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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 ‘쿠싱병의 날’ 제정

뇌하수체종양의 일종으로 희귀 내분비질환인 쿠싱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대한내분비학회 산하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가 희귀 내분비질환인 쿠싱병(Cushing’s disease)에 대한 국민과 환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쿠싱병의 날’을 만들고, 교육 및 환자등록사업 등을 진행한다.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회장 김성운)는 쿠싱병에 대한 질환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4월 8일을 ‘쿠싱병의 날’로 정하고, 향후 다양한 질환 인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쿠싱병은 이를 최초로 발견한 하비 쿠싱(Harvey Cushing) 박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4월 8일은 하비 쿠싱 박사의 탄생일이기도 하다.

쿠싱병은 뇌하수체전엽에 종양이 생기는 뇌하수체종양의 일종으로, 콩팥 위의 부신을 자극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과다분비시키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코르티솔은 신진대사와 혈압을 유지하는 심혈관 기능을 조절하고, 신체가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맞서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도록 혈당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이다. 따라서 코르티솔이 과다분비되면 중심성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저칼륨혈증, 골다공증 및 우울증 등을 일으키고, 신장결석, 불임 등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쿠싱병 환자는 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4배 정도 높아진다.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 회장인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운 교수는 “쿠싱병은 각종 내분비계 합병증을 유발해 환자를 언제 사망할지도 모르는 심각한 상태로 만드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진단과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정보 전달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쿠싱병의 날’이 환자들이 쿠싱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쿠싱병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명 중 약 1명 정도 발생하고 국내에서는 매년 인구 백만 명당 0.84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여자 환자가 남자보다 8 배 가량 많다. 하지만 질환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아 환자들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삶의 질이 낮아진 채 고통 받고 있는 대표적인 희귀질환이다.

특히, 질환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종종 스테로이드연고제 과다사용으로 인한 쿠싱증후군과 혼동되기도 한다. 쿠싱병과 쿠싱증후군은 나타나는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다른 별개의 질환이다. 쿠싱병은 현재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종양크기를 줄여주는 치료제가 개발돼 있다.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는 이번 ‘쿠싱병의 날’ 제정을 시작으로, 향후 쿠싱병에 대해 알리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국내 쿠싱병 환자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관계로 환자등록사업을 진행하고, 건강강좌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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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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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