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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대 교수, 임상과 행정 업무 비중 높고 주당 평균 74시간 이상 과중한 업무로..."교육과 연구 전념 어려워"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의과대학 교수 변화 역할 제도적으로 수용하고 실질적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마련 절실”
기초의학 분야 교수 인력 감소로 교육·연구 활동 어려움 심화... 의학교육 질 저하에 대한 우려 제기
정부의 정책 설계와 예산 배정 필요하고교육에 대한 공공투자의 정당성과 지속가능성 보장 법・제도적 근거도 마련돼야

국내 의과대학 교수들은 주당 평균 74시간 이상의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과 행정 업무 비중이 높아 교육과 연구에 충분히 전념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확인됐다.

또 과중한 업무와 불균형한 시간 배분으로 인한 직무 만족도 저하는 교수진의 30% 이상의 심각한 탈진 상태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활동은 현행 평가 및 보상 체계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교수들은 자신의 교육적 기여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밖에 현행 교수 업적 평가 체계는 연구 중심으로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으며, 교육과 진료 활동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구조적 한계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불균형은 장기적으로 의학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수의 변화하는 역할과 직무 수행 현황 및 업적 평가 기준 분석에 관한 조사 (연구책임자: 이종태 인제의대 교수)'에서 확인됐다.

공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의과대학 교수들은 진료·교육·연구·행정 업무 병행으로 직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기초의학 분야 교수 인력의 감소로 교육·연구 활동의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의학교육 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구를 토대로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은 "진료 및 연구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교육 기여 활동을 정당하게 인정하고 보상할 수 있는 평가 기준과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 활동을 유형별로 세분화한 평가 지표를 구축하고, 교육 준비와 참여에 소요되는 간접시간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보완해야 하며, 교육 기여도 기반의 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병행되어야 한다." 등 모두 6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민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 의향을 줄이기 위해 기초의학, 임상의학 교육 중점 교수, 의학교육 전문가 트랙 등 역할 중심의 트랙을 제도화하고, 트랙별로 맞춤형 평가와 보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교수들이 희망하는 이상적 배분 시간은 연구(29%)와 교육(22%)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행정 및 평가 관련 업무 간소화가 필요하며, 교수 업무 전반의 구조적 재조정을 통해 진료·교육·연구·행정 업무 영역 간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교수의 일과 삶의 균형 회복을 위한 조직 차원의 지원체계가 강화되어야 하고가족, 여가, 자기 계발 등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무의 유연성, 근무 시간의 탄력적 운영, 연수 제도의 확대 등이 필요하며, 교수 개인의 삶의 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봉사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 기준과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일정 수준의 비중을 보장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실적 위주의 정량평가에 의존함으로써 교수자의 질적 기여가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학습자 성과 개선, 교육 목표 달성도, 혁신적 교육 자료 개발 등을 포함한 정성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정교한 평가 체계에 통합하는 정책적 조치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교육 전문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과 대학 차원의 중장기 인력 운영 계획 수립이 필요하고,이를 위해 교육 전담 교수 확보를 위한 별도 예산 항목 신설, 전임 교수 충원 인센티브 제공, 연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연구 목적 진료 지원체계 마련 등 체계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의학교육 인력 기반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 설계와 예산 배정이 필수적이며, 교육에 대한 공공투자의 정당성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법・제도적 근거도 마련돼야 한다는 등의 정책 제안을 내 놓았다.

그러면서 연구진은“의과대학 교수의 변화하는 역할을 제도적으로 수용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제안된 정책이 시행될 경우 교수 개인의 직무 만족도와 자긍심이 회복되고, 더 나아가 의학교육의 질과 지속가능성도 향상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연구는 국내 의과대학 교수들의 진료・교육・연구・행정 업무 영역별 실제 시간 배분과 업무의 질적 수준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교수들의 직무 수행 현황과 역할 변화를 면밀히 고찰하기 위해 문헌 고찰, 설문 조사, FGDI(Focus Group Discussion Interview)를 활용한 혼합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의학교육의 질 향상과 교수들의 직업 만족도 제고 및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자 수행되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교수 15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52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FGDI를 수행하였다. 더불어 국내 26개 의과대학의 교수 업적 평가 기준을 항목별·역할별로 분석하여 현 운영 체계의 한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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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식중독 주의보... 기온 상승하는 낮시간에 음식 방치 하면 위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나들이가 많아지는 초가을을 맞아 야외 활동 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식음료 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5년간(’20~’24년)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는 평균 64건(24%)으로 여름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관광객 등 많은 인파가 모이고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는 지역축제·행사도 집중*된다. 특히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낮기온이 상승해 음식을 상온에 오래 보관하거나 식재료 취급·개인위생에 부주의한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와 식품 영업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 구입·보관] ❶ 소비자가 도시락·포장음식을 구입할 때에는 가능한 해썹(HACCP) 인증받은 식품제조‧가공업소(도시락전문제조업체등)의 제품이나 위생 상태가 우수하다고 인정된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한 개 음식점에서 대량 주문하기 보다는 여러 음식점에 나누어 먹을 만큼만 구입한다. 섭취 전에는 용기 또는 포장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가능한 즉시 섭취하고 즉시 섭취가 어려운 경우 냉장(0~5℃)상태로 보관한다. [식재료 취급·조리] ❷ 음식점 등 영업자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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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한마음 걷기 캠페인’으로 마련한 후원금 안산빈센트 의원 전달 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이 ‘2025 신풍제약 한마음 걷기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후원금 1천만원을 9일 안산빈센트 의원에 기탁하며, 지난 4년간 이어온 나눔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진행된 ‘2025 신풍제약 한마음 걷기 캠페인’은 지난 4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해 목표 걸음을 달성함으로써 1천만원의 후원금이 조성됐다. ‘작은 걸음이 모여 큰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기획 의도 아래, 단순히 회사가 마련한 기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임직원 개개인의 참여와 성취가 곧 후원금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일 경기도 안산빈센트 의원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신풍제약 유제만 대표를 비롯한 신풍제약 임직원과 안산빈센트 의원 토마스 모어 대표원장 수녀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저소득층과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풍제약의 ‘한마음 걷기 캠페인’은 202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6천만 원의 후원금이 안산빈센트 의원에 전달됐다. 단순히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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