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월 13일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수가 4,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닥터헬기는 거점병원에 배치되어 요청 5~10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여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를 말한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응급의료자원이 집중되어 있어 대형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지역은 골든타임( 중증외상 1시간, 심혈관질환 2시간, 뇌혈관질환 3시간 이내 최종치료 필요) 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닥터헬기 운행건수(단위 건,명)
(단위: 건, 명) | |||||||
연도 | 소계 | ’11년 도입 | ’13년 도입 | ’16년 도입(1월) | ’16년 도입(6월) | ||
전남 | 인천 | 강원 | 경북 | 충남 | 전북 | ||
목포한국병원 | 가천대 길병원 | 원주기독병원 | 안동병원 | 단국대병원 | 원광대병원 | ||
합계 | 3,985 (4,000) | 1,026 (1,030) | 662 (668) | 778 (780) | 1,205 (1,208) | 242 (242) | 72 (72) |
～’12 | 394(396) | 230(231) | 164(165) | - | - | - | - |
’13 | 483(485) | 190(190) | 105(106) | 65(65) | 123(124) | - | - |
’14 | 947(950) | 180(180) | 125(128) | 304(304) | 338(338) | - | - |
’15 | 935(941) | 210(212) | 137(138) | 206(207) | 382(384) | - | - |
’16 | 1,194 (1,196) | 208(209) | 130(130) | 196(197) | 354(354) | 237(237) | 69(69) |
’17 | 32(32) | 8(8) | 1(1) | 7(7) | 8(8) | 5(5) | 3(3) |
보건복지부는 취약지역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치료제공을 위해 2011년 이후 6개 지역을 닥터헬기 운영지역으로 선정하였고, 닥터헬기를 배치하여 운영 중이다.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는 그 해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12년 320명, ’13년 485명, ‘14년 950명, ‘15년 941명, ‘16년 1,196명을 이송하는 등 점차 운영횟수가 증가, ‘17년 1월 13일 현재 이송한 환자수가 4,000명을 돌파하였다.
-닥터헬기 이송환자 현황(단위 명.%)
구분 | 합계 | ‘11.9.23~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
환자수 | 비율 | 환자수 | 비율 | 환자수 | 비율 | 환자수 | 비율 | 환자수 | 비율 | 환자수 | 비율 | 환자수 | 비율 | |
합계 | 4,0 00 | 100.0 | 396 | 100.0 | 485 | 100.0 | 950 | 100.0 | 941 | 100.0 | 1,196 | 100.0 | 32 | 100.0 |
중증외상 | 1,1 05 | 27.6 | 98 | 24.7 | 124 | 25.6 | 271 | 28.5 | 273 | 29.0 | 332 | 27.8 | 7 | 21.9 |
뇌혈관질환 | 727 | 18.2 | 73 | 18.4 | 94 | 19.4 | 169 | 17.8 | 184 | 19.6 | 204 | 17.1 | 3 | 9.4 |
심혈관질환 | 460 | 11.5 | 32 | 8.1 | 37 | 7.6 | 118 | 12.4 | 99 | 10.5 | 169 | 14.1 | 5 | 15.6 |
기타응급질환 | 1,7 08 | 42.7 | 193 | 48.8 | 230 | 47.4 | 392 | 41.3 | 385 | 40.9 | 491 | 41.1 | 17 | 53.1 |
닥터헬기는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취약지역 및 산악․도서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을 신속하게 하여,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활약하고 있다.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들은 3대 중중응급환자(심장질환, 뇌질환, 중증외상) 비율이 57%였으며, 그 외 증상에는 호흡곤란, 쇼크, 화상, 소화기출혈, 심한복통, 의식저하 등의 질환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지 않을 경우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은 응급 환자들로 나타났다.
닥터헬기 도입 이후 병원까지의 이송시간이 평균 125분 단축됐으며(148분→23분), ’13년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구급차 등 다른 이송수단과 비교할 때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이 2배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타(他)이송수단 : 27.6%, 닥터헬기 14.7%).
-지상이송보다 항공이송이 효과적인 경우
분류 | 기준 |
중증외상의 의증 | ○ 손상기전 - 차량 사고(경운기와 트랙터를 포함) ․ 동승자가 사망하였거나, 환자가 차량으로부터 방출 ․ 차량의 50cm 이상, 객실의 30cm 이상의 함몰 ․ 차량의 전복 - 자전거, 오토바이 사고 ․ 35km이상의 속도로 추돌, 탑승자의 이탈 - 추락 등 ․ 3층 이상 또는 산속에서 추락 ․ 총상 및 관통상 ․ 열차, 선박, 항공기 사고 ○ 환자의 외관 - 두통, 구토 또는 변형을 동반한 두부 외상 - 2개 이상 사지의 변형 및 절단 - 체강이 개방된 손상 또는 개방성 골절 ○ 활력징후 - 의식저하(V이하) 또는 관찰 중 지속되는 의식 저하 - 촉지되지 않거나 약한 맥박, 얕거나 없는 호흡 - 쇼크의 징후(저혈압 또는 빈맥 또는 빈호흡) - 사지 중 1개 이상의 마비 - 대퇴골, 골반, 척추 및 다발성 늑골골절의 의심 ○ 임부의 외상 ○ 낙뢰, 감전 및 중증화상(화염과 연기에 노출) |
심근경색의 의증 | ○ 갑자기 발생한 흉통 또는 심계항진 ○ 과거력 상 고혈압 또는 당뇨병 있는 환자의 흉통 또는 심계항진 ○ 저혈압 또는 호흡곤란 |
뇌졸중의 의증 | ○ 갑자기 발생한 사지 중 1개 이상의 마비 ○ 갑자기 발생한 사지 중 1개 이상의 감각마비 ○ 갑자기 발생한 외안근, 안면근 및 설근의 마비 ○ 갑자기 발생한 의식저하 ○ 갑자기 발생한 심한 두통 |
기 타 | ○ 생명의 위협 또는 사지 손실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용헬기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
특히, 2017년 1월 1일부터 전남지역 운항헬기를 소형헬기(EC-135)에서 중형헬기(AW-169)로 교체하여 목포한국병원에서 145km 떨어진 가거도를 포함해 전남지역 279개 모든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게 되었다.
-주요국가 응급의료 전용헬기 현황 비교
구분 | 일본 | 독일 | 미국 | 한국 |
운영개시 | 2001 | 1970 | 1972 | 2011 |
운영회사 (개소) | 민간항공사 임차운용(18) | 비영리 민간단체 (ADAC), 정부 | 민간항공 이송업체, 경찰 | 민간항공사 임차운용(3) |
헬기수 | 42대 | 80대 | 929대 | 6대 |
업무시간 | 주간 | 주간 | 주간/야간 | 주간 |
운용예산 형태 | 중앙정부/ 지방정부예산 | 사회보험조달 | 의료보험 | 국비/지방비 |
탑승인력 | 의사, 간호사 | 의사, 응급구조사 | 의사, 간호사 등 | 의사, 간호사 등 |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닥터헬기 운영지역을 현재 6개소에서 11개소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며, 지자체와 협조하여 배치병원 뿐만 아니라 국민안전처, 해경 등 구급헬기 운영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