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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커피의 지방 연소 효과, '신상' 커피도?

"커피 마신다고 체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것 아냐"

한국인에게 식후 커피는 일상이 되었다. 커피의 맛과 멋에 매료된 이들은 커피 없이는 하루도 못 버티겠다며 인스타그램 속 ‘신상’ 카페를 투어하고, 새로운 음용법에 주목한다.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여주는 카페인은 심장박동과 신진대사를 높여 지방을 태우고, 위산 분비 촉진과 근육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는 커피가 인체의 ‘착한 지방’인 갈색지방(brown fat)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사람의 지방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white fat)과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두 종류로 나뉘는데, 성인에게 아주 소량만 남아있는 이 이로운 갈색 지방을 활성화 시키는데 커피가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이어트 음료로도 각광받는 커피, 어떻게 마셔야 좋을까. 부산365mc병원 어경남 대표병원장의 자문으로 알아봤다.


어원장은 “식사 직후보다는 유산소운동을 하기 30분 전에 미리 한잔을 마시는 게 좋다”며 “카페인이 운동효과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물론 커피를 마신다고 해서 체지방이 바로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것은 아니다. 커피는 ‘거들뿐’, 핵심은 식이요법과 운동이다. 블랙커피를 유산소운동과 함께했을 때 지방산화가 높아지며 체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니, 지방흡입과 같은 ‘마법의 효과’를 기대하지는 말아야 한다.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니, 간혹 무분별하게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년층에 접어들어 복부·허벅지·팔뚝 등에 지방이 붙어 고민인 다이어터들은 연예인 커피 다이어트라며 아주 연하게 탄 커피를 물처럼 마시기도 한다.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장애·수면장애·과도한 이뇨·불규칙한 심장박동 등 카페인 부작용에 노출되기 쉽다.


커피를 많이 마신 뒤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을 체중감량 효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살이 빠지는 것과 별개의 문제다. 카페인에 의한 수분 배출 시, 노폐물뿐 아니라 체내 좋은 무기질·수분이 함께 배출된다. 좋은 무기질은 신진대사와 연관이 깊다.
 
어 대표병원장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이뇨작용이 지나치게 활발해질 경우 무기질이 줄어들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커피 한잔을 마셨다면 생수 한잔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드립커피 등 별도의 첨가물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의 칼로리는 10kcal 안팎이나, 카푸치노(110kcal), 카페라떼(180kcal), 카페모카(290kcal), 바닐라라떼(220kcal), 아인슈페너(410kcal), 플랫화이트(130kcal) 등 다양한 이름의 변형된 커피 음료에는 밥 한끼에 비견하는 칼로리가 숨겨져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도넛·케이크 등 디저트 섭취와 흡연 욕구를 촉진시킨다는 미국의 연구결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마다 ‘디저트’가 당긴다면 의심해볼 만하다.
 
그렇다면 카페인의 적정량은 얼마나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성인 400mg 수준이다. 다만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그 차이를 보이기도 하는 만큼, 평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섭취하는 게 관건이다.
 
어 대표병원장은 “어떤 식품이든 마찬가지이듯, 커피를 무작정 피하거나 맹신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능을 잘 알고 적절한 때에 마시면 다이어트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며, “휘핑크림이나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셔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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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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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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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