근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재확인했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2024~2025절기’ 백신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 시 입원 예방 효과는 44.8%, 중증 진행 예방 효과는 42.6%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연구 결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백신이 중증 예방에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5년 이상 사용되며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이라며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