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15일 ‘비만대사치료’를 주제로 올해 첫 번째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강좌에는 50여 명의 지역 의료진이 참석하며, 좌장은 경희의료원 외과 박대근 교수가 맡는다. 발표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김용진 센터장과 정윤아 전문의, 백보미나 전문의가 참여해 임상 경험과 최신 지견을 발표한다.
프로그램은 GLP-1유사체의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 (정윤아 비만대사외과 전문의), 위고비 실제 임상 경험 (백보미나 비만대사외과 전문의), 로봇비만대사수술 (김용진 센터장) 등 3개 세션 강좌와 질의응답, 토론으로 펼쳐진다.
좌장인 박대근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최근 30~40대 여성 환자층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동반 질환, 가족력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의 접근이 중요하다”며 “수술 결정 시 환자 상태에 대한 다각적 평가와 충분한 사전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 외과 수술의 중심 기술로 빠르게 자리 잡은 복강경수술은 장기 이식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적용되며 2010년대 중반 이후 전체 외과 수술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복강 내 수술로 확대되었고. 2010년 전후로 로봇 활용한 직장암 수술을 시작으로 다양한 복강 내 질환에 로봇수술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비만수술 또한 복강경 접근으로 효과를 높이며 치료법 발전에 기여했는데 로봇수술 도입은 비교적 늦게 시작되었다. 세계비만대사외과학회 (IFSO) 통계에 따르면 2020년까지 로봇비만수술 관련 데이터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2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로봇비만수술 비율은 10.9%에서 2023년 15.1%로 증가했고, 미국은 2023년 23.1%까지 확대되며 빠르게 보편화되었다.
국내에서도 2022년 첫 증례가 보고된 후 여러 기관에서 산발적인 시행 사례가 발표되었지만, 높은 비용과 장비, 인력 제약으로 대중화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작년 7월 ‘다빈치X’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 2025년 4월까지 9개월간 총25례의 로봇비만대사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국내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급부상했다.
김용진센터장은 “로봇비만대사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로 통증 감소, 출혈 최소화, 회복 속도 향상, 부작용 및 합병증과 감염 위험 감소 등 장점이 많다”며 “효율성 면에서 향후 시행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