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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온 50대 이상 중년 여성, ‘무릎’관절이 위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13년 무릎관절 환자, 50대 이상 89.2%…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아

주부 정윤희(53세)씨는 집안 청소를 하던 중 무릎이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져 일을 멈춰야만 했다. 그동안 무릎통증이 느껴진 적은 어제오늘 일이 아녔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소염제나 찜질 등으로 간단한 처지를 해왔으나 이번 통증은 예전과 달랐다.

정 씨는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넘어서 무릎조차 구부릴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자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닫고 결국 무릎관절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을 찾았다. 정 씨에게 내려진 진단명은‘퇴행성 관절염’. 현재 전문의는 정 씨의 무릎은 연골이 닳아 관절염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태로 조속히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폐경 이후 중년 여성, 여성호르몬 감소와 가사노동으로 무릎관절 문제 많아
폐경기 이후의 중년 여성들의 무릎관절 건강이 위태롭다. 장성한 자녀를 독립시키고 노후를 계획하는 50대 이상의 주부들에게 관절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무릎관절증으로 내원한 환자는 2009년 235만명에서 2013년 267만명으로 5년간 약 32만명(13.5%)증가했다.  지난해 방문한 환자들의 연령대를 비교해보면 70세 이상이 36.4%로 가장 높았고 60대 28.9%, 50대 24.0%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 인원 중 50대 이상의 환자 10명 중 9명은 중•장년층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여성이라는 점이다.

무릎관절 질환 환자의 성별 점유율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많이 일어나는 이유로 폐경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감소와 한국적인 가사노동이 꼽혔다. 폐경기의 여성은 호르몬에 함유된 단백질 구성 성분이 줄어들면서 골밀도가 감소한다.

기본적으로 남성에 비해 체내 근육량이 적고 작은 관절을 가진 여성의 무릎관절은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더욱 손상을 입기 쉬워진다. 더욱이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로 무릎에 무리가 가는 동작들로 이루어진 가사 노동이 무릎을 더욱 빨리 상하게 만들었다.

무릎 아픈 주부들 치료… 인공관절수술로 통증 줄이고 회복 앞당겨
무릎관절 치료는 시기에 따라 방법도 차이를 보인다. 무릎에 이상징후를 느끼고 일찍 병원을 찾은 경우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치료로 진전이 없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이 수술법은 무릎관절 부위에 1cm미만의 구멍을 내고 삽입한 관절내시경으로 상태를 직접 모니터로 보면서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어 CT나 MRI장비와 같은 특수촬영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을 줄여 회복기간을 앞당겼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다는 점도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만약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관절염이 심각한 경우에는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가 맞닿아 통증이 심하다거나 관절변형이 이뤄진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인체에 해가 없는 인공관절물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없어지고 무릎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획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전으로 절개부위가 최소화 된 ‘최소절개 인공관절 수술’이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웰튼병원에서 시행하는 ‘최소절개 인공관절 수술’은 절개부위가 8~10cm로 과거보다 반 이상 줄어 출혈과 통증이 줄고, 작아진 흉터자국은 물론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또한 수술 시간도 1시간~1시간 30분이면 충분하고, 수술 후 4시간 이후면 보행연습이 가능해 환자들의 재활에 대한 두려움을 낮췄다.

웰튼병원 김태윤 소장은 “무릎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범위가 계속 커지고 재생 능력이 없기 때문에 평소 무릎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는 환자와 특히 가사노동으로 무릎관절이 약해진 주부들은 약간의 이상 징후만 있어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근육을 강화 시키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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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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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