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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으로 정회외과 찾았는데, 그게 아니네...요로결석, 신우신염으로 허리 통증 발생 비뇨의학과로 전과

남성은 요로결석, 여성은 신우신염 환자 많아 주의해야

허리가 아프면 흔히 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통증과 함께 배뇨통, 혈뇨, 발열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가 아닌 비뇨의학과를 찾아야 허리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 소변은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남성),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소변 흐름에 방해를 받으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신장 질환은 신우신염, 신장결석, 신장암, 요관결석, 요 폐색을 동반한 전립선비대증, 방광요관역류 등 매우 다양하지만, 신우신염과 요로결석이 가장 흔하다.


전신 발열 동반하는 신우신염, 여성이 남성보다 약 6배 많아
전에 없던 잔뇨감, 빈뇨 및 절박뇨, 배뇨통이 나타나고 치골상부 통증이 동반되면서 좌측 혹은 우측으로 묵직한 허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신우신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전신 증상으로는 발열이나 무력감, 근육통이 동반될 수도 있다.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급성 신우신염(질병코드 N10)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176,179명 중 여성 환자는 150,720명으로 남성에 비해 5.9배 가량 많았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는 “해부학적 구조상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고 질 혹은 항문과 가까워 세균에 의한 하부요로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갑자기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과 혈뇨를 동반하는 요로결석
신우신염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는 요로결석은 좌측 혹은 우측으로 발생하는 급작스러운, 그리고 허리가 끊어질 듯한 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하부 요관에 결석이 위치하면 요로감염과 비슷하게 전에 없던 빈뇨, 절박뇨, 잔뇨감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날카로운 결석이 요관 상피를 긁으며 내려오기 때문에 육안적(혹은 현미경적) 혈뇨가 발생할 수 있고, 결석으로 소변이 정체되어 신우신염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2019년 요로결석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남성 204,621명, 여성 103,317명으로 남성이 2배 가량 많았다.


등 두드릴 때 통증 느껴지면 빨리 병원 방문해야
만약 등 뒤 늑골 밑부분을 손으로 툭툭 쳐보았을 때 움찔할 정도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장의 염증이나 결석으로 인한 수신증이 동반되었을 수 있어 신속한 병원 내원이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대사질환을 포함한 기저질환이 있을 때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드물지만 허리 통증 없이 복부 불편감만 있거나, 통증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소변 검사, 혈액검사, 영상 검사를 통한 검사 후 진단
요로결석과 신우신염은 우선 면밀한 문진과 신체검진을 통해 특징적인 증상을 확인하고 가능성을 판단한다. 이후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시행하는데, 혈액검사에서는 전신의 염증 정도, 신장기능, 전해질, 간기능 수치를 확인하고 빈혈 수치나 출혈 성향 등을 확인한다. 소변검사에서는 혈뇨와 농뇨의 정도 및 원인균을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전산화단층촬영(CT) 혹은 초음파, 경정맥 신우조영술 등 영상학적 검사까지 시행하여 온전히 진단을 내린다. CT검사는 요로결석 진단율이 95~98%에 이를 정도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임산부의 경우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는 CT검사 대신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 신장 및 요관, 방광에 염증으로 인한 변화가 관찰되는지 확인하여, 신우신염을 진단하게 되고 결석이 동반되었는지 판단하여 추가적인 시술 혹은 수술 치료의 필요성을 결정한다.


염증 치료와 결석 제거로 재발 방지
요로결석은 염증이 동반되지 않으면 통증 조절 후 자연배출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을 통한 결석제거술을, 결석의 크기나 위치, 개수 등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신우신염의 경우 항생제 및 수액 투여를 통해 염증을 조절하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신우신염과 결석이 동반되어 관찰되는 경우, 요관부목 삽입술이나 경피적 신루 설치술과 같은 시술을 통해 정체된 소변을 배액하여 염증 조절을 원활하게 하며, 온전히 염증에서 회복된 후에는 적극적인 결석치료를 통해 신우신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염분 섭취 줄이는 것 필요
신우신염 등 요로감염과 결석을 예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다. 최 교수는 “요도를 통해 원인균이 유입돼 방광, 요관을 거쳐 신장까지 침입하여 신우신염을 일으키는데, 충분한 수분섭취로 소변을 통해 균이 씻겨 내려가는 효과를 보여 이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요로결석 또한 신장에서 배설되는 소변의 미세한 찌꺼기들이 어느 순간 결정이 되어, 크기가 커지고 결석이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소변을 충분히 배출해 그 성분들을 희석하고 결정이 만들어지기 전 씻어내면 결석이 생길 위험성이 줄어들게 된다.


올바른 식단도 중요하다. 육류, 가공육, 생선 등 지나친 고지방식은 피하고, 짜게 먹는 습관(하루 1500㎎ 이하 나트륨 섭취 권장)도 고쳐야 결석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다. 결석이 무섭다고 우유나 멸치 등 칼슘이 포함된 음식들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은 장기적인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되므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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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구성 마쳐…장춘곤 위원장 연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는 7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제22대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에는 장춘곤 성균관대학교 약대 교수를 재선임했으며, 부위원장에 장재원 유유제약 본부장과 임동순 경희대학교 약대 교수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개회사를 통해 “광고심의제도가 처음 만들어진 취지는 지키되,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유연한 심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회장은 “협회에서는 산업계의 발전과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서 광고심의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위원회 역시 앞으로 1년간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심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춘곤 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매우 크다”며 “사명감을 갖고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의에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위원회 구성은 외부단체 추천위원 8명, 제약기업 위원 7인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대한의사협회 측이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는 5월 중에 위원을 추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번 위원회는 의약계, 학계, 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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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층, 당뇨 있으면 총에너지 중 탄수화물 섭취율 70% 넘으면 사망률 껑충 40~69세 당뇨병 환자의 적정 탄수화물 섭취율이 밝혀졌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위대한내과의원 박영환 부원장 연구팀은 40~69세 당뇨병을 가진 장년층이 총에너지 중 섭취 탄수화물 비율이 69% 넘으면 사망률이 올라간다고 8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탄수화물은 혈액을 타고 세포로 운반돼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높일 수 있다. 당뇨환자의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가 중요한 이유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3년 당뇨병진료지침에서는 탄수화물의 적절한 섭취에 대한 전향연구는 부족하지만 총에너지의 55~65% 이하로 줄이되 환자의 현재 상태와 대사 목표에 따라 섭취량을 개별화하도록 한다고 나온다. 기저질환 종류는 물론 인종과 민족에 따른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에 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45~64세 미국 성인 대상 연구에서는 탄수화물 섭취가 50~55%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대만 연구는 당뇨병 환자의 탄수화물 섭취량이 43~52%일 때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