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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혹시 ‘척추관협착증’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여름 무더위에도 손과 발이 차고 저린증상이 계속되면 가능성 높아

40대 주부 한모씨는 늘 손발이 차다.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도 손과 발만 유독 냉기가 가득하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으면 손발이 차다는 말을 듣고 혈액순환 개선제를 꾸준히 복용해봤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최근에는 손 발이 저리는 증상까지 동반돼 한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은 혈액순환 문제가 아닌 ‘척추관협착증’이었다.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면서도 유독 손발만 차가운 사람들이 이처럼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을 ‘수족냉증’이라고 한다.

수족냉증은 주로 추위에 민감하다거나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질환이지만 척추질환에 의한 증상인 경우도 있다. 때문에 손발이 차다고 해서 근거 없이 혈액순환 개선제, 영양제 등을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확실한 전문의의 진단 없이 환자만의 판단으로 계속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복용하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냉증’과 손발저림을 동반하는 대표적 척추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뼈 사이의 인대나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과 복합적 신경증세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척추관절통증 구로예스병원 성주용 원장은 “손발이 차고 저리는 증상 이외에도, 허리와 엉덩이가 뻐근한 느낌이 들고 쪼그려 앉거나 구부린 채 걷는 것이 편하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주로 저린 증상이 다리 외측을 따라 엄지발가락으로 발생하고,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주로 다리 뒤쪽으로 저린 증상을 느낀다. 또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허리를 숙이면 통증을 느끼는 반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를 숙였을 때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 잘못된 식습관은 척추의 퇴행을 가속시키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잘못된 습관을 오랫동안 이어온 중년 이후의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젊은 환자들은 ‘척추관협착증’ 초기 증상이 나타나도 단순한 요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기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중년 환자 못지 않게 조심 할 필요가 있다.

성주용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게 되면 온찜질과 물리치료, 초음파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요즘은 미세현미경과 내시경을 통한 치료법으로 기존의 수술법보다 간단하지만, 그 전에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도록 증상을 방치하지 않고 일찍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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