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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과음, 과식으로 인한 구토, 역류성식도염 뿐 아니라 치아건강에도 치명적

청심국제병원 김종형 내과과장,"과음 후 3일 정도 금주 바람직"

 미국 CNN이 뽑은 술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 순위에 한국도 상위 10위권에 올랐다고 한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우리나라의 각종 연말모임에서 술은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이다. 으레 있는 연말모임이라고 별 생각 없이 참석해서 술자리를 가지다 보면 활기차야 할 2014년 새해를 질환과 함께 시작하게 될 수도 있다. 청심국제병원에서는 연말을 맞아 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과 술자리 건강팁을 소개한다.

▶ 역류성식도염
과음과 과식은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과음과 과식으로 이어지기 쉬운 있는 연말모임 약속이 많이 잡힌 직장인들이라면 역류성식도염을 조심해야 한다.

타는 듯한 가슴쓰림이 느껴지고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목에 이물질이 걸린 느낌이 든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과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점막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를 조이고 있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되어 식도와 위 사이가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만성 역류성식도염 환자는 역류한 위산이 목을 상하게 해 목이 쉬기도 한다.

술자리에서 과음이나 과식으로 속이 좋지 않을 때 구토해서 속을 편하게 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구토를 한다는 것은 위 속 음식물만이 아니라 위액도 함께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액에 포함된 위산은 식도에 손상을 일으키고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과음과 과식을 하고 습관적으로 구토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습관적 구토는 식도 점막이나 위 점막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치아건강
수 차례의 연말모임을 지나고 나면 예상치 못하게 치아 건강이 현저히 악화되었을 수 있다.
술 원료 자체도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술과 함께하는 찌개나 탕 등의 안주도 염분이 많아 입 속을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산성 환경으로 만든다. 또 술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술에 취하게 되면 귀가 후 제대로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있는데, 깨끗하게 제거하지 않은 치태가 충치의 원인을 제공한다. 또 음주 후 잠을 잘 때는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가 많아 입 속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치주염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과음 후 구토는 치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구토 중에 넘어온 위산이 입 속에 남아 치아를 부식하기 쉽고 산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지며 잇몸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구토 후에는 위산이 치아를 깎을 수 있어 바로 칫솔질을 하지 말고 30분 정도 뒤에 하는 것이 좋다.

경미한 잇몸질환이 있는 상태로 여러 차례 과음을 하면 칼슘 흡수에 문제가 생기고 잇몸 회복이나 재생능력이 저하되므로 치과치료를 받고 있다면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법이다. 

▶ 알코올성 간질환
술과 간의 관계는 매우 미묘하다. 간은 몸에 들어온 술을 해독하는 기능을 하지만 과다한 음주는 필연적으로 간을 손상시킨다. 과음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알코올성 지방간을 초래한다. 간혹 윗배의 불편함이나 피로를 느끼는 것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병원 건강검진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알코올성 지방간은 자연스레 정상적인 간으로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고 이것이 지속되면 10% 정도는 간이 딱딱하게 굳고 기능을 소실하는 간경변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간은 그 기능이 절반 이하로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간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심각한 간 손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술을 끊더라도 간조직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니 평소 건강하다 생각되더라도 음주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라면 소량의 알코올로도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으므로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술자리에서 술보다 더 즐겨야 할 세가지-음식, 물, 대화
연말모임에서 술보다 음식, 물, 대화를 더 즐긴다면 건강하게 연말 시즌을 보낼 수 있다.

음주보다 음식과 수분 섭취에 집중하는 것은 과음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음주 전 식사를 하고, 술을 먹으면서 안주를 함께 즐기고 지속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면 포만감으로 음주량을 줄일 수 있다. 몰론 안주로는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이나 염분이 많은 국물류는 피하고 수분함량이 많은 과일이나 칼륨을 보충해 줄 수 있는 해조류, 고단백 저지방의 콩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숙취는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음주 후 다음날 숙취를 줄일 수 있다. 또 술자리에서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은 친목도모만이 아니라 호흡을 통해 더 빠르게 알코올을 몸에서 배출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건강에도 좋다.

청심국제병원 김종형 내과과장은 “연말이 되면 짧은 기간에 술자리가 많아지고 술을 권하는 것이 친근감의 표시인 우리나라 음주문화가 과음을 불러 건강을 해치기 쉽다”며 “과음을 한 경우에는 3일 정도 금주하는 것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 얼큰한 해장국은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하고, 미역국, 북어국, 콩나물국과 같은 맑은국이나 토마토주스와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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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연구 협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장안수)와 2025년 7월 2일(수), 알레르기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알레르기질환의 발생·악화 요인 증가로 일상생활에서의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전문기관의 협력을 통해 전문 지식에 기반한 교육·홍보, 연구 등을 강화하고, 국민의 건강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알레르기질환의 인식 제고와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홍보 활동, ▲의과학적 근거 기반의 교육 및 홍보자료의 개발과 활용, ▲알레르기질환 관련 정책 수립 및 개선을 위한 자문 제공, ▲알레르기질환 발생원인 규명 및 예방관리 기술 개발 등의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특히, 양 기관은 협약 체결에 앞서 ‘2025 세계 알레르기 주간(6.29.~7.5.)’을 맞아,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법을 주제로 한 교육 영상을 공동 제작하여 배포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과 실행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자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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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증, 3D프린팅 기술 활용..."귀 재건 수술법 개발" 소이증은 외이가 선천적으로 충분히 자라지 않아 귀의 모양이 작거나 형성되지 않는 질환이다. 신생아 7천~8천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며, 선천성 안면기형에 속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한쪽 귀에서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전체 환자의 약 5%에서는 양측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소이증은 태아가 자라면서 외이의 생성점에 이상이 생기며 발병한다. 단순히 외형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청력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외이도 폐쇄나 중이 기형이 동반된 경우 소리를 듣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며, 아동의 언어 발달이나 사회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청력 손실이 동반된 소이증은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청각재건수술 또는 보청기 이식이 필요하다. 외이도 성형술을 통해 막힌 외이도를 열거나, 골전도 보청기를 이식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선택되며, 지속적인 청각 재활을 통해 청력을 개선해야 한다. 귀의 형태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귀의 외형을 재건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환자의 가슴 연골을 떼어 귀 모양으로 조각하고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 대표적으로 활용되며, 연골이 귀 모양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