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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성조숙증...콩, 두부, 두유 등 특정 음식들이 주된 원인은 " 오해"

성조숙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치료 시기 놓이면 안돼

“성조숙증, 자칫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최재원 과장(소아청소년과)은 “보호자들이 자녀의 질병 유무를 집에서 육안으로 알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최 과장은 “특히 남아들의 경우 조숙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2~3학년만 돼도 목욕을 혼자하고 엄마에게 고환이나 음경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사춘기 진행이 한참 돼 치료를 시작하기 늦은 경우가 종종 있다”며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에는 검진차 한 번 정도 병원을 찾아 자녀의 성장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또래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8세 이전의 여아·9세 이전 남아에게 2차 성징이 시작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처럼 2차 성징이 너무 어릴 때 시작되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무엇보다 키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는 여아나, 만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지는 남아일 경우 성조숙증 검사가 필요하다.

또래보다 키가 급격히 자라거나 반대로 성장이 둔화될 때, 체지방 증가(비만)로 인해 사춘기가 빨리 올 가능성이 높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성조숙증 이력이 있거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도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조숙증 진단은 혈액 검사와 뼈 나이(성장판) 검사,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 주사 후 반응을 보는 호르몬 자극 검사를 통해 한다. 진단되면 경우에 따라 주사 치료 등 성조숙증 치료를 시행한다.

인천세종병원은 소아청소년 특화센터 내 별도 소아성장·성조숙 클리닉을 운영하며 이 같은 성장 관리 및 치료를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 과장은 “정밀 검사를 통해 우리 아이의 정확한 성장 예측이 가능하다”며 “성장기 동안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성장 검사를 받으면 아이의 성장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성조숙증에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잘못된 정보가 많이 떠도는데,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오해는 ‘음식과 성조숙증의 연관성’이다. ‘성조숙증은 단지 아이가 어른이 빨리 되는 것일 뿐, 큰 문제가 아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모두 치료가 필요하다’, ‘성조숙증 치료를 종료하면 2차 성징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등도 흔한 오해다.

최 과장은 “콩, 두부, 두유 등의 특정 음식들이 성조숙증의 주된 원인이라고 하는 건 오해”라며 “비만 및 체지방 증가는 성조숙증과 관련 있지만, 특정 음식과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조숙증은 키 손실, 심리적 문제, 위생 관리의 어려움, 암 발생위험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더라도 아이에게 큰 해가 되지 않는다면 치료를 보류하거나 지켜볼 수 있으며, 성조숙증 치료를 종료한 후 몇 달에서 늦어도 1년 반 이내에 2차 성징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 의료진이 제때 협력한다면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전문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아이 발육 상태와 성장 속도를 체크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제때 치료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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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연구 협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장안수)와 2025년 7월 2일(수), 알레르기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알레르기질환의 발생·악화 요인 증가로 일상생활에서의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전문기관의 협력을 통해 전문 지식에 기반한 교육·홍보, 연구 등을 강화하고, 국민의 건강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알레르기질환의 인식 제고와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홍보 활동, ▲의과학적 근거 기반의 교육 및 홍보자료의 개발과 활용, ▲알레르기질환 관련 정책 수립 및 개선을 위한 자문 제공, ▲알레르기질환 발생원인 규명 및 예방관리 기술 개발 등의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특히, 양 기관은 협약 체결에 앞서 ‘2025 세계 알레르기 주간(6.29.~7.5.)’을 맞아,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법을 주제로 한 교육 영상을 공동 제작하여 배포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과 실행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자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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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증, 3D프린팅 기술 활용..."귀 재건 수술법 개발" 소이증은 외이가 선천적으로 충분히 자라지 않아 귀의 모양이 작거나 형성되지 않는 질환이다. 신생아 7천~8천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며, 선천성 안면기형에 속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한쪽 귀에서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전체 환자의 약 5%에서는 양측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소이증은 태아가 자라면서 외이의 생성점에 이상이 생기며 발병한다. 단순히 외형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청력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외이도 폐쇄나 중이 기형이 동반된 경우 소리를 듣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며, 아동의 언어 발달이나 사회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청력 손실이 동반된 소이증은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청각재건수술 또는 보청기 이식이 필요하다. 외이도 성형술을 통해 막힌 외이도를 열거나, 골전도 보청기를 이식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선택되며, 지속적인 청각 재활을 통해 청력을 개선해야 한다. 귀의 형태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귀의 외형을 재건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환자의 가슴 연골을 떼어 귀 모양으로 조각하고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 대표적으로 활용되며, 연골이 귀 모양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