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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도 내시경 영상의 해석 편차 줄이는 AI 개발 되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재서 교수팀,약물유도 수면 상기도 내시경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국책사업 성공적으로 수행
과제 결과, 약 54,000개 영상⦁이미지 데이터 AI 허브에 공개 및 최고등급 받아
약물유도 수면 상기도 내시경, 눈으로 볼 수 있어 폐쇄부위 정확한 평가 가능해 가장 보편적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재서 교수팀이 ‘약물유도 수면 상기도 내시경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국책사업’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는 의료 AI 연구자 등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상기도 내시경 영상의 해석 편차를 줄이는 AI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물유도 수면 상기도 내시경은 수면 무호흡증이나 기타 상기도 폐쇄 부위 등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시술법이다. 직접 내시경으로 3차원적인 구조를 보는 것이기에 폐쇄 부위를 정확히 평가하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직접 본다는 점에서 검사자의 주관적인 판단도 개입된다. 이에 숙련되지 않은 검사자라면 표준화와 일치도가 낮은 경우도 있고, 폐쇄 부위와 폐쇄 정도를 정확히 평가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이재서 교수팀은 상기도 내시경 영상의 일치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의료 AI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국책 과제를 실시했다. 내시경 영상⦁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했고, 의료 AI 연구자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축을 진행했다.

과제 결과 약 9,000개의 영상 데이터와 45,000개의 이미지 데이터를 AI 허브에 공개했으며, 과제는 ▲다양성 ▲구문정확성 ▲의미정확성 ▲유효성 평가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

AI 허브는 의료 AI 연구자 등 누구나 접속 및 활용할 수 있어, 검사자마다 다르게 해석되는 상기도 내시경 영상의 일치도를 높이고 적절한 치료 방법 선택에 도움을 주는 AI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책사업 총괄 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이재서 교수는 “이번 과제로 수많은 내시경 영상⦁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해당 자료는 약물유도 수면 상기도내시경 진단을 표준화하는 의료 AI데이터로 잘 활용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시행하는 사업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헬스케어 분야 중 하나이며,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개방함으로써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과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기관이 되고 가천대학교, 경북대병원, 동국대학교, 부산대학교,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 에스엔유벤처, 엠티이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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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혈액암 환자 전문 완화의료 상담 받으면... 생애말기 불필요한 의료 이용 감소 최근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공격적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는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상담의 역할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연구다. 서울대병원 신동엽 교수·유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김동현 전문의)은 혈액암 환자에서의 전문 완화의료 상담이 생애말기 공격적 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혈액암은 항암 치료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에서 질병이 진행하고 생애말기에 이른다. 특히 그 과정에서 혈구감소증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혹은 신대체요법 시행, 인공호흡기 등 공격적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 기존 고형암 환자에서는 조기에 암 치료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병행하면 생애말기 돌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혈액암 환자의 경우,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의뢰하는 비율이 낮고 주로 질병 경과 후기에 상담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지금껏 국내에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한 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