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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시장 트렌드도 변화

어린이, 건강식품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원료∙기능성 다양해지며 카테고리 확장

어린이들이 건강식품을 챙겨 먹고 어른들은 젤리에 빠졌다. 기존 건강식품과 제과 시장에서 비주류로 분류됐던 소비주체들이 최근 주요 고객층으로 급부상하는 ‘세대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도 환경 변화에 따른 틈새 수요를 공략한 전용 제품을 출시하거나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수요층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눈∙코 등 기능성 제품, 녹용∙오메가3 등 다양한 원료의 어린이 건강식품 인기
건강식품 시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새로운 주요 고객으로 등장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던 건강식품 시장의 구매 평균연령대가 점차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 현상으로 자녀가 귀해지고 독감 유행, 미세먼지 악화 등으로 인해 어린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사회 현상화되면서 어린이 건강식품 시장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시장이 커지면서 눈∙코 등 기능성 제품으로 카테고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녹용∙오메가3 등 다양한 원료의 어린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폰과 PC의 일상화로 인해 어린이들의 근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눈 건강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1980년대 초등학생의 근시 발병률이 23%에서 2000년대 이후 46%로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수요에 발맞춰 눈 건강 전문 기업 안국건강은 최근 어린이 눈 영양젤리인 ‘아이편해’를 출시했다.


눈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블루베리보다 풍부한 빌베리 젤리이다. 여기에 눈의 간상세포에서 물체를 볼 수 있도록 색소를 합성하는데 관여하는 베타카로틴과 디지털 기기에 혹사당하고 있는 눈에 좋은 구기자∙황기∙결명자 등으로 구성된 안국건강 특허 성분 식물혼합추출물 EC101을 더했다.


한편, 녹용은 어린이 성장과 두뇌 발달에 대한 효능이 최근 재조명되면서 어린이 건강식품의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경희대 한의학과 본초학교실에서는 녹용의 조혈 작용, 면역기능 향상, 성장발육 촉진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용은 뇌 대사에 관여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뉴질랜드 녹용만을 사용해서 만든 어린이 녹용 제품인 천호식품의 ‘보아녹용’ 등이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 악화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안국건강의 ‘코박사 키즈’는 식약처에서 기능성 인정을 받은 구아바잎 추출물 등 복합물을 원료로 한 국내 유일의 코 과민반응 증상 개선 건강기능식품이다.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제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망고맛 젤리 형태의 ‘코박사 키즈’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합성착향료∙감미료 등도 첨가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세노비스 키즈의 ‘츄어블 오메가-3’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중요한 DHA를 포함한 오메가-3 540㎎(DHA450㎎+EPA90㎎)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일일섭취권장량에 맞춰 공급한다. 더불어, 베타카로틴 성분 1mg이 함께 함유되어 있어 아이들의 눈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


과거 어린이 군것질거리로 취급됐던 젤리…이제는 직장인들의 ‘건강 간식’으로
한편, 어른들은 젤리에 빠졌다. 적당한 단맛과 치아에 부담이 적은 말랑말랑한 식감, 바쁜 일상 생활 속에서도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영양 보충은 물론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 기능성이 특화된 젤리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거 어린이들의군것질거리로 취급됐던 젤리가 이제 직장인들의 ‘건강 간식’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동그란 캔디 형태의 비타민으로 유명한 브랜드 '쏠라C'는 최근 젤리 형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레인보우라이트의 비타민 구미 시리즈인 ‘비타민 C 슬라이스 구미’와 ‘비타민 D3 써니구미’도 헬스앤드뷰티(H&B)숍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스무디킹의 ‘다이어트 슬림핏 젤리’는 광동제약과 협업을 통해 여성들을 위해 선보인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풋사과 추출물을 주원료로 했으며 물 없이 씹어먹는 젤리 형태여서 쉽고 편하게 몸매 관리를 하고자 하는 여성들을 겨냥했다.


비타민하우스는 청포도농축액을 더한 청량한 맛의 젤리 형태인 ‘수분가득 콜라겐 젤리’를 선보이고 있다.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피부 보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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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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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팬데믹 선제적 대응..백신 임상시험 효능평가 속도 가속화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이 차기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백신 임상시험 검체분석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12월 19일, 신종 감염병 발생 시 글로벌 수준의 백신 임상시험 효능평가 결과를 신속히 도출하기 위한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립보건연구원을 비롯해 국제백신연구소, 국립중앙의료원,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 등 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을 보유한 국내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6곳이 참여한다. 이번 협력체계는 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감염병 극복 연구 역량 강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2025년 9월부터 6년간 운영될 예정으로, 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도 함께 마련됐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내에서 백신 임상시험 효능평가를 수행할 수 있었던 기관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 2곳에 불과해,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고위험 병원체 대응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차원의 백신 임상시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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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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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혈액내과 대상 ‘HAPPY 심포지엄’ 개최 JW중외제약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이태원동 소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혈액내과 및 소아혈종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HAPP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HAPPY 심포지엄은 JW중외제약의 혈액질환 관련 치료제인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제 ‘타발리스’의 최신 연구 데이터와 실제 진료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통합 학술 행사다. 심포지엄 첫날인 13일에는 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가 ‘혈우병 최신 치료 방안과 동반질환 관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 교수는 혈우병 환자의 기대 수명 증가에 따른 심혈관 질환 등 동반 질환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예방요법은 안정적인 기저 지혈 수준을 제공해 항혈전 치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김경하 교수는 ‘CAR-T 세포 치료 후 부작용 관리’ 주제의 강연에서 “CAR-T 치료 이후 주된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이 발생할 경우 악템라(성분명 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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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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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단체“건보공단 특사경, 공권력 비대화 우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료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은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이 전제돼야 할 뿐만 아니라, 사후적 처벌 강화보다는 불법 의료기관의 사전 개설을 방지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이유다. 서울특별시의사회·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서울특별시한의사회 등 서울지역 3개 의료단체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보건복지부와 관련 기관 업무보고에서 건보공단 특사경에 대해 "필요한 만큼 (인원을) 지정하라"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건보공단에 특사경이 도입되면 불법 개설 의료기관(사무장 병원)을 공단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의료계 단체들은 “특사경은 단순한 행정 권한이 아니라 강력한 수사권을 수반하는 제도”라며 “정치적 필요나 여론에 따라 성급히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 건강권 보호라는 정책적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그 접근 방식에 있어서는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건보공단은 의료기관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