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성조숙증...콩, 두부, 두유 등 특정 음식들이 주된 원인은 " 오해"

성조숙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치료 시기 놓이면 안돼

“성조숙증, 자칫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최재원 과장(소아청소년과)은 “보호자들이 자녀의 질병 유무를 집에서 육안으로 알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최 과장은 “특히 남아들의 경우 조숙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2~3학년만 돼도 목욕을 혼자하고 엄마에게 고환이나 음경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사춘기 진행이 한참 돼 치료를 시작하기 늦은 경우가 종종 있다”며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에는 검진차 한 번 정도 병원을 찾아 자녀의 성장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또래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8세 이전의 여아·9세 이전 남아에게 2차 성징이 시작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처럼 2차 성징이 너무 어릴 때 시작되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무엇보다 키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는 여아나, 만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지는 남아일 경우 성조숙증 검사가 필요하다.

또래보다 키가 급격히 자라거나 반대로 성장이 둔화될 때, 체지방 증가(비만)로 인해 사춘기가 빨리 올 가능성이 높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성조숙증 이력이 있거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도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조숙증 진단은 혈액 검사와 뼈 나이(성장판) 검사,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 주사 후 반응을 보는 호르몬 자극 검사를 통해 한다. 진단되면 경우에 따라 주사 치료 등 성조숙증 치료를 시행한다.

인천세종병원은 소아청소년 특화센터 내 별도 소아성장·성조숙 클리닉을 운영하며 이 같은 성장 관리 및 치료를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 과장은 “정밀 검사를 통해 우리 아이의 정확한 성장 예측이 가능하다”며 “성장기 동안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성장 검사를 받으면 아이의 성장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성조숙증에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잘못된 정보가 많이 떠도는데,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오해는 ‘음식과 성조숙증의 연관성’이다. ‘성조숙증은 단지 아이가 어른이 빨리 되는 것일 뿐, 큰 문제가 아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모두 치료가 필요하다’, ‘성조숙증 치료를 종료하면 2차 성징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등도 흔한 오해다.

최 과장은 “콩, 두부, 두유 등의 특정 음식들이 성조숙증의 주된 원인이라고 하는 건 오해”라며 “비만 및 체지방 증가는 성조숙증과 관련 있지만, 특정 음식과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조숙증은 키 손실, 심리적 문제, 위생 관리의 어려움, 암 발생위험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더라도 아이에게 큰 해가 되지 않는다면 치료를 보류하거나 지켜볼 수 있으며, 성조숙증 치료를 종료한 후 몇 달에서 늦어도 1년 반 이내에 2차 성징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 의료진이 제때 협력한다면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전문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아이 발육 상태와 성장 속도를 체크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제때 치료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의사협회,미래전략기획특별위원회 출범식 개최 제21대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올바른 보건의료체계 정착을 위한 대선공약 제안과 의료계 입장 전달을 위해 노력해온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의 역할이 마무리 됐다. 의협 대선기획본부는 지난 4월 13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각 지역에 지부를 두고 대선 과정에서 의협 정책제안서를 대외적으로 알리며, 의료계 입장 전달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각 정당 대선 후보자들의 보건의료정책 공약 반영 및 새 정부의 정책수립 과정에서 해당 정책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제21대 대통령이 선출된 이날 대선기획본부 해단식은 의협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김택우 의협 회장은 “그동안 회원분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이 있으셨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대선기획본부가 운영되며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며 “대선기획본부는 여기서 해단식을 갖지만, 보다 진화된 형태의 내외부 조직을 통해 올바른 보건의료 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단식에 이어, 의협은 앞으로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가능 조직역량을 갖추고, 정책기획과 전략수립 기능 강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 미래전략기획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