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병원장 정대수)은 14일 오후 2시, 성산홀(병원로비)에서 힐링엔젤 1호 기부 전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이 지난 7월 3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힐링엔젤은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소아환자중에 의료급여혜택과 같은 국가 의료안전망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환자를 선정, 익명기부를 원칙으로 300만원을 모금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의료기기 구입, 검사비 납부 등을 하는 기부캠페인이다.

특히『1+1』기부방식(기부자가 1,000원을 기부하면 병원이 동일 금액인 1,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기부자와 함께 하는 국립대병원의 올바른 사회공헌활동 케이스로 평가 받아 도입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힐링엔젤 캠페인 오픈식 당시 1호 수혜대상자로 선정된 김신후(3, 男)군은 간질, 지적장애, 뇌병변 장애를 앓으며 일주일에 2회씩 부산대병원에서 재활치료와 각종검사를 받고 있었으며 체형교정 및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휠체어를 필요로 했었고 이 날 전달식을 통해 김군은 맞춤형 휠체어와 기립경사대를 받게 된다.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만큼 기부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우려를 하기도 했었으나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에 자발적 모금으로 150만원을 달성해 1+1기부방식에 따라 병원도 150만원을 기부함으로써 필요한 기부금 300만원이 모일 수 있었다.

한편 2호 수혜대상자로는 선천성 다발성 관절구축 장애를 앓고 있는 장우민(남, 1세)가 선정돼 천사의 날개를 기다리고 있다.

정대수 병원장은 “일면식이 없는 누군가를 돕기 위한 힐링엔젤 기부캠페인이 이토록 빠른 시간내에 모금될 줄은 생각지 못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몸이 불편해 병원의 찾으시는 분들이 본인도 사정이 어려우실 법한데도 소아환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선뜻 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