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침묵하던 전공의가 '달라졌다'.. 투쟁 의지 단호!

정부-의협 파국막기 위한 협상속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서 잇달라 발표하고 3가지사항 요구

오는 24일 의료계가 집단휴진(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가 어젯밤 긴급회동을 갖고 파국을 막기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 모두 집단 휴진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 속에서 어느때 보다 진지한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측은 이번주에 집중적으로 대화를 갖기로 합의하고 쟁점을 간추린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이번주 중반쯤 회담 결과가 나올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협은 양측이 쟁점부분에 대해 합의 했다고 하더라도 회의 결과를 집행부가 최종 추인하기 이전에 회원 투표를 거친 후 회원들의 뜻을 존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집단 휴진을 막기 위해선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총파업 열기가 개국가에서 전공의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어서 이런 현상이 정부와 의료계간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5일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대정부 투쟁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메일을 통해 "의료투쟁, 왜 하는지 들어 보셨습니까? 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의사들도 파업하기 싫습니다. 의사들이야말로 파업이 두렵습니다. 죽어가는 환자 앞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은 환자, 보호자, 그 다음은 환자의 주치의인 의사입니다."라고 밝히고 "용기 내어 다시 일어서기까지 14년이 걸렸습니다.전공의가 2000년 의약분업저지를 위해 일어났으나 실패했습니다. 그 후 불과 2년 만에 조제료 등에 의한 의료비 총액은 3200억원에서 4조6000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모두 여러분이 건강보험료로 낸 보험재정에서 지출되었습니다. 이제 2014년입니다. 다시 전공의가 일어섰습니다. 이번에는 제발 우리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 많은 전공의들이 사회 초년의 손으로 인간의 한계까지 일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하루 밤 내내 환자들을 살려내고 받는 당직비가 1만원이라"며 분개했다.

이어 이들은 16일 '전국 전공의들은 한마음으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투쟁에 동참한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또 발표하고 3가지 사항(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을 요구, 오는 24일 집단 휴진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재확인했다. 

-성명서 전문

첫째, 모든 의사는 의료영리화와 원격의료를 저지하고 기형적인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한 이번 투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함께 투쟁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료영리화와 원격의료는 환자들뿐 아니라 의사들에게도 재앙적인 정책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은 사실상 영리병원을 허용으로 동네 병원의 고사를 촉진할 것이며, 정부의 감시에 진저리를 치던 우리 의사들을 다시 한번 시장과 기업의 통제하에 밀어넣는 것에 다름없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원격의료의 허용 역시 환자의 건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일 뿐 아니라 대자본과 기업병원들의 환자독점을 가속할 것이다. 환자 건강을 최선으로 생각해야 할 의사들에게 시장의 논리에 종속되기를 강요하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맞서는 명분 있는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개원가와 선배 의사들에게 호소한다.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한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 투쟁하는 우리 전공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 공허한 찬성표를 던지는 데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단호한 투쟁참여와 지지를 통해 축적된 의료제도의 모순을 풀기 위한 단합을 이루어 내어야 한다. 투쟁을 폄하하고 의료계의 단합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일부 시도의사회와 선배 의사들의 모습에 우리 전공의들은 비탄을 금할 수 없다. 선배 의사라 할지라도 전공의들의 정의로운 투쟁에 거슬러 이기적이고 분열된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들의 규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이번 투쟁을 통해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 전공의 협의회는 지속해서 전공의들의 가혹한 수련근무조건에 대해서 알려 왔으나 이에 대한 실질적 개선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전문가로 수련 받기 위한 엄격한 훈련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은 지나치게 열악하여 참된 의학적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병원과 정부는 이런 전공의들의 희생을 단순한 값싼 노동력으로 이용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 부족한 수면과 휴식으로 인한 의료 사고에 위험에 노출된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근무수련환경 개선은 절실하다.

젊은 시절을 바쳐서 배우고 익힌 참된 의료를 실천하고 수련하고 싶은 전공의들의 노력을 일개 금전적 보상을 위한 개인적 선택으로 폄하하는 이들에게 말한다. 당신들의 그러한 비난과 폄하가 참의료를 꿈꾸는 이들을 일개 장사치로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모르는가?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올바른 의료를 꿈꾸는 의사들을 바란다면 이를 위한 제도와 환경을 위해 협력하고 지지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근무환경개선의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의협의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투쟁에 대한 지지를 앞에 두는 전공의들의 온전한 열망을 신뢰해 주기를 호소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갓 서약한 젊은 의사들의 결의를 변색하고 퇴조시키는 것은 의사를 장사꾼으로 바라보는 당신들의 시선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셋째, 국민들과 함께하는 의사들의 투쟁을 억압하는 정부를 규탄한다. 대한민국에서 파업의 권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의사들의 투쟁은 환자의 생명과 의료계의 발전을 위한 정당한 명분이 있는 투쟁이다. 정부는 의사들의 이런 극단적 행동을 유발한 장본인으로 이를 반성하고 그 목소리를 겸허히 들으려 노력해야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공안수사로 이에 대응하는 모습에 우리는 충격과 놀라움을 넘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이런 과잉대응을 즉각 중단하라.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한 우리들의 노력을 왜곡하고 깎아 내리는 언론 조작을 중단하라. 우리 의사들이 환자들의 불편함을 감수하게 하면서까지 병원문을 나서게 한 그릇된 정책을 추진한 담당자들의 책임을 묻고 국민의 건강을 투자가치와 경제개발 논리로 희생하려는 파렴치한 복지부의 책임자를 문책, 파면하기를 촉구한다. 우리들의 투쟁에 과잉대응과 억압으로 일관한다면 우리에게 지지를 표명한 모든 국민의 강력한 분노가 정부를 향할 것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전공의들의 투쟁 의지는 단호하다. 우리는 의료영리화와 원격의료를 저지하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또한, 이 투쟁에서 모든 전공의는 끝까지 국민들과 함께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정부는 우리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3월 16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