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2℃
  • 흐림강릉 6.7℃
  • 서울 1.9℃
  • 대전 3.7℃
  • 대구 7.7℃
  • 울산 8.2℃
  • 광주 5.5℃
  • 흐림부산 10.9℃
  • 흐림고창 3.8℃
  • 제주 10.6℃
  • 흐림강화 0.7℃
  • 흐림보은 2.8℃
  • 흐림금산 3.8℃
  • 흐림강진군 6.3℃
  • 흐림경주시 7.9℃
  • 흐림거제 11.1℃
기상청 제공

전북대병원 수납 벽면에 ‘힐링벽화’ 화제

원무과 직원들의 재능기부 통해 제작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 본관 로비 수납 벽면에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힐링벽화’가 새롭게 등장했다. 

하얀 벽면이었던 이곳에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힐링벽화’를 제작한 주인공들은 수납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원무과 직원들.

원무과 직원들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기도 한 이곳 수납창구를 환자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친근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했고,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힐링벽화’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

장태규 원무과장은 "병원을 찾은 환우들이 조금이나마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원무과 자체적으로 힐링 벽화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벽화제작은 원무과 직원들의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졌다. 벽화디자인은 대학시절 미술을 전공한 직원이 직접했고, 색칠은 손재주가 좋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일요일이었던 지난달 30일 원무과 직원과 가족 15명이 황금 같은 휴일을 반납하며 벽화작업에 몰두했다.

여직원들은 벽화작업을 위해 가정에서 쓰던 앞치마를 가지고 나왔고, 직원들의 자녀들까지도 기꺼이 작업에 나섰다.

그렇게 꼬박 하루 동안의 수고 끝에 길이 약 20m, 높이 2.5m의 흰색벽면에 초록 잎이 무성한  5그루의 듬직한 나무가 탄생된 것이다.

벽화를 디자인한 김대웅 씨는 “학부 전공을 좋은 일을 하는데 살릴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벽화를 보고 즐거워하는 환우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벽화작업에 참석한 김미선 씨도 “이번 기회를 통해, 초등학교 이후 처음 그림붓을 잡게 됐다”며 “오늘은 앞치마를 저녁준비가 아닌, 벽화작업을 위해 집에서 공수해 왔다”고 말했다.

두딸과 함께 작업에 참여한 정영춘 씨는 “환우들을 위한 벽화 작업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두딸이 흔쾌히 허락해 줬다”며, “희망을 담아 녹색잎을 그리는 두딸의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김종성(54.남)씨는 “병원을 오랜 기간 내원했는데, 나무벽화가 생기니 수납창구의 느낌이 전보다 훨씬 밝게 살아났다”며, “벚꽃도 피고 개나리 피는 4월의 봄기운이 로비에도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순영 원무과 외래팀장은 “우리병원을 내원한 고객들이 수납하는 동안, 벽화를 보시며 만족해 한다”며 “환자들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정성후 병원장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병원을 아름답게 꾸미고 환우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병원을 찾은 환우들이 힐링벽화를 통해 치유와 희망의 기운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아제약, 천안공장 ‘품질혁신센터’ 준공...글로벌 수준 품질 구현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 부지 내에 ‘품질혁신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질혁신센터 준공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혁신센터는 지상 5개층, 연면적 약 4,820㎡ 규모로 조성됐으며, GMP기준을 반영한 시험시설 과 신규 미생물실 설치 외에도 품질 경영(QA) 및 품질 관리(QC) 등의 사무공간, 사내 카페·식당·체력단련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공간을 갖췄다. 특히 증가하는 품목과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험실은 운영목적에 맞춰 이화학, 기기, 미생물 시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공조 및 동선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완결성이 강화되고, 기존 외부 위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던 적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여 품질시험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제조 시설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여 GMP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아울러 본동의 공간적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생산 및 품질 인프라의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천안공장을 동아제약과 동아ST가 함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원추각막 환자,통증과 감염 부담 적고 치료 시간 단축...시력 교정용 콘택트 렌즈 개발 원추각막증 치료와 시력 교정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부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기수 교수 연구팀은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환자의 통증과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추각막 치료 및 시력교정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0)’에 게재됐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지고 결국에는 뒤틀려 시력에 지장을 주는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 질환이다. 보통 10대에 발생해 점차 진행되며 사물이 번져 보이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진행을 막기 위해 기존에는 ‘드레스덴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시술이 이뤄졌다. 드레스덴 프로토콜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30분간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점안하고 30분 동안 자외선을 조사해 각막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치료 효과는 입증됐지만, 상피를 제거하면서 생기는 극심한 통증과 감염 위험이 동반되고 긴 회복 기간이 소요돼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