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감사원에서 실시한 ’25년 자체감사 활동 평가에서 중앙행정기관 처·청 단위 기관 중 최우수 기관(A등급)을 달성하였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기관의 자체 감사 활동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감사원 기관표창을 받게 되었다.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평가는 행정·공공기관(677개)을 대상으로 기관 자체감사 운영 체계와 성과, 내부통제 기반 구축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평가에서 자율적 내부통제 활동 체계를 고도화하고 사전 예방 중심의 감사환경을 정착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공데이터포털의 열차 승차권 진위 확인 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출장 여비 지급의 적정성을 검증함으로써 예산 낭비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였다. 또한, 국가연구개발사업 분야에서는 연구 장비 및 물품 등의 활용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여 연구장비 종합관리체계 마련 등 재정 집행의 투명성과 연구윤리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번 평가 결과는 감사를 통한 사후 적발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과 위험 예측을 기반으로 한 선제적 내부통제 체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한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청 차장에 김기남 前성평등가족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김차장은 행시41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관 ,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복지행정지원관,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내성결핵 전문치료센터’ 건립 예정 부지 등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19일 국립목포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가 결핵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립목포병원의 운영 현황을 살피고, 특히 난치성 결핵 환자 치료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 될 전문치료센터의 건립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목포병원은 다제내성결핵 등 민간 병원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난치성 결핵 환자와 취약계층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호남권역 유일의 국립 결핵 전문 의료기관이다. 그러나 병원 건물이 1990년에 완공되어 노후화되었고, 감염 예방을 위한 의료진과 환자 간 동선 분리 등에 어려움이 있어 현대화된 격리 치료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국립목포병원 부지 내에 총사업비 약 420억 원을 투입하여,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7,197㎡) 규모의 ‘내성결핵전문치료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센터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40병상 규모의 음압격리병동을 포함해 최신 치료·진단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완공 시(2027년 12월 예정) 기존 항결핵제에 내성을 가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이 차기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백신 임상시험 검체분석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12월 19일, 신종 감염병 발생 시 글로벌 수준의 백신 임상시험 효능평가 결과를 신속히 도출하기 위한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립보건연구원을 비롯해 국제백신연구소, 국립중앙의료원,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등 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을 보유한 국내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6곳이 참여한다. 이번 협력체계는 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감염병 극복 연구 역량 강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2025년 9월부터 6년간 운영될 예정으로, 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도 함께 마련됐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내에서 백신 임상시험 효능평가를 수행할 수 있었던 기관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 2곳에 불과해,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고위험 병원체 대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차원의 백신 임상시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임상 증상이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기존 국제 진단 기준만으로는 한국인 환자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제시되면서, 한국형 진단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을 통해 구축한 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코호트(LEAF)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두측두엽치매의 한 아형인 우측 측두엽변이 전두측두엽치매(rtvFTD)의 임상 양상이 서양 환자와 유의미하게 다르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11개 병원에서 모집한 전두측두엽치매 환자 225명의 임상 정보와 뇌영상(MRI)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한국인 환자에게 서양에서 제시된 진단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전두측두엽치매는 주로 50~65세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퇴행성 치매로, 기억력 저하보다 성격 변화, 감정 둔화, 언어 기능 저하 등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우측 측두엽변이 전두측두엽치매는 얼굴 인식과 감정 처리에 중요한 뇌 부위가 주로
운동을 통해 분비되는 근육호르몬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과 지방간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운동 시 근육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myokine) 중 하나인 ‘바이글리칸(Biglycan)’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과 지방간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핵심 인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온라인 게재됐다(논문명: Biglycan alleviates age-related muscle atrophy and hepatocellular senescence). 국내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13.1%가 근감소증에 해당하며, 70~84세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남성 21.3%, 여성 13.8%가 근감소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근육량과 근력, 근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활동 장애와 노인성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사망 위험을 약 3배 이상 높이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내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중증 천식 환자에서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실태와 부작용 위험을 분석하고, 국내 환자 특성에 맞춘 전신 스테로이드 감량 기준(프로토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은 국내·외 문헌 고찰과 전문가 합의 의견을 토대로 개발됐으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문 학술지 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제13권 1호)에 의견서 형태로 게재됐다. 중증 천식은 증상 악화가 반복되고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일부 환자는 전신 스테로이드에 장기간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전신 스테로이드를 반복적으로 단기간 사용하거나 장기간 복용할 경우 호르몬 및 대사 기능 이상, 면역 저하, 심혈관계·신경계·근골격계 합병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국내 중증 천식 레지스트리 분석 결과, 등록 환자의 약 18%가 6개월 이상 전신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상당수 중증 천식 환자가 부작용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 성인 중증천식 원인규명 및 악화제어를 위한 장기추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이 국내 만성신장병 환자에서 혈압 수준과 신장 기능 악화 사이의 뚜렷한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혈압 관리가 곧 신장 기능 관리”라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하며, 국내 증가하는 만성신장병 환자의 치료 방향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국내 말기신부전 환자는 2023년 기준 18만1,052명으로 10년 전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하지만 만성신장병(CKD) 환자의 신장 기능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근거 기반 관리지침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전국 24개 병원과 협력해 ‘만성신장병 장기 추적 코호트(KNOW-KIDNEY)’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5,582명을 체계적으로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한승혁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 미국의 성인 진행성 만성신장병 환자 2,939명을 대상으로 수축기 혈압과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을 분석하며 수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는 120mmHg 미만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1.82배 높았고, 약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