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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된 청소년, 감성자극 느끼지 못한다’

충북대병원 김지은 전공의 논문 일본 저명 학술지 게재 화제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의 뇌 반응이 일반 청소년에 비해 크게 저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은 전공의(제1저자)와 손정우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기능적 MRI(fMRI)’ 촬영을 통해 다양한 보상 자극에 대한 청소년 인터넷 중독자의 뇌 반응이 일반 청소년과 어떻게 다른지를 의학적으로 확인했다.

김지은 전공의와 손정우 교수 연구팀의 ‘다양한 보상과 피드백에 대한 청소년 인터넷 중독자의 뇌 반응’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정신건강의학 관련 세계적으로 저명한 일본 학술지인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 6월호에 게재됐다.

청소년 시기는 보상 자극에 민감하다. 이러한 보상에는 단순히 결과를 알려주는 피드백, 한 단계 높은 감정반응인 칭찬, 그리고 상금과 같은 물질적 보상이 있다.
 

연구진은 인터넷 중독으로 진단된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일반 청소년을 각각 15명을 대상으로 아주 쉬운 문제를 풀고 난 뒤 정답에 대한 보상으로, 피드백(맞음/틀림 알려주기), 칭찬, 적은 상금을 주었다. 그와 동시에 뇌의 각 영역에서 일어나는 기능 활동을 알 수 있는 ‘기능적 MRI’를 촬영해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일반 청소년들은 피드백, 칭찬, 금전적 보상에 상관없이 뇌의 두정엽, 측두엽, 보상 중추를 포함한 여러 영역에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은 모든 보상자극에 대해서 뇌의 거의 모든 영역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결과를 요약하면 일반 청소년들은 작은 보상에도 뇌가 활발히 반응하는 반면, 인터넷 중독 청소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추하면, 인터넷 중독 청소년은 보상에 대한 반응이 낮아서 평상시에도 활동의 동기가 매우 저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인터넷 중독으로 진단된 청소년의 뇌는 일상적인 보상에서는 기쁨, 감사 등의 감정 자극을 느끼기 어려워서, 강한 게임 자극이나 큰 상금 등 비일상적이며 과다한 자극에만 반응하도록 변화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이다. 이번 실험 결과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은 물질(마약) 중독 환자에서의 뇌 반응 양상과 매우 유사한 양상을 띠었다.

김지은 전공의는 “이번 논문 결과가 인터넷 중독 청소년에 대한 치료에서 동기 향상 및 적은 보상에 대한 민감성 회복 등이 강조되는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에 이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뇌사진 1: 인터넷 중독 진단을 받지 않은 일반 청소년들의 뇌 반응을

                                     기능적 MRI로 촬영한 사진. 피드백과 칭찬, 상금 모두의

                                     보상자극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
 

                         뇌사진 2: 인터넷 중독 진단을 받은 청소년의 뇌 사진. 피드백과

                                      칭찬, 상금 모두에 극히 적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흰색 점이 반응을 나타내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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