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2.1℃
  • 구름많음강릉 9.4℃
  • 서울 3.7℃
  • 흐림대전 5.2℃
  • 흐림대구 3.2℃
  • 맑음울산 8.4℃
  • 구름많음광주 6.7℃
  • 맑음부산 11.0℃
  • 흐림고창 9.4℃
  • 구름많음제주 15.8℃
  • 흐림강화 3.7℃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3.6℃
  • 구름많음강진군 5.4℃
  • 흐림경주시 3.0℃
  • 구름조금거제 7.9℃
기상청 제공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국민 정신건강 빨간불

조기치료가 중요, 환자 지지해 주고 격려해야

최근 세월호 사건으로 온 국민이 애도와 충격, 분노를 경험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사고, 재난, 폭력의 피해자 또는 생존자들은 강력한 정신적 충격 및 외상을 경험하기 때문에 사고와 관련된 기억이 자꾸 떠오르거나 마치 그 일을 다시 겪고 있는 듯한 느낌, 악몽 등의 수면 장애, 신경이 매우 예민해지고 쉽게 놀라는 과각성 상태, 각종 부정적 인지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사고와 직접 관련이 없는 제3자인 경우도 이러한 증세를 겪을 수 있으며 우울·불안 증세와 함께 수면장애와 식욕 감퇴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충격적인 사고를 직·간접 경험한 사람들의 불안증세는 당연한 것이지만 이러한 증상이 점차 심해지거나 일정기간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고의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적절한 치료가 진행된다면 대부분 한 달 이내에 회복되지만 그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행되며 만성화된 후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심한 우울증, 알코올중독, 자살사고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여객선 참사 여파로 우울증을 동반한 불면증 등 수면장애 환자들이 늘었다”면서 “이러한 수면장애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중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불면증은 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학습 불면증으로 진단되기 때문에, 초기 2주가 되기 전에 원인과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원장은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아침 햇빛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며 “햇빛을 보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잠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그룹 심리치료나 그림 및 음악치료 등을 통해 피해자들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고, 분노·슬픔 등 내면의 감정을 외부로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스레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고통을 나누고 억압됐던 감정을 표출하면서 점차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주변사람들이 이들 피해자들을 꾸준하게 보듬고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 사회가 이번 사태를 더 성숙하는 계기로 삼고 의학적·사회적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된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