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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 통증 적은 PPH(원형봉합기) 수술법이 최적

국내 치질환자는 2012년 기준 85만 명으로 이중 50% 이상이 치핵으로 항문 부위 튀어나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인구의 약 25%가 치질 질환을 경험했으며, 2007년 치질 환자가 74만 명에서 2012년 약 85만 명으로 매년 약 2.7% 정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가장 많은 환자수를 보이는 질환은 치핵으로 2012년 전체 치질환자(84만5242명)의 80%(68만3명)를 차지했다.

치질은 보통 치핵, 치루, 치열로 나뉘는데 국내 치질환자 중 50% 이상이 항문 부위가 튀어나오는 치핵을 앓고 있다. 치핵은 배변에 대한 충격완화를 위해 혈관, 결합조직이 모인 점막하 근육으로 불리는 항문 쿠션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늘어지고 내려오는 것을 말한다.

치핵 중에도 항문 바깥쪽에 있는 외치핵은 피부와 같아 통증이 심하고 예민한 반면 항문 안쪽에서 나오는 내치핵은 내장과 같은 조직이어서 통증이 적다. 따라서 밖으로 나온 내치핵은 통증은 없는 경우가 많으나 수술 시 바깥쪽부터 자르기 때문에 치핵을 절제한 후 통증이 심해진다. 이에 수술 전보다 치료 후에 통증이 더 심해져 수술을 미루거나 꺼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하면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이를 이용한 PPH 수술법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수술은 1993년 이탈리아 롱고 박사에 의해 소개된 방법으로 치핵이 진행되면 항문점막이 늘어지고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해 늘어진 항문관 조직과 점막을 끌어올려 원래 위치로 되돌리고 내치핵의 혈류를 줄여주는 방법이다.
  

 

전통적인 치핵 수술은 밖에서 늘어진 치핵을 절제하지만 PPH 수술은 마취 후 밖으로 나온 조직과 출혈을 일으키는 혈관을 항문연 3~3.5cm 상방에서 치핵 조직을 절제하고 봉합한다.

신경이 발달하지 않은 항문 안쪽에서 수술을 진행하고 절제와 봉합을 동시에 시행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항문상피에서 수술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부위 상처도 매우 적다. 또한 회복 기간도 평균 7일로 빠른 것이 특징이다.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 민병원의 송옥평, 성종제원장은 “배변시에만 치핵조직이 바깥으로 밀려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경우에 비수술적 방법으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치핵조직이 바깥으로 밀려나와 손으로 밀어넣어야 들어가는 경우, 손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PPH 시술법은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해 수술 부위의 상처가 매우 적고 회복이 빠르며 무엇보다 통증이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만 모든 치핵에서 PPH 수술의 적응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대장항문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배변 습관이 중요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등으로통해 변비를 예방하고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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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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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노인정책추진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 받아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16일 열린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한적십자사 치매 예방 사업 등 노인 복지 증진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인정책추진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결연지원 활동을 시작한 2005년부터 노인 건강 모니터링, 정서 지원 등 치매 예방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치매 특화사업을 도입해 전국 15개 지사를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치매파트너 기본교육과 파트너플러스 교육과정을 통해 봉사원과 직원 8,544명을 전문 인력으로 양성했다. 또한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지역사회 캠페인과 전문봉사단 활동을 추진하는 등 예방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 단위 치매 예방 캠페인 ‘기적(기억을 지키는 적십자)’과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치매 예방 홍보 팸플릿 10만 부와 돋보기 3만 개를 제작·배포하고, 전국 봉사원 4,000여 명이 치매 극복의 날 캠페인에 참여했다. 또한 3,000여 가구에 기억력 퍼즐, 컬러링 북 등이 포함된 ‘치매 예방 키트’를 보급하고, 민간기업과 협업하여 배회감지기를 보급하는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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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노인 학대 예방 ‘나비새김 캠페인’ 6년째 동참 신신제약은 9월 창립일을 맞아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나비새김 캠페인’에 동참하며, 학대 피해 어르신들을 위한 통증케어 키트 600개를 후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이한 신신제약은 ‘국민 통증 케어’라는 창립 정신과 ‘노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는 기업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6년 연속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주관하는 ‘나비새김 캠페인’은 국민 참여형 노인학대 예방 공익 캠페인으로 올해 7회를 맞았다. ‘노인학대 예방은 함께, 신고는 즉시’를 슬로건으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과 신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학대 피해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년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통증케어 키트를 구성하고 있다. 올해는 록소크린 플라스타, 신신에어파스EX, 신신아렉스로션 등 어르신 선호도가 높은 파스 제품과 함께 밴드류 및 건강기능식품 등을 담아 활용도를 높였다. 후원 물품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한 의료진의 관리 아래, 전국 40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상담원을 통해 학대 피해 어르신께 방문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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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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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너무 진행 수술이나 이식 불가능했던 환자에... '이것' 했더니 뜻밖의 효과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암센터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공동교신)와 김정선 교수(공동 1저자) 연구팀이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AB) 병용요법 치료의 ‘치유적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48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진행한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 결과로 간암 분야 권위 학술지 Liver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유적 전환치료는 처음에는 암이 너무 진행돼 수술이나 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에게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종양 크기를 줄인 후 간이식이나 간절제 같은 근치적 치료(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로 이어가는 방법이다. 이는 수술 대상이 아니었던 환자가 항암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면 수술적 완치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환자 2,379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AB) 병용요법과 렌바티닙(LENV)을 비교해 치유적 전환치료 가능성을 분석한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기반 연구다. 연구팀은 초기에는 수술이나 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이 항암치료 후 암이 줄어들어 간절제나 간 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