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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도 사람마다 효과 상이, 체질에 맞는 보양식 필요

체질별 핵심 에너지 약해지면 다양한 병적 증상 나타나

한국 고유의 의학인 사상의학은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으로 사상체질을 구분한다. 체질 별로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보명지주(保命之主)라고 하는데, 보명지주가 약해지면 다양한 병적 증상이 나타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와 함께 사상체질 별 보명지주가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이에 대한 보양 방법을 알아본다.

체질‧몸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 소증(素證)
사람마다 타고난 사상 체질과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징후를 사상의학에서는 ‘소증(素證)’이라고 한다. 소증은 특정 증상이나 질병이 발현되기 이전의 몸 상태를 나타내는 임상 정보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면, 식욕 및 소화, 배변 및 배뇨, 땀, 한열 상태 등으로 분류한다. 이를테면 평소 잠을 깊게 자는지 자주 깨는지, 대변이 무른 편인지 굳은 편인지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수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판단하게 된다.

소증의 이상, 보명지주 약화로 이어져
소증의 이상 변화가 지속되면 보명지주(保命之主)가 약해질 수 있다. 보명지주(保命之主)는 사상의학에서 사상체질별로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일컫는 말이다. 자신의 체질을 모르더라도 최근 들어 여러 증상이 겹쳐서 나타났다면 체질을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소음인의 보명지주는 양난지기(陽煖之氣)로 따뜻한 기운을 의미한다. 소음인은 양난지기가 약해지면 소화가 잘 안되고, 아랫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소양인은 음청지기(陰淸之氣)로 시원하고 맑은 기운을 의미한다. 소양인은 음청지기가 약해지면 대변이 시원하게 나가지 않고 굳어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위로 열이 오르는 증상, 잠이 잘 들지 않는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태음인은 호산지기(呼散之氣)로 밖으로 잘 빠져나가는 기운을 의미한다. 태음인은 호산기지가 약해지면 땀이 너무 많이 나가거나 아니면 반대로 땀이 많이 줄어드는 증상이 생긴다. 또는 배변 습관이 불규칙해지고 가스가 많이 차면서 체중이 늘어나는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태양인은 흡취지기(吸聚之氣)로 안으로 잘 모으는 기운을 의미한다. 태양인은 흡취지기가 약해지면 소변의 양이 줄고, 대변이 염소똥처럼 나가거나, 아무 이유 없이 헛구역질이 나거나 생목이 오르고, 불면이 심해지는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보명지주마다 다른 강화 방법
체질마다 보명지주가 다르듯, 보명지주를 강화하는 방법도 다르다. 증상이 심하다면 약과 침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겠지만, 평소에는 내 체질에 맞는 보양식을 알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몸이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닭고기, 찹쌀, 대추, 부추 등 따뜻한 성질의 보양식이 좋다. 반면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돼지고기, 오리고기, 전복 등 체내의 열을 조절해 주는 보양식을 권장한다. ▲태음인은 체내 에너지 대사 소비가 늦어 기운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소고기, 율무, 더덕이 좋다. 마지막으로 체내 에너지 대사가 활발한 ▲태양인은 땀을 적게 흘리도록 다소 서늘한 음식인 메밀, 다래, 문어로 보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해지는 근본적인 방법, 몸과 마음의 균형
사상의학의 치료법으로는 무법(武法)과 문법(文法)이 있다. 무법은 약과 침 등 적극적인 치료법을 의미한다. 운동과 음식 등의 섭생법도 무법에 해당한다. 위중한 병은 문법과의 병행이 필요하다. 문법은 마음 조절법에 해당한다. 이는 욕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원만하게 지내며 착한 마음을 발휘하는 마음의 중용을 의미한다. 황민우 교수는 “사상의학에서는 문법이 치료의 핵심이며, 그 다음이 무법이다”라고 강조했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는 사상의학에 기반하여 체질개선과 면역력 회복을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진료하고 있다. 질병과 증상에 국소적인 치료가 아닌 몸이 스스로 건강을 회복시키고 유지하는 면역력, 즉 보명지주(保命之主)를 개선하고 증가시켜주는 관점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사상의학은 발병 이전 몸 상태의 연장선상에서 현재 상태의 진단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증상 완화는 물론 나에게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에도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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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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