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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자연출산센터‘EASY BIRTH' 오픈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지난 5월 12일(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자연출산센터를 오픈했다. 최근 국내 출산 건수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눈에 띄는 행보이다.
 
자연출산센터 ‘EASY BIRTH'는 ‘순산(順産)’이란 뜻으로 병원 또는 의료진이 주체가 되어 아기를 태어나게 하는 분만(Delivery) 개념과는 다른 ‘출산(Birth)’을 테마로 한 것이 특징이다. 슬로건은 ‘편안한[Cozy], 믿을 수 있는[Reliable], 품격있는[Dignified] 출산’으로 정했다. 센터장은 평소 자연출산을 강조해온 산부인과 이교원 교수가 맡는다.

산모와 아기를 위한 새로운 출산문화를 이끈다

 'EASY BIRTH'에서는 촉진제 등의 약품을 쓰거나 간호사와 조산사가 출산을 강요하거나 유도하는 행위 등의 의료개입을 하지 않는다. 또한 산모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무통주사,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을 뿐더러 산모에게 인격적 모독이 될 수 있는 관장과 제모를 없애고, 내진도 최소화한다. 
 
대신 태아가 온몸으로 오감(五感)을 각인(刻印)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준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엄마, 아빠와의 눈맞춤 시간을 통한 시각과, 탯줄을 자르지 않고 엄마, 아빠의 가슴위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는 ‘캥거루 케어’를 통해 촉각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엄마, 아빠의 아기를 위한 응원 목소리를 통한 청각과, 모유수유를 통한 미각과 후각도 경험하게 한다. ‘오감의 각인’ 시간을 통해 태어난 아기는 태반을 벗어난 낯선 환경에서의 공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출산 중에 일어나는 모든 진통을 태아와 산모 그리고 함께 있는 남편이 온전히 느끼게 한다. 단지 의료진은 산모와 태아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생의 순간을 준비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기만 할 뿐이다. 고통을 함께 공유한 아이와 산모, 남편은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공명방, 버딩방으로 명명된 출산공간은 민감한 산모를 위해 온도조절이 가능한 온돌방에 침실, 고급 욕조를 갖추고 친환경 소재로 마감한 1인실로 꾸며져 프라이빗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대학병원의 전문 의료진이 응급상황을 대비한다

 ‘EASY BIRTH’는 신생아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일반 분만실과 인접해있어 대학병원의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며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개인적인 질환이 있어 자연출산을 꺼리는 임산부도 문제없다. 일반 개인병원의 경우,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이 없어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어려우나 대학병원만의 응급진료시스템이 질병을 가진 임산부도 자연출산이 가능하게 한다.

 ‘EASY BIRTH’ 의 자연출산 교육 프로그램

자연출산은 산모와 태아 모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EASY BIRTH'에서는 이를 위해 임신 전 / 초기 임신부와 임신 30주 전후 과정의 투트랙 교육으로 임신부의 성공적인 자연출산을 돕는다.

우선 임신 전 / 초기 임신부를 위해 매달 부부태교대학이 열린다.
이교원 센터장이 직접 강의하는 부부태교대학은 사랑수 탄생 분만법, 음악태교, 음식태교, 공명버딩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엄마의 자궁과 유사한 환경에서 아기가 스트레스 없이 태어날 수 있도록 돕는 ‘사랑수 탄생’ 분만법은 이미 산모들 사이에 유명하다.
 

조명을 어둡게 하고 소음을 줄이는 등 분만실 환경을 엄마의 자궁과 유사하게 꾸미고, 출산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태아의 호흡을 삽관 등을 통해 강제로 유도하기보다 스스로 숨 쉴 수 있도록 기다려 준다. 이미 지난 3년간 450명의 아이가 ‘사랑수 탄생’을 통해 탄생하였다.

소리의 공명을 이용한 태교방법인 공명버딩 교육은 산모의 생각이 공명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산모가 평소 건강하게 잘 출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임신 중 지속적으로 시행시 이는 공명으로 아기에게 영향을 준다. 공명을 통해 태아와 산모는 정신적인 유대관계를 임신 중에도 쌓을 수 있다.

임신 30주를 전후로 시행되는 자연출산교육은 3가지로 이루어졌다. 전문조산사가 진행하는 자연출산 준비교실을 통해 아직까지 낯선 개념으로 이해되는 자연출산에 대해 이론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된다. 또한 실전 교육인 자연출산 리허설교육과 자연출산 체조교육을 통해 자연출산을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된다.

이교원 센터장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올바른 태교와 자연출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태교와 출산이 중요한 이유는 지금 태어나고 있는 아기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이기 때문이다. 자연출산센터를 통해 이전의 병원 중심 분만이 아닌 아이 중심의 출산을 강조하는 올바른 태교와 출산문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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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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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발효유 등 유가공품 중... 거짓보고·원재료 일부 미표시 등으로 적발 된 6곳은 어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하는 유가공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우유 대리점 등의 형태로 직접 마실 수 있는 유가공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업) 등 총 846곳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자체와 집중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하여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생산업체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도 포함했으며,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유가공품을 수거하여 살모넬라 오염 여부와 잔류물질 및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했다. 위반 사항은 품목제조 거짓보고와 원재료 일부 미표시 1곳, 원료 출납서류 일부 허위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곳, 건강진단 미실시 1곳, 소재지 변경 미신고 1곳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64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8개 제품(농후발효유 5건, 발효유 1건, 가공치즈 1건, 가공버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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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자녀 위한 ‘피닉스 슈퍼캠프’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슈퍼캠프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위한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은 ▲건강 ▲가족 ▲여가 ▲재무 ▲은퇴 등 생애 기초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그룹 구성원 각자의 삶의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 친화 대표 프로그램인 피닉스 슈퍼캠프는 임직원 자녀의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쏘시오그룹 상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중학생 자녀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교육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피닉스 슈퍼캠프’를 슬로건으로 ▲인성 ▲학습법 ▲삶의 기술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인성 영역에서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 배움을 위한 태도 형성을 목표로 하며, 학습법 영역에서는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공부하는 능동적인 학습법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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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제거했더니,"골다공증 예방"...당뇨·고지혈증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김예진 전문의, 최용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을 시 골다공증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에 서식하며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구강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보균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병률은 2017년 기준 16세 이상에서 44%에 이른다. 과거 헬리코박터균은 소화기계에 국한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교란 등을 유발해 전신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따라 제균 치료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했으며, 제균 치료가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골다공증과 헬리코박터균 간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했다. 골다공증은 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