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25일부터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집과 원시자료를 전면 공개했다. 지역 단위 건강 수준과 격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각화 자료와 함께, 연구 활용이 가능한 원시데이터까지 개방해 지역보건정책 수립의 과학적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질병관리청은 2월 25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2025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와 ‘2025 지역사회 건강통계’를 공개하고, 231,615명의 응답이 담긴 원시자료를 대국민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전국 보건소와 공동으로 매년 실시하는 국가 승인통계로, 전국 258개 시‧군‧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약 900명씩을 표본으로 선정해 건강행태, 만성질환 이환,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의료이용 등을 조사한다.
올해 조사는 2025년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2개월 반 동안 진행됐으며,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태블릿PC 전자조사표를 활용한 1:1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번에 발간된 ‘2025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는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등 46개 주요 건강지표에 대해 전국, 시‧도, 시‧군‧구 단위 현황과 연도별 변화를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연도별 추이 그래프, 상자그림, 지도 등 다양한 시각화 자료를 포함해 지역 간 격차를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반면 ‘2025 지역사회 건강통계’는 전국 258개 보건소가 발행하며, 지역 단위 세부 지표와 성별·연령·소득수준 등 대상자 특성별 분석 결과를 담았다.
2025년 주요 지표를 보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2.1%로 전년(22.6%)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시‧도 중에서는 세종이 17.3%로 가장 낮았고, 충북이 24.7%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 과천시가 12.8%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 평택시 평택, 강원 정선군, 충북 청주시 상당구가 각각 29.1%로 가장 높았다.
고위험음주율 역시 12.0%로 전년(12.6%)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세종이 7.0%로 가장 낮았고, 강원이 15.7%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 과천시(4.4%)가 가장 낮았으며, 강원 속초시(21.8%)가 가장 높았다.
반면 자가보고 기준 비만율은 35.4%로 전년(34.4%)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시‧도 중 세종이 29.4%로 가장 낮았고, 울산이 38.2%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에서는 서울 강남구(21.7%)가 가장 낮았으며, 강원 철원군(46.6%)이 가장 높았다.
걷기 실천율은 49.2%로 전년(49.7%)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시‧도 단위에서는 서울이 69.0%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37.6%로 가장 낮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중랑구(77.7%)가 가장 높았으며, 충북 보은군(20.5%)이 가장 낮았다.
이번 통계는 2005년 추계인구를 기준으로 표준인구 보정을 실시한 표준화율을 적용해 연도 및 지역 간 인구구성 차이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 전국 대표값은 시‧군‧구 중앙값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질병관리청은 통계집과 함께 원시자료도 공개했다. 원시자료는 전체 조사 참여자 231,615명의 응답을 포함하며,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이환 등 169개 문항 응답변수와 가중치, 지역정보 등 기본정보를 포함해 총 201개 변수로 구성됐다. 자료는 SAS 및 TEXT 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자료 구조와 통계 산출 방법, 변수 설명 등을 담은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 이용지침서’도 함께 배포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정책 대상과 우선순위 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도와 신뢰도가 높은 국가 승인통계”라며 “이번 통계집과 원시자료 공개를 통해 효과적인 지역보건정책 수립과 연구에 더욱 폭넓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