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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영케어러(Young Carer)사회적 관심과 돌봄 필요"

김성주의원,국내 영케어러에 대한 실태조사나 통계 집계 등 현황 파악 전무

학업과 가사노동, 돌봄을 병행하는 이른바 영케어러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영케어러란 청소년 또는 소득이 없는 대학생 등 청년이 부모, 형제, 조부모 등 가족의 부양, 가사노동 등과 함께 학업을 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영케어러에 대한 법적 정의와 지원 근거 등이 전무하다. 이로 인해 영케어러에 대한 실태조사나 통계 집계 등 기초적인 현황 파악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김성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2020년간 25세 미만 청년층 중 기초생활 수급자 3~4만 명에 달하며, 이들이 영케어러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주 의원은 “3~4만 명은 최소한의 수치로서 기초생활 수급자에 포함되지 못한 영케어러들이 가족의 돌봄, 부양, 가사노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김성주 의원에 따르면 우리보다 앞서 영케어러 지원에 나선 호주의 경우, 인구는 우리의 절반 수준이나 실태조사 결과 25만여 명의 영케어러 발굴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2020년 만 25세 미만 기초생활 수급자 지역별 현황>
                                                                                   (단위 : 명)

구분

2018

2019

2020

전국

40,380

37,820

31,921

서울

7,469

6,650

5,596

부산

3,443

3,150

2,658

대구

2,451

2,344

2,032

인천

2,876

2,801

2,397

광주

1,884

1,852

1,498

대전

1,353

1,284

1,085

울산

526

459

472

세종

87

93

78

경기

7,821

7,180

6,106

강원

1,429

1,390

1,113

충북

1,143

1,122

936

충남

1,364

1,276

1,062

전북

2,262

2,213

1,847

전남

1,387

1,390

1,178

경북

2,030

1,898

1,597

경남

2,250

2,188

1,809

제주

605

530

457

 출처 : 보건복지부 제출자료


김성주 의원은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정부 관계부처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성주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영케어러 파악 및 통계관리, ▲지원대책 마련 및 계획, ▲법령 계정 계획 등 대책 마련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주 의원은 “청소년 기본법과 청소년 복지기본법의 소관 부처인 여성가족부가 무책임한 답변을 보냈다”고 언급하며, “보건복지부마저 국가의 외면 속에서 어렵게 가족 부양과 학업을 병행하는 영케어러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의원에 따르면 외국에서는 이미 영케어러에 대한 법적 정의 마련과 실태조사가 진행됐으며, 지원정책이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은 2014년 「아동가족법」에서 영케어러의 법적 정의를 명시했고, 2019년부터 영케어러 보조금이 도입되었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약 2,900명의 청소년에게 총 86만 파운드(약 14억원)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2010년 「케어러 인정법」을 제정해 영케어러에 대한 법적 정의를 명문화했고, 2015년 자국 내 비정부기구 ‘Carer Australia’를 통해 영케어러 학비보조금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올해 초 총무성, 후생노동성, 문부과학성 공동으로 ‘전국 중∙고등학생 영케어러 실태조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중학생 약 17명 중 1명, 고등학생 약 24명 중 1명이 영케어러로 확인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육아, 가사노동, 간병 등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영케어러들에게 가사노동 지원, 간병 지원 등을 제공하고 온라인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성주 의원은 “우리 정부도 영케어러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건복지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영케어러 실태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간병, 가사도움 등 영케어러가 처한 특성에 맞는 돌봄서비스 수요를 파악해 지원하는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주 의원은 “국회에서 영케어러의 법적 정의와 지원 규정을 담은 법안을 마련하는 중으로 향후 논의 과정에서 보건복지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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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증상 새로운 원인 지표,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 증가...새 치료제 개발 단초 되나 조현병의 원인 규명에 한 걸음 다가선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를 뇌영상 촬영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이 별아교세포들이 조현병의 병리생리에 관여하며, 특히 전측대상피질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화가 큰 환자일수록 조현병 증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반응성 별아교세포가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시각화하고, 이 세포들이 조현병의 양성 증상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현병 연구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김민아 교수팀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측정한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와 조현병 환자에서 환청, 망상 등 양성 증상 심각도와의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과거에 정신분열병으로도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및 행동과 같은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사회적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이다. ‘별아교세포’는 뇌세포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신경교세포로, 신경세포를 지지하고 노폐물 제거 및 식세포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세포들은 뇌의 글루타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