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흐림동두천 -10.2℃
  • 흐림강릉 -3.5℃
  • 흐림서울 -8.3℃
  • 흐림대전 -6.6℃
  • 흐림대구 0.1℃
  • 흐림울산 1.1℃
  • 흐림광주 -3.0℃
  • 흐림부산 3.4℃
  • 흐림고창 -3.7℃
  • 흐림제주 2.2℃
  • 흐림강화 -10.0℃
  • 흐림보은 -6.7℃
  • 흐림금산 -5.6℃
  • 흐림강진군 -2.4℃
  • 흐림경주시 0.3℃
  • 흐림거제 3.5℃
기상청 제공

붓고, 저리고, 터질듯한 다리, 놔두면?.."다리 절단까지 할 수도"

한 자세 오래 취하는 직장인 다리 통증, 근육 아닌 혈관 질환 의심
노령, 고혈압, 심혈관질환 있으면 최대 2배 말초동맥질환 위험

많은 직장인이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등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 한 자세를 취하면 다리가 붓고 아프기 마련인데, 이를 다리 근육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다리 혈관의 문제일 수 있다. 다리 질환은 사실 다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신 질환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걷거나 뛸 때 다리에 통증이 있고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디스크와 비슷한 ‘하지동맥 폐색증’
하지동맥 폐색증은 동맥경화로 하지 동맥이 막혀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초기 증상이 척추 디스크 질환과 매우 비슷해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혈관 문제를 알게 되는 환자도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조진현 교수는 “통증의 형태는 비슷하지만, 발생 양상은 차이가 있다. 자세와 상관없이 통증과 당김 증상이 나타나면 척추질환을 의심할 수 있고, 평소에는 괜찮다가 걸으면서 통증이 시작되면 하지동맥 폐색증을 의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40대부터 급격히 늘어, 50대부터는 검진으로 예방해야
말초 동맥 질환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진현 교수 연구팀의 한국인의 무증상 말초 동맥 질환 위험인자 연구 논문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총 2,04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한국인의 말초동맥질환 유병률은 4.6%로 나타났다. 이에 조 교수는 “생활의 서구화와 함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나이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


말초동맥질환의 위험인자는 나이가 10살 증가 할 때마다 1.9배, 고혈압 1.6배, 심혈관 질환 2배로 나타났다. 심활만성질환이 있거나 오랜 기간 흡연을 해온 50대라면 가벼운 다리 통증도 지나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연구결과는 2019년 10월 국제학술지 ‘Ann Surg Treat Res’에 게재되었다.


발목과 팔 혈압 비교해 10% 이상 차이 나면 의심
하지동맥 폐색증은 다리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해도 휴식을 취하면 금방 좋아져 단순히 무리한 것으로 생각해 지나치는 일이 많다. 이를 방치하면 다리 온도가 차갑고 발가락 색깔이 검으며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막힘이 더욱 심해지면 괴사가 진행되고 1년 안에 50%가 다리를 절단하게 된다. 다리 절단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진단은 동맥경화협착검사로 쉽게 가능하다. 누운 상태에서 양팔과 양다리혈압을 동시에 측정해 발목에서 잰 혈압이 팔에서 잰 위팔 혈압보다 10% 이상 낮으면 하지동맥 폐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동맥경화로 다리에 피 공급하는 동맥에 생긴 피떡이 혈액순환 막으면 괴사까지
한 가지 자세뿐 아니라 기름진 식습관, 흡연과 음주로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나이가 들수록 종아리 근육이 줄어들어 혈액을 힘 있게 펌프질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끝까지 돌아야 하는 피가 막히거나 한곳으로 몰린다.


이 경우 다리에 피를 공급하는 장골동맥(복부 대동맥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골반 내에 위치한 큰 동맥)에 동맥경화로 인해 피떡(혈전)이 생기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장골동맥 폐색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질환은 하지동맥 폐색증과 같이 남성에서 더 많이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 진료받은 환자 수는 남성 490명, 여성 132명으로 남성이 거의 4배가량 많았다. 또한, 약 80%의 환자가 60대 이상으로 고령에서 많이 나타났다.


고관절 부위 통증 있는데 근육, 뼈 문제없으면 반드시 체크해야
장골동맥 폐색증은 증상이 척추관협착증, 허혈성 대퇴골두 괴사증과 비슷하다. 그러므로 엉덩이 부위로부터 허벅지 쪽으로 이어지는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는데 고관절과 척추 부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장골동맥 문제를 의심하고 살펴보아야 한다.


질환 초기에는 엉덩이, 허리,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정도이지만 계속 방치하면 피가 통하지 않게 된 부위의 말단 조직이 썩게 돼 절단할 수밖에 없게 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50% 이상 막히면 수술·시술 필요
말초동맥질환은 혈관이 많이 막히지 않은 초기에 발견하면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등 약물치료와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으로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으면 이미 50% 이상 혈관이 막힌 경우가 많다. 막힌 부위가 길어도 수술 위험성이 낮은 경우에는 본인의 정맥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해 우회 수술을 진행한다.


그러나 혈관질환 환자는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수술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시술은 국소 마취 후 풍선 확장술(혈관에 풍선을 넣고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이나 스텐트 삽입술(혈관에 그물망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죽종절제술(혈관 내벽을 깎아 넓히는 시술) 시행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말초혈관질환 예방법
 · 흡연은 혈관을 좁게 만들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강화한다.
 ·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하지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위험요인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검사받는다.
 · 기름진 음식을 삼간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노재영 칼럼/ 현장 외면한 응급의료 개혁은 실패한다 아무리 선의로 출발한 정책이라 하더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특히 응급의료처럼 생명과 직결된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이 추진하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도 그렇다. 정책의 목표는 ‘응급실 뺑뺑이’ 해소라는 좋은 취지로 보이지만, 현장을 배제한 채 설계된 제도는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광주광역시의사회·전라남도의사회·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는 지난 5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응급실 뺑뺑이라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에 대한 진단 없이, 현상만을 억지로 통제하려는 전형적인 전(前) 정부식 정책 추진”이라며 “시범사업안이 강행될 경우, 이미 뇌사 상태에 가까운 응급의료 전달체계에 사실상의 사망 선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응급실 뺑뺑이’는 단순히 이송 절차가 비효율적이어서 발생한 현상이 아니다.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줄어들었고, 응급실 문을 열어두고도 환자를 받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된 결과다. 그런데도 이번 시범사업은 그 원인을 진단하기보다, 광역상황실 중심의 병원 지정과 사실상의 강제 수용이라는 방식으로 현상만을 통제하려 한다. 이는 응급의료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 제약주권 세운 고촌 이종근…종근당, 33주기 추도식서 K-Pharm 정신 되새겨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도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종근당 창립 85주년을 맞아 이종근 회장의 육성이 담긴 어록을 함께 나누며 창업주의 사명감과 신념, 경영철학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제약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에서 “창업주 이종근 회장님은 평생을 제약산업에 헌신하며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한국 제약주권을 바로 세우는 데 모든 열정을 바치신 분”이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도전정신을 본받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K-Pharm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추도식 이후 참석자들은 본사 2층에 마련된 ‘고촌홀’을 찾아 창업주의 업적과 도전,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건보공단에 수사권은 위헌적 발상”…의협, 특사경 추진 즉각 중단 촉구 대한의사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 도입 추진에 대해 “행정권과 수사권이 결합된 위험한 권력 남용”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의협은 건보공단이 스스로를 수사 주체로 만들려는 시도는 법치국가의 대원칙을 훼손하고, 의료현장을 잠재적 범죄 현장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최근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특사경 도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 “건보공단은 특사경 권한을 확보할 주체가 아니라 오히려 감사와 수사의 대상이 돼야 할 기관”이라며 “정부와 공단은 특사경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이사장은 “대통령이 세 차례 직접 지시했고 생방송으로도 언급된 사안”이라며 특사경 도입을 기정사실화했고, 불법 개설기관에 대한 신속한 계좌 추적과 재정 누수 차단을 명분으로 제시했다. 건보공단 역시 간담회 자료를 통해 ‘수사기간 단축’, ‘공단의 전문성’, ‘집중수사 가능성’을 강조하며 제도 필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그러나 의협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 논리”라고 반박했다. 의협은 “사무장병원 수사가 장기간 소요되는 이유는 수사권이 없어서가 아니라, 범죄 구조가 복잡하고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