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1 (수)

  • 흐림동두천 0.3℃
  • 맑음강릉 4.2℃
  • 박무서울 1.7℃
  • 박무대전 2.5℃
  • 흐림대구 4.1℃
  • 구름많음울산 4.4℃
  • 박무광주 2.5℃
  • 구름많음부산 4.5℃
  • 흐림고창 2.2℃
  • 흐림제주 7.8℃
  • 흐림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0.3℃
  • 흐림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3.5℃
  • 구름많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고려대의료원, 의료기관 ESG 경영 전략 모색

폐기물 처리·친환경 병원 모델 논의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와 함께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Sustainable Hospitals: ESG 기반 의료기관 탄소중립 전략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의료기관 ESG 경영의 구체적 방향과 실천 전략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세미나는 ▲의료기관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 사례 ▲의료기관 발생폐기물 지속 가능 전략 ▲종합 토의 및 질의응답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진도연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팀장이 ‘지속 가능한 병원을 향한 고려대의료원의 ESG 전략’을 주제로, 고려대의료원이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ESG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진병복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소 교수, 김광점 가톨릭대 교수, 양성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각각 의료기관 탄소중립, 의료기관 경영과 지속가능성, 정부 ESG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발표하며, 의료기관 ESG의 정책적·학문적 기반을 다지고,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임현경 인하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수술실의 환경운동(Green Operating Room)’을, 최진영 삼성서울병원 지속성장지원실장이 ‘병원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 삼성서울병원 사례’를 발표했다. 두 발표는 병원 내 에너지 절감과 자원 효율화 등 의료기관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운영 전략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김명원 ㈜루츠랩 대표는 ‘의료기관 발생폐기물 업사이클링’을, 박장훈 ㈜GNI 부사장은‘의료폐기물 멸균·분쇄시설 구축 사례와 실천 전략’을 소개했다. ㈜루츠랩과 ㈜GNI는 고려대의료원과 MOU를 체결한 ESG 협력 파트너로서, 이번 세미나에서 의료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모델을 제시하며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의료폐기물 처리 및 ESG 경영 실천 전략을 주제로 종합 토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실행 가능한 ESG 경영 전략을 도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ESG 실천을 위해 행사 책자를 별도로 제작하지 않고, 참가자들이 QR코드를 통해 강의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개회식에는 고려대 안암병원 소속 의료수어통역사가 통역을 제공하는 등 포용적 행사 운영을 실현하며, 고려대의료원이 의료기관 ESG 실천 및 사회적 가치 구현을 선도하는 기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의료기관은 환자를 돌보는 본연의 사명과 더불어, 사회와 환경을 함께 지켜내야 하는 책무를 지니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길은 많은 병원이 함께 연대하고 지혜를 모을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홍인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은 "의료기관의 ESG와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필수적인 과제"라며, "병원은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공간을 넘어 사회와 환경을 함께 살피는 중요한 기관으로서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서영석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의료기관의 에너지 사용과 폐기물 관리 문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라며, "병원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를 마련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보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와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의료기관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병원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의사인력 연평균 668명 확충…수련 개편·지역의사제 병행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 개편과 지역의사 양성 확대를 골자로 한 의사인력 확충 및 지역·필수의료 강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 증원분은 전원 ‘지역의사’로 선발하고, 수련병원 역량 표준화와 전공의 수련 평가·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수련에 대한 교육·평가체계를 개편해 전체 수련병원의 역량을 상향 표준화하고,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수련 평가와 관리를 전담하는 기구를 통해 전공의 수련 혁신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파행 논란이 이어져 온 전공의 수련의 질 관리와 체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사 양성 정책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 규모 중 2024학년도 기준 정원인 3,058명을 초과하는 인원을 모두 지역의사로 선발하기로 했다. 지역의사제는 서울을 제외한 대전·충남, 충북, 광주,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경기·인천 등 9개 권역의 의과대학에 적용된다. 지역의사 선발은 중진료권과 광역 단위로 나뉘어 이뤄진다. 중진료권은 비수도권 도(道) 지역 38개 권역이며, 광역 모집은 의료취약 도서지역을 포함한 6개 권역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산 전문의약품 대규모 약가 인하 중단해야”…건정심 의결·시행 유예 촉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 전문의약품(제네릭) 중심의 대규모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산업 기반과 보건안보를 위협하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협회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과 시행 유예를 공식 촉구하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 탄원서와 대국민 호소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10일 개최한 제1차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사회는 결의문에서 “국내 제약산업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을 떠받치는 전략 산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 보건위기 속에서도 국내 제조·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책임져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협회는 “혁신과 도전의 열기로 타올라야 할 산업 현장이 정부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국산 전문의약품 중심 약가 인하 추진으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며 “이를 건보 재정 절감의 수단으로만 접근해 대규모 인하를 강행할 경우, R&D 투자 위축과 설비 투자 감소, 인력 감축, 공급망 약화 등 산업 전반의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협회는 국내 제약산업의 R&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대정원 증원에 엇갈린 반응…의료계 “의학교육 붕괴” vs 환자단체 “더는 미룰 수 없는 결정” 정부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안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의료계와 환자단체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다. 대한의사협회가 “숫자에 매몰된 결정으로 의학교육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반면, 환자단체들은 “의료 공백과 진료 대란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정부 결정을 환영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2년간 의료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대화에 임해왔지만, 정부는 합리적 이성 대신 숫자만을 앞세운 결정을 강행했다”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의협은 특히 2027학년도 증원이 단순한 인력 확대가 아니라 의학교육 시스템 전반을 흔드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의료 사태로 휴학했던 학생들과 군 복귀생들이 대거 복귀할 경우, 기존 정원과 증원 인원이 겹치며 교육 현장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학생이 한꺼번에 몰리게 된다는 지적이다. 의협은 “이는 2025학년도 대규모 증원과 맞먹는 충격”이라며 “의학교육평가원이 강조해 온 교육 가능한 상한선 10% 기준이 철저히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열악한 강의실과 실습실에서 질 낮은 교육이 양산되고, 그 결과 배출될 의사의 자질 논란과 의학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