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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데이트 고민…커플 VS 솔로, 어느 쪽이 더 살찔까?

연말을 앞둔 요즘, 길거리에는 평소보다 부쩍 커플들이 늘어난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롤, 루미네이션 장식 등으로 한껏 꾸며진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시기, 커플들은 '체중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체중관리 분야에서만큼은 '솔로천국 커플지옥'이 통한다. 커플은 싱글에 비해 체중이 쉽게 늘어나는데, 맛있는 음식과 술이 곁들여지는 연말에는 위험성이 좀 더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기혼자, 미혼보다 3.2kg 무겁다?
 
이는 365mc가 내원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비만클리닉 365mc에서 2016년 1월 1일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 20~30대 첫 내원고객 2만32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과체중 이상인 고객이 전체 대비 기혼 28%, 미혼 24%으로 기혼이 미혼보다 4%가량 많았다.
 
평균 체중으로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미혼 여성의 평균 체중이 55.8kg인것에 비해 기혼은 56.9kg으로 기혼이 미혼보다 1.1kg 무거웠다.
 
남성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남성은 기혼이 평균체중 80.7kg, 미혼이 77.5kg으로 기혼이 미혼보다 무려 3.2kg이나 무거웠다.

이는 호주의 센트럴퀸즈대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데, 센트럴퀸즈대에 따르면 연애 중인 커플은 싱글에 비해 1년 동안 평균 체중이 1.8㎏ 더 늘었다. 반면 싱글은 커플에 비해 날씬했다. 영국에서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영국 웨스턴워싱턴대 연구 결과 싱글은 커플보다 평균 1.6kg 가볍고 허리도 날씬했다.
 
◆사랑하니까 닮는다… 비만도 '닮아가네'
 
연애·결혼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부가 두둑해지고, 얼굴 지방이 통통해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운동 부족·영양 불균형·편안한 생활을 꼽는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며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뿐 아니다. 연인, 부부간 식성과 비만도는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친다. 비만의 행동학적인 특성을 추적 연구했더니 사회적 유대감이 높은 부부·가족·친구 관계일수록 비만이 전염될 가능성이 높았다. 한 사람이 운동을 기피하고, 입에 맛있는 음식만 찾는 경우 상대방도 이같은 생활습관에 익숙해지기 쉽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요즘에는 맞벌이가 자연스러워지며 건강한 식단 대신 외식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시켜 TV 앞에서 고칼로리 음식을 즐기는 부부가 늘고 있다"며 "이런 경우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내장지방까지 증가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말에는 여기에 더해 데이트할 기회가 많아지며 고칼로리 메뉴, 달달한 디저트 등을 섭취할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커플, 한 사람만 의지 불태워도 '효과 있네'
 
체중이 점점 늘어나 걱정인 커플이라면 함께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높이고, 식단일기를 공유함으로써 몸매관리에 나설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에 주력해야 하는 개인운동보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을 꼽을 수 있다. 서로 이끌어주며 보조를 맞춰야 하는 등산이나 조깅도 좋다. 번갈아가며 근력운동을 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다.
 
채 대표원장은 "재미있는 점은 커플에서 비만이 쉽게 이어지듯, 다이어트 의지도 수월하게 공유된다"며 "이 역시 '파급효과' 때문인데, 커플 중 한 사람만 다이어트에 힘써도 두 사람 모두 체중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싱글은 무조건 날씬? '폭식 주의보'
 
싱글은 아무래도 타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신경쓰다보니 커플에 비해 몸무게에 더 민감한 편이다. 이렇다보니 커플에 비해 몸무게가 덜 나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솔로라고 해서 무조건 날씬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커플에 비해 다이어트에 투자할 시간적 여유가 있고, 식단조절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다이어트 성공률이 높은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1인가구가 늘며 '내키는 대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의 조사 결과 1인가구일수록 주변의 시선에 자유롭다보니 야식 선호, 불균형한 영양섭취, 음주·흡연 등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대사증후군 발병률도 훌쩍 뛴다.
 
특히 혼밥이 일상화된 경우 자신도 모르게 적정 칼로리 이상 폭식하게 될 확률이 높다. 채 대표원장은 "혼자 식사를 할 때에는 주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밥을 먹게 되는데, 이럴 경우 뇌는 제대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다"며 "이때 자신도 모르게 1인분 이상을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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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1분기 제약업계 관심도 1위…2위는? 종근당이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제약업체 11개사 중 유저 및 환자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에 대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종근당 △한미약품 △유한양행 △보령 △동국제약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동아제약 △휴온스 △GC녹십자 △광동제약 등이다. 종근당이 이번 분석에서 총 6만774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네이버 커뮤니티 '인스티즈'의 한 유저는 "종근당건강 피로회복제 효과 좋은거 같애"라는 제목으로 "친구가 이뮨샷 하나 마셔보라고 줬는데 효과 잘받는거 같아서 똑같은거 찾아보는중"이라며 "보통 피로회복제 개당 2-3000원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이거 1200원 정도면 싼거지"라고 말했다. 또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종근당 유산균 가루로 된거 사봤는데 만족도 엄청 높음"이라는 제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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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공용윤리위원회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미설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를 위해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현황과 공용윤리위원회 위탁협약 등을 안내 등의 내용으로 공용윤리위원회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명회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기관 조정숙 센터장, 전북특별자치도 요양병원 10곳의 관계자들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조정숙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의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운영 현황에 대한 강의, △전북대병원 공용윤리위원회 담당자 전해진 간사의 공용윤리위원회 운영 및 위탁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 입장을 존중해 치료의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연명의료결정법 제14조 제1항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및 이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그러나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의료기관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맡아야 하는 업무를 해당 의료기관이 위치한 지역을 담당하는 공용윤리위원회 설치 의료기관과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