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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김진규 교수 SNS 전원체계 구축

도내 산부인과 개원의들과 ‘밴드’ 모임 ...신생아 응급환자 및 미숙아 치료 도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 소아청소년과 김진규 교수가 SNS를 활용한 전북지역 신생아 전원체계를 구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교수가 만든 전원시스템은 일종의 채팅어플인 밴드(BAND) 모임 ‘전북대 NICU(신생아집중치료실)’.

지난해 8월 만들어진 이 밴드 모임에는 현재  전북지역 산부인과 개원의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밴드에 가입한 도내 산부인과 개원의들은 전북대병원에 별도로 전화 문의를 하지 않아도 네트워킹을 통해 신속하게 정보공유가 가능하다.

밴드지기인 김 교수를 비롯한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이 ‘전북대 NICU’를 통해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입원 환자 수, 남은 병상 수, 사용가능한 인공호흡기 등 병원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원된 환자의 건강 상태까지 올려주고 있기 때문에 이송된 병원의 의료진은 물론 아기와 떨어져 지내는 산모에게도 소중한 자리가 되고 있다.

김 교수가 이같은 밴드 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는 신생아 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보호자와 산부인과 의사들과의 신속한 정보교환을 위해서다. 더 나아가서는 열악한 신생아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해  보다 많은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많은 산부인과들이 출산하다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아 인근 광주와 대전은 물론 서울과 부산까지 찾아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치료해줄 병원을 찾다 신생아가 잘못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봤구요. 도내에 있는 산부인과 병원들이 병원정보를 공유한다면 이런 폐해를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SNS 모임을 만들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김 교수가 밴드모임을 만들기까지는 전북대병원 내의 의료설비 확충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어린이병원 개원과 함께 최신의료장비를 갖춘 신생아집중치료실이 만들어지면서 굳이 타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지역내에서 신생아 응급환자 및 미숙아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 및 의료시설 확충에 이은 밴드 모임이 활성화로 정보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신생아 응급환자와 미숙아들의 목숨을 살리는 시너지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실제 전북대병원에서 1500그램 미만 극소저체중아의 생존율은 2010년에서 2012년까지는 60%대였지만, 신생아집중치료실이 가동된 이후인 지난해에는 81%로 급상승했다. 또 입원한 극소저체중아의 입원 수도 2010년 22명에서 2013년에는 52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정부공유를 통한 병원 이송시간이 단축되면서 흡입 문만 중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모상건막하출혈’ 증상을 보인 신생아 6명이 모두 전북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모상건막하출혈은 응급처치 시간에 따라 생명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신속한 병원 이송이 관건인데, 밴드를 통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발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지금은 전북지역에 한정되어 있고, 개별적인 모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 업데이트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병상관리 네트워크를 만들어 운영한다면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 교수는 이런 전원 시스템이 개인이 아닌, 국가적 시스템으로 체계화돼 더 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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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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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